[스타트업투데이] 벤처기업협회(회장 송병준)가 강남구청(구청장 조성명)과 함께 ‘2025 강남구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설명회(IR)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남구 소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및 투자 유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운영해왔다. 최근 3년간 총 120여 개 기업이 참여해 누적 투자 유치 1,481억 원 달성의 성과를 이뤘다. 올해는 스파크랩과 펜벤처스 등 글로벌 전문 액셀러레이터(AC)와 협력해 총 30개사를 선발해 집중 육성한다.

스파크랩과 함께하는 국내 프로그램은 참여기업 20개사를 모집한다. 선정 기업에는 국내∙외 투자 활동에 필요한 맞춤형 투자 유치 IR 컨설팅과 한∙영 자료 제작이 지원된다. 국내∙외 벤처캐피탈(VC) 및 엔젤투자자 대상 IR도 2회 개최한다.

이외에도 ▲우수 기업 1개사 대상 스파크랩 직접 투자(5,000만 원 이상) ▲벤처기업협회 글로벌 프로그램 우선 참여 ▲1:1 투자 상담 라운드테이블 ▲VC 대상 투자 레포트 발송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펜벤처스와 협력해 진행하는 해외 프로그램은 참여기업 10개사를 모집한다. 10월 싱가포르 및 미국 뉴욕 현지 IR 개최와 VC 밋업 등을 진행한다. 특히 싱가포르 현지 대기업∙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기업과 1:1 매칭, 글로벌 콘퍼런스 참가, 판로 확장 등을 지원한다.

또 ▲벤처기업협회 글로벌 프로그램 우선 참여 ▲항공 및 숙박 지원(1인당 300만 원 한도) ▲IR 멘토링 및 현지 밋업 ▲글로벌 투자 연계 프로그램 ‘PEN-TFC’ ‘PEN-CIS’ 등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국내 프로그램의 경우 오는 16일까지, 해외 프로그램은 15일부터 30일까지 벤처기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전년도 참여 기업인 임팩트에이아이 관계자는 “강남구 글로벌 스타트업 IR 사업을 통해 IR 피치덱(Pitch Deck)을 고도화하고 현지 전문가의 피드백을 반영해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난해 4분기에 글로벌 가상현실(VR) 콘텐츠 기업과의 개념검증(PoC)을 통해 첫 미국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협회에서도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우수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전했다.

강남구청 조성명 청장은 “강남구는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지”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