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에서 스마트팜 기반의 고품질 작물 생산 및 유통 추진
지역 내 농업 기술 실증 및 도시형 농업 소비 모델 통합

(사진=)
(왼쪽부터)중농이샹 멍제(Meng Jie) 부대표와 팜스태프 김정우 대표(사진=팜스태프)

[스타트업투데이] 농업 스타트업 팜스태프(대표 김정우)가 지난주 중국 사천성 청두시를 방문해 사천 중농이샹(四川中农亿享农业科技有限公司)과의 전략적 합작 사업을 구체화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서(LOI)를 공식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청두무역관의 지원 아래 청두 KOTRA 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출장에서는 지난 3월 양사가 체결한 MOU를 실질적 사업 단계로 이행하기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양사는 쯔궁시 일대에 조성 예정인 스마트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팜스태프가 국내에서 쌓아온 프리미엄 토마토 재배 및 운영 노하우를 현지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품질 관리 기준, 작형 운영 매뉴얼 등 구체적 기술 이전 범위와 실행 방식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다.

쯔궁시 프로젝트와 더불어 엽채류 재배와 유통을 일체화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가능성이 제시됐다. 양사는 중농이샹이 보유한 수직농장(VF)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 기반을 소비 접점과 긴밀히 연결하는 방식의 운영 구조를 공동 개발하고자 한다. 한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가진 브랜드를 통해 고부가가치 농산물의 소비 경험을 중국에 이식할 계획이다.

이번 출장 기간 중 팜스태프는 청두 일대의 현지 마트를 방문해 중국 소비자들의 토마토 구매 행태 및 가격대를 조사하고, 인근 토마토 재배 농장을 직접 찾아 현지 재배 환경과 품질 수준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현지 유통 구조와 농업 실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합작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과 차별화 전략 수립에 중요한 인사이트를 확보했다.

양사는 이번 LOI 체결을 통해 향후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공동 설립하고, 중국 현지에서 스마트팜 기반의 고품질 작물 생산 및 브랜드 유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단순한 재배시설이 아닌 지역 내 농업 기술 실증과 도시형 농업 소비 모델을 통합한 전진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팜스태프 김정우 대표는 “이번 협력은 재배 기술을 넘어 브랜딩, 영업, 운영 등 팜스태프의 통합 역량을 중국 시장에 투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OTRA 청두무역관의 전략적 지원 덕분에 현지 파트너와의 신뢰를 빠르게 구축하고 실행 기반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OTRA 청두무역관 변용섭 관장은 “양사는 각자가 보유한 스마트팜 관련 기술과 사업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이 향후 한중 합작기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사가 협업 중인 ‘쯔궁 스마트팜 프로젝트’는 약 2헥타르 규모의 온실 단지다. 프리미엄 토마토를 중심으로 한 고품질 작물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소비 접점을 연계한 사업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천성을 넘어 중국 도시농업의 고도화를 위한 실증 모델로서의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