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우르는 로봇 서비스 제공
자체 개발 카메라 및 기타 센서로 도심 내 안정적인 자율주행 구현

사진=크릿벤처스
사진=크릿벤처스

[스타트업투데이] 크릿벤처스(대표 송재준)가 자율주행 실외 이동로봇 솔루션 기업 뉴빌리티에 10억 원을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Neubie)를 비롯해 로봇 통합 관리 플랫폼 ‘뉴비고’(NeubieGo), 주문 앱 ‘뉴비오더’(NeubieOrder) 등을 자체 개발∙상용화한 스타트업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아우르는 로봇 서비스(Robot as a Service, RaaS)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뉴빌리티는 ▲국내 실외 이동 로봇 업계 최다 기술검증(PoC) 수행 ▲저비용으로 도심 주행이 가능한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 ▲실증을 통해 축적한 운영 및 서비스 고도화 경험 등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뉴비는 고비용의 라이다나 GINS(GPS 관성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고가 센서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카메라 및 기타 센서를 통해 도심 내에서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또 별도의 정밀 지도 제작 없이 운영이 가능해 셋업 시간을 경쟁사의 약 10분의 1 수준인 3일로 단축하는 등 비용과 효율성 측면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뉴빌리티는 요기요와 정식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바로고, 라쿠텐 등 다수의 업체들과 실증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롯데이노베이트에 경비 및 순찰용 로봇을 공급하는 등 보안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우디 네옴시티,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시큐리티(South Florida Security Group)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실증을 진행 중이다.

뉴빌리티는 이번 투자를 통해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모듈 등 핵심 기술을 사족 보행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 통합한다. 복잡한 도심이나 위험한 환경에서도 정밀하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뉴빌리티 센스’(Neubility Sense)를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해당 기술을 라이선스 사업으로 확대해 순찰, 보안, 소방 등 다양한 서비스형 로봇과 솔루션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빠른 상용화와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중동을 비롯해 북미,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입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크릿벤처스 임용묵 팀장은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분야의 대표 주자로 배달, 보안,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뉴빌리티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방대한 데이터,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릿벤처스는 컴투스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컴투스 그룹의 글로벌 투자 총괄 GCIO인 송재준 대표가 2020년 8월 설립했다. 운용자산(AUM)은 총 2,644억 원으로 한국모태펀드, 한국산업은행 등의 정책 자금을 비롯해 슈퍼셀(Supercell), 유비소프트(Ubisoft), 넷이즈(NetEase) 등 유수의 해외 기업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7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게임∙음악∙미디어 등 K-콘텐츠부터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AI,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 분야까지 고르게 투자해왔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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