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와 플랫폼 통한 개인 데이터 거래 및 자산화 사업 추진
개인의 스마트폰을 서버처럼 활용하는 역발상 아키텍처 개발
개인이 데이터 경제의 주체로서 직접적 이익 얻는 생태계 구축 목표
[스타트업투데이] 보안∙프라이버시 기반의 온디바이스 마이데이터 플랫폼 기업 에스앤피랩(SNPLab)이 퍼스널에이아이(Personal AI)로 사명을 공식 변경하고,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플랫폼을 통한 개인 데이터 거래 및 자산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에스앤피랩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온디바이스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기존의 서버 기반 데이터 유통 구조가 가진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문제와 불완전한 데이터 유통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의 스마트폰을 서버처럼 활용하는 역발상 아키텍처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금융, 공공, 의료 등 이종 산업 간의 데이터를 개인의 통제하에 안전하게 결합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새로운 사명인 퍼스널에이아이는 회사의 미래 비전을 명확히 담고 있다. 단순히 개인 데이터를 단말에 저장해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온디바이스 AI가 개인을 위한 에이전트가 돼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고, 개인이 데이터 경제의 주체로서 직접적인 이익을 얻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이런 비전의 첫 단계로 퍼스널에이아이는 기존 마이데이터 서비스 ‘마이디’(my:D)에 더해 헬스케어 플랫폼 ‘에이디’(AiD)를 개발 중이다. 에이디는 진료, 검진, 처방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유전체 데이터 및 웨어러블 데이터를 연계해 예측 의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맞춤형 운동 큐레이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대상 진료∙처방 이력 데이터 판매 등 구체적인 수익 모델도 포함하고 있다. 에이디는 일반 사용자 대상 서비스 외에 의료기관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위한 화이트 라벨 솔루션으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퍼스널에이아이의 핵심 전략은 개인이 데이터 거래의 중심이 되는 ‘데이터 거래소’ 개념을 강화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마이디 커넥트’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데이터를 익명 또는 실명으로 직접 거래할 수 있다. 특히 유전체 데이터와 같은 고부가가치 데이터의 활용에 따른 이익을 공유받을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개인의 단말기 내에서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가 처리해 데이터의 보안과 활용성을 극대화한다.
퍼스널에이아이 이재영 대표는 “에스앤피랩은 지난 수년간 온디바이스 마이데이터 기술을 통해 데이터 주권 회복의 기틀을 다져왔다”며 “이제 퍼스널에이아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AI 기술을 활용해 모든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자산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개인정보가 개인의 비즈니스가 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퍼스널에이아이는 NH농협 금융계열사와의 금융 마이데이터 실증을 시작으로, 경기도 마이데이터 플랫폼 ‘경기똑D’, 서울시 ‘이사온’ 서비스, 국방부 ‘장병 원스톱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금융, 공공, 관광,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술력과 풍부한 레퍼런스를 축적해왔다. 또 온디바이스 AI와 연합학습을 결합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면서 더욱 스마트하고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인정받아 2024년 우수정보보호기술에 선정됐다. 특허청장상, 신SW상품대상, Data Global 대상 등 중소벤처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포함한 다수의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데이터 거래 누적 100만 건을 달성하고 국내 최초 개인 데이터 가치평가 이력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 행사인 Collision 2024에 선정되고 MyData Operator Award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91.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