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 NDA 체결을 통한 글로벌 대기업-기후테크 스타트업 간 협력 본격화
친환경 패키징, 모빌리티 소재 등 기후테크 기술력 글로벌 기업 수요와 맞물리며 협력 본격화
경기혁신센터,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플랫폼으로 입지 강화
[스타트업투데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김원경, 이하 경기혁신센터)가 보육 중인 기후테크 스타트업 3개사가 글로벌 대기업과의 기술검증(PoC) 관련 기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하며 글로벌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NDA 체결은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의 글로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우선 다바르(DAVAR)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볼보(Volvo)와 친환경 소재 분야의 PoC 관련 NDA를 체결했다. 양사는 볼보의 지속 가능 모빌리티 비전을 기반으로, 다바르의 ‘화학적 F2F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폴리우레탄 폼’을 자동차 시트 소재 등으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어 오아페(OAFE)와 아라메소재(ARAMAE MATERIALS)는 글로벌 생활소비재 선도 기업 유니레버(Unilever)와 각각 PoC 관련 NDA를 체결했다. 유니레버의 핵심 수요기술인 ‘친환경 패키징’ 분야에 오아페의 ‘셀룰로오스 기반 자연분해 소재(CBP)’와 아라메소재의 ‘홍조류 나노셀룰로오스 기반 생분해성 배리어 코팅제’가 각각 매칭돼 향후 친환경 패키징 소재로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업은 글로벌 유통∙소비재 시장 내 지속 가능 패키징 전환을 이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 이후에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후속 협력 논의도 이어졌다. 총 5개의 글로벌 파트너 대기업 및 액셀러레이터(AC)와 10개의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1:1 밋업을 진행하며 실질적 파트너십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벌 파트너 대기업인 레디얼(Radial), 유니레버, 볼보는 퍼스트랩을 비롯한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4개사와 기술 적용 및 공동 사업화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 GPI(Greater Portland Inc.), WCP(White Castle Partners), 사제 파트너스(Sazze Partners)는 리플라 등 4개 기후테크 기업과 함께 해외 진출 전략 및 후속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이번 NDA 체결은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통해 육성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대기업 및 현지 AC의 협력을 확대해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