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업무 효율성 및 온∙오프라인 고객 만족도 모두 향상
단순 운반로봇 넘어 움직이는 홍보대사 역할까지 수행
[스타트업투데이] 국내 서비스로봇 선도기업 브이디로보틱스(대표 함판식)가 교보문고 강남점에 프리미엄 서비스로봇 ‘벨라봇’(BellaBot)을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교보문고의 대표 서비스인 ‘바로드림’ 업무에 적용돼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교보문고 강남점에 도입된 벨라봇은 카운터와 각 도서 파트 간 도서 운반을 담당하며 바로드림 서비스에 본격 투입됐다. 바로드림은 고객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에서 책을 주문한 뒤, 오프라인 매장의 카운터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은 매장 곳곳을 돌아다니지 않고 카운터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주문 도서를 받아볼 수 있다.
교보문고 강남점은 매장 규모가 넓어 로봇 도입 이전에는 직원들이 각 도서 섹션과 카운터를 수시로 오가며 책을 직접 운반해야 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해당 섹션 담당자가 책을 찾아 카운터로 가져다주고, 다시 자신의 섹션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브이디로보틱스의 벨라봇이 도입된 이후 바로드림 서비스는 자동화됐다. 벨라봇이 직원 요청에 따라 해당 도서 파트로 이동하면 직원이 주문 도서를 로봇에 싣는다. 로봇은 이를 다시 카운터로 배송해 직원들의 이동 없이도 도서를 이동시킨다. 직원들은 반복적인 이동 업무에서 벗어나 고객 응대 및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매장 운영 효율과 고객 만족도도 모두 크게 높아졌다.
이와 함께 벨라봇은 단순한 운반로봇을 넘어 움직이는 홍보대사 역할도 하고 있다. 다양한 표정과 음성으로 고객과 상호작용하며 매장 분위기를 밝히는 한편, 첨단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안전하게 이동한다.
매장 관계자는 “로봇 사용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직원들이 직접 ‘드림이’라는 이름을 붙여줄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다”며 “고객들도 드림이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촬영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브이디로보틱스의 서비스로봇 덕분에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낮아졌고, 고객들은 보다 빠르고 쾌적한 바로드림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며 “드림이가 강남점의 새로운 마스코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브이디로보틱스 연성배 서비스로봇팀장은 “이번 교보문고 강남점 납품을 통해 서비스로봇의 적용 범위를 도서 유통 시장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식음료 매장 자동화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보문고 매장의 운영 효율 극대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