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R∙의료영상 멀티모달 AI 모델 고도화 계획

[스타트업투데이]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예지엑스(Yeji X, 대표 정성현)가 카이스트 김재철 AI 대학원의 최윤재 교수를 과학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윤재 교수는 전자의무기록(EHR)과 같은 정형∙비정형 의료 데이터를 딥러닝에 활용하는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는 연구자다. 카이스트 부임 전, 미국 구글 본사의 구글 브레인(Google Brain) 및 구글 헬스 리서치(Google Health Research) 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특히 최 교수의 핵심 연구 분야는 ‘전자건강기록(EHR)을 활용한 딥러닝 모델링’, ‘멀티모달 학습’(Multimodal Learning)이다. 이는 EHR 데이터와 의료 영상을 통합 분석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려는 예지엑스의 핵심 기술 및 비전과 일치한다.

최근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예지엑스는 심부전 환자의 30일 내 재입원 위험을 예측하는 멀티모달 AI 솔루션을 개발한 바 있다. EHR 데이터는 병원마다 구조가 상이해 AI 학습과 활용에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예지엑스는 최윤재 교수의 과학자문위원회 합류로 이런 이질적인(heterogeneous)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파운데이션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동력을 얻게 됐다.

카이스트 최윤재 교수는 “예지엑스는 의료영상과 EHR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멀티모달 AI 기술로 미국 심부전 관리의 핵심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잠재력을 가진 팀”이라며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서 도전을 시작하는 예지엑스의 사업적 결단과 기술적 비전에 공감해 과학자문위원 제안을 수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구글 헬스 등 글로벌 조직에서 쌓은 경험과 카이스트에서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예지엑스가 미국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예지엑스 정성현 대표는 “EHR과 멀티모달 헬스케어 AI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낸 최윤재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하게 돼 영광”이라며 “병원마다 상이한 데이터 구조라는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기술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최윤재 교수의 깊이 있는 통찰력과 경험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예지엑스는 이번 시드 투자금과 최윤재 교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심부전 재입원 예측 모델의 임상적 검증을 가속화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스타트업투데이=최슬기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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