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초기 기업 파야 정명수 대표 

윤상희 비즈뷰 전문기자

 

서강대 사다리 랩에 입주한 파야는 카드 포인트를 활용한 소액 반복투자라는 아이디어로 2015년 11월 설립됐다. 2016년 1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챌린지 플랫폼 기업에 선정됐고 그 해 9월 신한퓨처스 랩 데모데이에 참가해 서강 사다리랩과 인연을 맺었다.
카드 포인트는 개별적으로는 소액이지만 전체 시장은 2조 원대이며 연간 1,300억 원 어치의 포인트가 사용되지 않고 소멸되고 있다. 파야는 사용자들이 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주식 투자를 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한다. 카드 포인트의 적립·충전·교환·사용 외에 투자라는 기능이 덧붙여 진 것이다. 파야가 사용자들에게 특정 기업의 주가 패턴과 같은 금융시장의 표준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이 패턴이 반복될 확률이 얼마인지를 예측하게 해 사용자의 예측이 맞으면 보상을 해주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모바일 앱에서 1개에 1,000포인트인 ‘파이낸셜 스낵’을 구입해 패턴 예측에 투자한다. 예측대로 패턴이 나오면 사용자는 자신이 투자한 포인트의 2배를 돌려받는다.
이 모델은 타깃 고객층인 20~30대 젊은 층들이 주식과 금융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카드사 입장에서는 포인트가 쓰여지는 것과 함께 카드 사용을 늘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파야는 현재 신한카드 및 신한FAN클럽과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2월 중 베타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외부투자는 받지 않았다. 정명수 파야 대표는 “별도의 투자 재원없이 포인트를 사용해 증식이 가능하며 각 사용자의 스낵거래 기록으로 투자 성향을 파악해 금융상품 추천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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