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lecting on IoT and Toys

(출처: 로봇팩토리,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로봇팩토리, 게티이미지뱅크)

테일러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회사 OSISoft 에서 화학공학 플랜트 기술지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던 중, 한국으로부터 국가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받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였다.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은 테일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멀티코어 스케쥴링 이론을 연구하였으며 스마트토이 핑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리뷰하였다. 덧붙여서 핑퐁 리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테일러의 인터뷰 내용을 함께 게재하였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후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에 있는 IT 소프트웨어 회사 OSISoft 에서 기술지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2년간 일하였다. 그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과 실시간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스템 연구실 RUBIS에서 연구하며 2년간 석사 학위 과정을 밟았다. 곧이어 한국 IT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있다. 

After having finished my undergraduate degree in the Chemical Engineering department at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I moved to the San Francisco Bay Area where I worked for two years as a tech support engineer at OSIsoft. I then moved to Korea to pursue my Master’s degree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in the Computer Science & Engineering department. After two years of studying in the Real-Time Ubiquitous Systems Laboratory, I am finally graduating this August with a Master’s degree and will soon begin working as a software developer in Seoul. 

 

사물인터넷과 장난감 

요즘 스마트토이 장난감들은 점점 더 지능화되고 있으며 시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여 자연스럽게 사람들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단추를 눌러서 음악을 재생하거나 원격 조종 장난감 자동차를 움직이거나 하는 등, 오랜 동안 장난감들은 어느 정도 컴퓨터 수준의 일정 부분에 해당하는 기능들을 갖고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놀라울 정도로 컴퓨터 수준의 지능형 기능을 보여 주는 장난감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IoT and Toys 

Toys are becoming increasingly more and more intelligent and these ‘smart toys’ are becoming a more ubiquitous part of people’s daily lives. While toys have for a long time had a certain level of computer intelligence, whether it being able to press buttons to elicit music or noise, or remote control cars; the level of intelligence that some toys are exhibiting now is astonishing. 

 

몇몇의 장난감들은 사용자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서 장난감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상호작용이 가능할 수 있게 되었다. 사용자가 이와 같이 장난감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은 두 가지로, 대부분의 경우 물리적인 실제와 가상 현실의 상황을 생각해볼 수 있다. 물리적으로는, 스마트기기를 통해 장난감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장난감이 움직이도록 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사용자와 대화를 하거나, 춤을 추거나 또는 다른 여러가지 동작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가상 현실의 상황에서 장난감을 갖고 놀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매우 잘 설계 된 역할 놀이 게임 환경 속에서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또는 실물 장난감이 없어도 온전히 가상 현실의 상황에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가능하게 하므로, 사용자가 장난감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주변 상황이 실물 장난감을 갖고 놀 수 있는 환경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 어떻게 장난감을 이용한 놀이를 제공할 수 있는지 쉽게 생각해볼 수 있다.

Some toys allow the user to interact with the toy using a smartphone device. The level of interaction the user is able to achieve with these toys is two-fold: in many cases a physical level and a virtual level of interaction is available. In a physical sense, the user is able to interact with the toy by sending commands through the smartphone device to make it move, or in some cases speak with the user or dance or perform other physical actions with the toy. However, there is also a virtual component in which the app provided with the toy allows the user to ‘play’ with the toy entirely virtually, sending it on missions in cleverly designed games in the app or interacting with it in ways that are entirely achieved without the physical toy being present. This allows the user to interact with their toy on the go. It is easy to imagine how this feature provides kids entertainment even when going places in which they are not able to bring the physical toy with them. 

 

핑퐁과 같은 장난감들은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게 한다. 미리 프로그래밍된 정육면체 모양의 각각의 핑퐁 큐브들에는 모터가 들어 있으며, 큐브들을 연결하여 여러 가지 다른 모습의 로봇으로 조립하는 것이 가능하고, 사용자는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동작을 만들어낼 수 있다. 로봇이 움직이도록 하는 모터의 기능에 대한 전문가 영역의 기술적이고 어려운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해도, 핑퐁 큐브들을 이용하여 로봇을 자신의 생각대로 조립하여 임의의 동작을 만들어내거나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말 혁신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Other toys like PingPong, thrive on the curiosity and building creativity of the user. With just a few pre-programmed boxes, each containing a motor, the user is able to assemble them into different types of robots and illicit different patterns of movements through their smartphone device. It is a great way in which users can play, interact and build robots without having to know the technical details involved in making the robots functional. 

로봇팩토리의 CTO와 테크니컬 리뷰를 같이하는 모습 (출처: 로봇팩토리)
로봇팩토리의 CTO와 테크니컬 리뷰를 같이하는 모습 (출처: 로봇팩토리)

프로그래밍 교육 

새로운 기술이 다음 세대의 교육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학교에서는 이에 대한 학습이 중요하게 권장되어 왔던 만큼,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술 또한 변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On Education and Programming 

It is exciting to think of how new technologies are shaping the educational experience of the next generation. As technology develops, the skills that must be emphasized in the school environment must also change to help students adapt to the ever changing world. 

 

자동화된 직업 분야가 늘어남에 따라, 다가오는 세대에게는 기술, 컴퓨터 시스템 및 이와 같은 개념을 활용한 일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아이들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장난감과 상호작용하는 소통을 할 수 있으며, 과학기술과 공학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게 되는 이와 같은 재미있는 접근방법 속에서, 논리와 구조 같은 컴퓨터의 개념을 탐구할 수 있을 것이다. 

As more and more jobs become automated, it will be necessary for the upcoming generation to be more comfortable with technology and computer systems and concepts Kids are able to interact with programmable toys and explore computer concepts, like instructions and logic, in a fun and approachable way that fosters interest in engineering naturally. 

 

핑퐁은 아이들이 로봇을 조립하고 상호작용과 같은 소통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하나의 훌륭한 사례이다. 아이들은 각자 다른 방법으로 로봇을 움직이도록 로봇의 형태를 조립하여 재구성할 수 있다. 이는 로봇을 조립하는 연결 기구물과 로봇이 움직이도록 하는 메시지에 따라 다르며, 아이들은 이를 통해 자신들의 스마트기기로 여러 가지 형태의 다른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핑퐁을 활용하여 누구나 다양한 로봇 장난감 형태를 만들 수 있으며, 핑퐁은 아이들 자신이 생각한 대로 조립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재미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PingPong is a cool example of how kids can build and interact with robots. Kids are able to make robots that can move in different ways. Depending on how the units are assembled and what movement commands are given, kids are able to elicit various different movement patterns through control with their smartphone. PingPong is a fun way in which anyone can get started building robot toys and the number of different ways you can assemble and control the robot is only limited by your own imagination. More toys like this are needed in schools to help kids learn about technology in an enjoyable way.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토이의 미래 

앞으로 몇 년간은 보다 심화되고 지능형 기능을 지닌 핑퐁과 같은 장난감들이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다. 아마존 알렉사나 애플의 시리와 같이 사람을 돕는 지능의 원천이 되는 기술이 어떻게 다음 세대 장난감의 소통 기능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장난감과 어떤 수준으로 소통할 수 있을까? 메시지 인터페이스 기반의 스마트기기는 자연어 인식 시스템에 어떤 접근 방법을 제공할까?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계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스마트기기를 구입하여 활용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이 미칠지 살펴보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The Future of Smart Toys 

The number of toys with advanced intelligence capabilities is only going to increase in the following years. It is interesting to consider how the technologies that fuel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s’ such as Amazon’s Alexa or Apple’s Siri will have an impact on the communication ability of next generation toys. To what level will kids be able to communicate with their toys? Will smartphone oriented command based interfaces give way to natural language recognition systems? It is interesting to consider how an increasingly connected world will have an impact on the devices that we buy our children. 

 

 

조나던 테일러
조나던 테일러

조나던 테일러 인터뷰 

 

미국 실리콘밸리의 IT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이야기해주세요. 

화학공학 플랜트 산업 분야의 계측과 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고객 서비스 및 컨설팅에 관련한 일을 하였습니다. 센서로 물리량을 측정하고 상황에 따라 시스템에 연결된 주변 장치들을 제어하는 것인데, 이와 같은 경험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진로를 모색하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스타트업 문화 환경에서 시작한 로봇팩토리의 핑퐁을 처음 본 느낌은? 

처음 봤을 때는 곧바로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과학기술은 그동안 참 멀리 왔을 만큼 발전했다는 느낌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레고, 바이오니클 같이 조립해서 노는 장난감을 좋아했었는데 핑퐁을 봤을 때는 지금의 기술과 문화를 잘 반영한 고급스런 조립 장난감의 새로운 에디션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핑퐁을 움직였을 때 특히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굴러 다니는 것은 정말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각각의 큐브마다 연결 구조물이 다양하고, 사용자가 상상하는대로 그에 따라 여러가지 모양이 만들어지며, 사물인터넷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만들어낼 수 있는 창작물 모양에 따른 동작이 각각 달라서 장난감의 혁신적인 형태로 보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문화가 잘 구축되어있고 개발자가 부족할 정도입니다. 한국의 스타트업은 투자 유치, 연구개발 및 마케팅의 측면에서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핑퐁을 창작한 로봇팩토리의 스타트업 과정은 한국의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갖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멀티코어 스케쥴링 이론은 무엇인가요? 각각의 큐브마다 CPU를 갖는 핑퐁의 멀티코어 애플리케이션과 비교 설명해주세요. 

제가 연구한 비선점형 스케쥴링 분야는 여러 가지 주기적인 태스크가 주어졌 을 때, 그리고 각각의 태스크에 프라이어리티(우선 순위)와 데드라인(마감 시간)이 있을 때 멀티코어 환경에서 어떻게 스케쥴링해야 데드라인 위반없이 실행 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과, 자원이 풍부하면 데드라인 위반없이 태스크 몇 개까지 스케쥴링 가능한지에 대한 것입니다. 

핑퐁의 애플리케이션은 여러 개의 큐브들을 묶어 시간 동기된 상태에서 양방향의 개별 메시지를 전달하여 각각의 큐브가 독자적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비분산 시스템의 멀티코어 스케쥴링과는 다르며 사물인터넷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그리드 네크워킹의 좋은 예로 볼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이 장난감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예를 들어 오리 걸음, 물구나무서기, 네 발로 걷기와 같은 핑퐁 동작 데이터를 내 친구에게 클라우드를 통해 공유하고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사물인터넷을 장난감에 적용한 좋은 사례로 보입니다. 친구끼리 각자 자신이 만든 창작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공유하게 되면 서로에게서 배우고 더 즐겁고, 재미있고 신기한 동작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와 같은 아이디어의 구현을 위해 핑퐁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면 사물인터넷 장난감과 놀이를 통한 교육에도 적합할 뿐아니라 핑퐁을 활용하는 창작가 또는 개발자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봅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