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센터와 민간 위탁센터 맞춤형 상담과 교육통해 일자리 찾기 성장 뚜렷


 


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업문턱에서 벽을 넘지 못한 청년들이나 재취업에 도전하는 사람 그리고 명퇴 등으로 50대이후 재교육을 통해 원하는 직업을 갖고자 하는 소위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통해 직업을 찾는 경우가 지난해 고용노동부(장관 이영주) 산하 고용센터의 문을 두드린 36만여명중 70%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신청해서 참여한 숫자지만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받아 취업과 재취업에 성공한 사례를 감안할 때 주목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에서 상담과 교육을 통한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인 ‘취업성공패키지’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에 ‘성별, 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강화’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문을 두드리면 최장 8개월내에서 6개월기간 무료로 재교육을 통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을 갖을 수 있다.

 

특히 국가기간 및 전략산업직종 훈련은 최고 6개월간 개인당 500만원-600만원에 해당하는 교육비를 지원받아 재교육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라 취업이나 재취업을 원하는 청년층이면 누구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재흥)이 지난 24일 개최한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직업상담 우수사례 공유 컨퍼런스”에 소개된 상담과 교육 그리고 취업성공 사례를 보면 이 고용센터에 문을 두드린 70% 이상이 본인이 원하는 교육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정부가 지난 2009년 취업취약계층의 취업능력과 의지에 맞은 고용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한국고용정보원과 민간 위탁기관이 직업지도 및 직업상담을 통한 교육과 취업프로그램을 전국 100여군데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구직자들이 맞춤형 상담과 교육 그리고 취업에 성공한 우수사례를 보면 ‘알콜중독 아버지와 폭행을 일삼는 새어머니속에서도 상담을 통해 교육과 취업에 성공한 청년’, ‘정신지체 3급의 오빠를 둔 한 청년이 상담 선생님을 통해 전산세무 학원 등록’, ‘한국어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결혼이민자가 교통사고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배우자를 부양하면서 다문화센터의 컴퓨터강사가 되도록 이끌어준 상담사’,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고 상담자의 정서적 지지와 교육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시킨 민간위탁센터’ 등이 소개됐다.

 

이중 서울고용노동청 산하 한국고용정보원 민간위탁기관중 한국직업지도진흥원 동대문지부 취업성공패키지 상담을 하고 있는 이영숙 팀장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고 마트판매원 등에 도전했지만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강제해고 당한 한 청년이 상담과 교육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사례”는 얼마나 정부와 민간이 융합돼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는지를 단면적으로 보여준다.

 

지난해 3월 한국직업지도진흥원 동대문 지부에 문을 두드린 청년은 부모 이혼과 군복무시 왕따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아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약 6개월간의 심리 상담을 통해 본인이 빌딩관리에 필수적인 ‘공조냉동유지보수관리’과정을 이수하고 ‘에너지 열관리 기능사’와 ‘공조냉동기능사’ 자격시험에 합격, 지난해 말 면접에 당당히 합격해서 근무중이라는 미담이 우수사례중 하나로 소개됐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날 컨퍼런스 기조 연설을 통해 “지난 2009년 시범사업으로 ‘취업성공패키지’에 9천명이 참여했지만 지금은 40배가 넘는 36만여명이나 양적으로 성장했다”면서 “이젠 ‘취업성공패키지’ 정책이 제대로된 고용안전망이 되도록 질적성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직업상담사의 처우개선과 상담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차원에서 민간위탁기관 선정지표에 ‘인적자원 투자계획’을 신설하고 임금지급수준과 교육계획을 평가에 포함시켰다. 또한 청년층 등 보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위탁사업비와 기관평가를 우대하는 한편 성과가 부진한 기관은 퇴출하고 상담사 1인당 상담관리 인원을 적정하게 지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임 국장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는 "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수요와 4차산업 혁명에 따른 산업수요에 부합하는 직업 훈련 과정을 보다 많이 개설하고 직업훈련외에 일경험, 창업, 해외취업 등 2단계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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