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U, 인공지능망 처리 특화된 가속기 하드웨어∙∙∙AI 작업 수행에 사용
2020년 LG전자로부터 독립∙∙∙원활∙효율적인 IP 및 비즈니스 구축
“아키텍처 개선한 제품 선보일 계획”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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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서른다섯 번째 주인공은 ‘에임퓨처’입니다. 

 

사진=에임퓨처
사진=에임퓨처

▲‘에임퓨처’를 소개해주세요. 

‘에임퓨처’(AiM Future)는 신경망처리장치(NPU, Neural Processing Unit)를 설계자산(IP)으로 개발∙판매하는 스타트업입니다. NPU는 인공지능망 처리에 특화된 가속기 하드웨어로 딥러닝(Deep Learning)과 같은 인공지능(AI) 작업을 수행하는 데 사용되는 반도체입니다.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창수 대표를 포함한 창업자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LG전자 미주연구소 출신입니다. 국내에 알파고(AlphaGo)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전인 2015년부터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가전에 사용되는 AI 처리를 위한 칩 설계 기술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IP 및 비즈니스를 더욱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고자 2020년 LG전자로부터 독립했습니다. 현재 LG전자는 에임퓨처의 전략적 투자자로서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김창수 대표는 7년간 LG전자 미주연구소에서 일하면서 모바일 AP(Mobile Application Processor)에 들어가는 메모리 컨트롤러 및 다른 종류의 IP를 개발했습니다. 또 AI IP 개발팀을 5년여간 이끌기도 했습니다. 그전에는 케이던스(Cadence), 시놉시스(Synopsys),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등 반도체 회사에서 설계 경험을 축적한 하드웨어 칩 설계 전문가입니다. 곽재화 부사장(CTO)은 서울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UC Berkeley)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LG전자 미주연구소에 입사해 독립할 때까지 NPU 제품의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개발을 맡았습니다. 이종태 부사장 역시 국내 유수의 스타트업과 외국계 회사에서 칩 설계 경험을 쌓아온 HW 전문가입니다. 이밖에도 정광모 최고지식경영자(CKO)와 오찬우 수석연구원이 에임퓨처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임퓨처
사진=에임퓨처

 

IoT, 스마트가전 등 다양한 성능 요구하는 시장에 탑재 가능 

▲주력 제품은 무엇인가요? 

에임퓨처의 주력 제품은 자체 아키텍처에 기반한 NPU 하드웨어 IP ‘뉴로모자이크’(NeuroMosAIc)와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입니다. 또 NMP-300, NMP-500, NMP-700 등의 제품은 사물인터넷(IoT), 스카트가전, 스마트홈, 로보틱스, 가상현실(VR)∙증강현실(VR) 및 자동차용 인포테이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성능을 요구하는 여러 시장에  탑재가 가능합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에임퓨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Fables)에 IP 라이센싱을 제공하며 매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NPU IP가 장착된 칩과 보드를 통한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지금 주요 고객사는 국내 기업이 대부분이지만, 향후 북미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 중입니다. 그래서 조만간 북미 고객사 확보를 통해 매출과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 비결이 있다면요? 

에임퓨처는 지난 6월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Series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당시 국내 유명 벤처캐피털(VC)이 에임퓨처에 투자했습니다. AI 기술의 도래와 함께 엣지컴퓨팅(Edge Computer) 마켓이 빠르게 성장 중인 상황에서 엔비디아(NVDIA)의 GPU보다 경쟁력 있는 IP를 보유한 점,  이미 칩으로 IP 성능이 검증되었다는 점, 이미 LG전자 제품에 이미 활용되고 있다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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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이어 유럽 시장까지 진출 계획”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멀티 프로젝트 웨이퍼(Multi Project Wafer, MPW) 칩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발된 IP를 검증해야 합니다. 그런데 고성능 공정을 사용할 경우 드는 비용과 비교하면 정부 차원의 지원 금액이 적은 면이 있습니다. 이를 현실화하면 많은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롤모델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나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암(ARM)이 에임퓨처의 롤모델입니다. 암은 최근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에 인수합병(M&A) 대상 기업으로 여겨지지만, RISC(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 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로 전 세계를 장악한 곳이기도 합니다. 에임퓨처는 국내에 척박한 IP 기업의 선두로 자리 잡아 인공지능머신(Artificial Intelligence Machine)의 미래가 되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약 1년 반 후에 시리즈 B 투자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 조만간 아키텍처를 개선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유럽의 호라이즌 프로젝트(Horizon Project)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북미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 계획도 세웠습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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