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포미, 봄자국, 글공방 등 서비스 제공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개선’ 목표
“시각장애인의 근본적인 디지털 정보접근성 제고할 것”

사진=시공간
사진=시공간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마흔 한 번째 주인공은 ‘시공간’입니다. 

 

시공간 서비스 설명(사진=앱스토어)
시공간 서비스(사진=앱스토어)

 

▲‘시공간’을 소개해주세요. 

‘시(視)공간’은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 사람의 담아 서비스에 따뜻함과 정확함을 더합니다. 이런 목표를 두고 ‘픽포미’ ‘봄자국’ ‘글공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합니다. 

 

▲설립 계기는 무엇인가요? 

오주상 대표는 대학교 새내기 시절, 총학생회의 인권안전국 요원으로 활동하며 학내 장애인권 증진 프로젝트를 주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장애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학내 장애인 학우의 목소리를 들으며 이동권, 정보접근권 보장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기술 창업 해커톤에서 시각 장애인을 위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주제로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등 관심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장애 문제 해결을 위해 더 큰 프로젝트를 이끌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소셜미션’을 비즈니스로 해결하는 학내 경영학술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그 곳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 문제에 공감하는 팀원들을 만나 ‘시공간 프로젝트’를 계기로 창업했습니다. 

 

▲시공간과 함께하는 사람을 소개해주세요. 

오주상 대표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19학번 재학 중이며 팀에서 제품 개발 및 AI 연구를 맡고 있습니다. 시공간에는 준영 픽포미 팀장, 유빈 봄자국 팀장 겸 프로젝트 매니저, 지윤 글공방 팀장 등을 주축으로 서비스별로 다양한 팀원이 구성돼 있습니다. 각 팀의 팀원으로 예은, 수정까지 총 6명이 합께합니다. 개발과 디자인을 맡은 전문가도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을 개선하겠다’를 미션으로 삼아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사진=시공간
사진=시공간

 

쇼핑몰 접근성 낮은 장애인∙비장애인에게 온전한 즐거움 주고싶다”  

▲주력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시공간은 ‘픽포미’ ‘봄자국’ 글공방’ 등 세 가지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이중 ‘픽포미’ 앱이 정식으로 출시돼 운영 중입니다. ‘픽포미’는 온라인 쇼핑과 중고거래를 쇼핑 매니저와 AI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앱입니다. 원하는 상품 조건을 의뢰하면 픽포미 매니저가 최적의 상품을 찾아주는 ‘픽포미 추천’, 상품의 상세페이지에 대체 텍스트가 없을 때 상세페이지를 설명해주는 ‘픽포미 분석’, 채팅 형식으로 쇼핑을 도와주는 ‘AI포미’ 등 세 가지 기능으로 쇼핑몰의 접근성이 낮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쇼핑에 대한 온전한 즐거움을 주고자 합니다. 이밖에도 ‘봄자국’은 시각장애인이 사진을 전송하면 사람과 AI가 사진 해설을 제공하는 플랫폼, ‘글공방’은 미비한 기업의 웹사이트나 SNS 등의 플랫폼에서 사진에 대한 대체 텍스트를 제공해 접근성을 확충합니다.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현재 픽포미의 구독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픽포미 멤버십을 구독하면 매월 10회의 픽포미 추천∙및 분석 이용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복지관과 맹학교 등의 기관과 연계해 단체 구독 서비스 개설도 고려 중입니다. 추후 글공방 서비스가 개발된다면 접근성 낮은 쇼핑몰과 여타 기업을 대상으로 B2B 대체 텍스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확장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궁극적으로는 시각장애인 온라인 쇼핑에서의 접근성 제고를 자동화하고 단가를 낮출 계획입니다. 

 

사진=시공간
사진=시공간

 

올 하반기 내 봄자국∙글공방 서비스 출시 계획  

▲투자 유치 계획이 있나요? 

지금은 픽포미 앱 출시 초기인 데다 봄자국과 글공방은 한창 개발 중입니다. 당장은 투자를 받기보다는 프로덕트를 잘 완성하고 운영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안으로 봄자국과 글공방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두 프로덕트를 완성하고 픽포미와 함께 잘 운영해 서비스를 안정화시키고 내년 초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게 목표입니다. 

 

▲롤모델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나요? 

배리어프리 쇼핑 앱 ‘와들’이 시공간의 롤모델입니다. 시각장애인 정보접근성을 위한 앱을 만들다보니 시각장애인 이용자를 모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됐습니다. 시각장애인 이용자 3,000명을 보유한 앱을 개발∙운영하는 기업이 있다는 것이 시공간에는 하나의 이정표가 된 셈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정식으로 출시된 ‘픽포미’의 운영과 기능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접근성 낮은 결제 페이지 때문에 구매하지 못하는 상품을 대행하는 ‘픽포미 구매’ 기능을 도입 준비 중입니다. 봄자국은 최소기능제품(MVP) 단계를 마무리했습니다. 하반기 내로 앱을 출시하고 운영할 계획입니다. ‘글공방’ 역시 웹사이트를 개발 중입니다. 다양한 기업이 편하게 이용하도록 AI를 통한 자동화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 세 가지 서비스를 융합해 픽포미와 봄자국을 통해서는 시각장애인 유저를 많이 모아 정보접근성 개선, 글공방 서비스를 기업에 잘 홍보해서 근본적인 디지털 정보접근성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과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세상을 꿈꿉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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