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e스포츠가 ‘양방향 엔터테인먼트의 주요 포맷될 것'

2013년 설립된 스웨덴 e스포츠 스타트업 ‘지:루트(G:loot)’가 북유럽 e스포츠 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1,000만 유로(US$ 1,21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루트’는 토너먼트와 배팅이 결합된 확장성 높은 e스포츠 사업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루트' 이용화면 (자료: gloot.com)
'지:루트' 이용화면 (자료: gloot.com)

 ‘지:루트’는 직접 대회나 리그를 운영하면서도, 게임 개발사나 e스포츠 운영업체를 겨냥한 플랫폼/솔루션도 제공하는 등 일종의 도매와 소매 사업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사업간 연계성과 확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e스포츠 시장 변화에 따라 유연하고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루트’의 CEO 패트릭 나이블라드(Patrik Nybladh)는 ‘지:루트’는 전 세계 인기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토너먼트 대회 개최와 운영을 주요 수익모델로 하고 있으며, <매드스킬스 모터크로스 매드니스 2(Madskills Motocross Madness 2)>가 월 50만 명,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가 월 2,000만 명이 이용하는 만큼, ‘지:루트’의 토너먼트 대회 개최/운영 사업 모델은 이미 검증되었다는 입장이다. 토너먼트 대회 입장료 수입을 통해 연 2,500~3,000만 크로네(300~35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지:루트’는 향후 3년 이내에 10억 크로네(1억 2,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지:루트’는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하면서,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이 토너먼트 대회를 직접 개설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플랫폼/솔루션 사업도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이용자들의 e스포츠 경험을 방해하는 후원업체 광고는 배제할 방침이며, 광고 대신 이용자에게 돈을 받는 ‘가입형(subscription)’ 수익모델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루트' 투자에 참여한 '스웨드뱅크 로버(Swedbank Robur)' 관계자는 '지:루트'가 e스포츠 업계에서 메이저 업체로 부상할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며, 향후 e스포츠가 미래 주요 양방향 엔터테인먼트 포맷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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