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대학생의 취업에 대한 인식과 취업률 제고를 위한 진로·취업 프로그램 요구 사항' 발표

현재 대학생들은 대체로 학문적 흥미와 적성에 따라 전공을 선택했지만 해당 직종에서 요구하는 자격을 갖추고 실무 능력을 기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3월 30일(금), ‘대학생 요구 조사’ 자료의 분석을 바탕으로 한 "대학생의 취업에 대한 인식과 취업률 제고를 위한 진로·취업 프로그램 요구 사항"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학문적 흥미와 적성(58.8%), 고등학교 성적에 맞춰서 결정(35.0%), 취업의 용이성(33.4%), 자기 발전 추구(17.3%), 지인의 권유(13.0%), 높은 수입 및 사회적 지위 보장(12.5%), 담임교사 추천(5.7%), 사회에 헌신하는 보람(5.5%), 학문 발전에 기여(5.1%) 순이었다. 취업의 용이성을 고려한다는 응답률이 높은 편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하는 학생이 적지 않았다. 반면 대학생들이 취업 준비를 하는 데 있어 가장 크게 고민하는 내용은 직업에서 요구하는 스펙 준비 부족(27.6%)인 것으로 나타나 흥미·적성 및 취업을 고려하여 선택한 전공이 스펙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진로·취업 관련 프로그램 및 활동에서 개선했으면 하는 점으로는 인턴십, 채용 행사, 현장 실습 등의 활성화(45.6%)가, 효과적인 지원 방안으로는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설(39.6%)이 가장 많이 꼽혔다. 반면 현재의 진로·취업 관련 프로그램 및 활동이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겉핥기식의 행사(37.2%), 정보 및 경험 제공 부족(20.1%), 인턴 및 현장 실습 등과의 연계 부족(16.5%)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대학생들이 기업의 직무에 대한 이해와 필요한 실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현장 실습형 인턴십 프로그램 개설을 가장 많이 요구하고 있으며, 대학교에서는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설과 전공 관련 진로 프로그램 등에 대한 지원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