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통한 해외취업 길도 넓어지고 있다. 해외취업 맞춤형 학과에 진학해 일찌감치 진로를 결정할 수 있고 K-Move 스쿨을 통해 해외취업에 필요한 언어 및 직무 능력을 습득하는 방법도 있다.
청년해외진출(청해진) 대학 사업은 2016년 처음 시행된 제도로 대학생들이 해외 유망·전문 직종에 진출하는데 전략적 거점이 될 수 있는 대학을 선정해 국가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대구보건대, 두원공과대, 배재대, 부산외대, 선문대, 영남이공대, 영진대, 원광보건대 등이 선정돼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사업을 진행한다.

 

영진전문대, 부산외대
청해진사업 두각

부산외대는 지난해 94명이 해외취업에 성공해 4년제 대학중 1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1위다. 부산외대는 해외동문이나 기업체 임직원을 특임교수로 채용해 해외 구인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배재대는 스페인·중남미학과를 운영하면서 멕시코 등 스페인어가 필수인 중남미 기업의 문을 두드린다. 지난 1월 중남미 무역비즈니스 전문가 양성과정에 선발된 7명의 학생을 멕시코로 보내 현지 어학연수 및 기업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비용은 청해진 사업비로 충당한다.
영진전문대학은 2015년 108명, 2016년 100명 등 2년 연속 100명 이상의 해외취업 합격자를 배출했다. 2012년 이후 6년간 해외취업자수는 총 433명에 달한다. 영진전문대의 강점은 맞춤형 교과과정에 있다. ‘일본기계자동차 설계반’, ‘일본 IT기업 주문반’등 특화된 과정을 운영해 일본 대기업과 상장회사 등에 합격시켰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청해진 사업을 확대키로 하고 이들 대학 외에 4개 대학을 추가선정해 학생수를 100명 늘렸다. 앞서 소개한 K-Move 스쿨 사업에도 많은 대학들이 참여해 특화된 직무능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모두 48개 대학이 각각 1~5개 과정, 전체 104개 과정을 운영해 1514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서울 명문대들도
해외취업에 눈돌려

종전까지 지방대와 지방전문대들 위주로 대학생들의 해외취업에 노력을 기울였다면 최근에는 서울에 있는 명문대들까지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박창규 글로벌잡센터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지난 해 추석이후 연말까지 모두 60여개 대학에서 해외취업 특강을 요청해왔다면서 2015년 하반기부터 지방 명문대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수도권 및 서울의 유명대학들로 확산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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