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이 지난 11월 15일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술사업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술이전·사업화 성과의 확산을 위한 공유·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기술사업화 및 녹색인증 유공자, 기술이전·사업화 유관기관 등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4개 분야에서 공로가 있는 단체/개인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포상자들 중 향후 더 큰 도약이 기대되는 주요 포상기업들을 소개한다.

2017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

올해로 5회째를 맞은 ‘2017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기술과 일자리’를 주제로 기술사업화 유공자 포상식, 기업의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 발표, 공공기술을 활용한 BM(Business Model) 경진대회가 열렸다. 2부는 ‘기술과 상생’을 주제로 삼성전자 기술나눔, M&A 투자 활성화 포럼 등이 진행됐다.

주요 행사를 살펴보면, 1부의 ‘2017 기술사업화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기술이전·거래, 기술사업화 기술평가·기술금융, 녹색인증 분야에서 공적이 우수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시상함으로써 기술사업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기 진작을 도모했다.

2부 첫 순서로 진행된 ‘삼성전자 기술나눔’에서는 대기업 보유 미활용 기술을 개방해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특허권 양도증 수여식과 함께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R&D 재발견프로젝트사업을 소개하고, 이전기술 후속 상용화 개발자금 지원 등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또 ‘M&A 투자 활성화 포럼’에서는 최신 M&A 트렌드와 미래상을 이해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M&A 등 개방형 혁신 대응 전략에 관해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4개 분야 총 30점에 기술사업화 유공자 포상

이번 유공자 포상식은 공공 및 민간부문 연구개발(R&D) 결과물이 기업에 이전·사업화 되어 산업 전반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을 창출하도록 기여한 ▲기술이전·거래, ▲기술사업화, ▲기술평가·금융, ▲녹색인증 분야 등 4개 분야 총 30점의 공로자(기관)를 대상으로 했다. 이중 기술사업화 분야는 ▲지원기관, ▲오픈 이노베이션, ▲글로벌 사업화 분야로 세분화해 포상했으며, 녹색인증 분야는 녹색기술 활용촉진, 녹색산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포상했다.

포상자 중 네오랩컨버전스의 이상규 대표는 개인부문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17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상 12점이 수상했다.

주목받는 유공기업 8개

스타트업4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협력해 이번 포상자 중, 향후 더욱 도약이 기대되는 주요 포상 기업들을 선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네오랩컨버전스 등 8개 기업이다.

네오랩컨버전스는 엔코드(Ncode)라는 원천기술을 이용한 소리펜과 네오스마트펜으로 정부 지원 과제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광학식 전자펜을 개발했다. 전 세계적으로 광학식 전자펜을 상용화한 회사는 네오랩컨버전스를 포함해 2개 기업 밖에 없는데, 경쟁사에서 출시한 펜과 비교할 때 약 4mm가 더 얇은 8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전자펜을 제조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API를 통해 다양한 개발사들이 새로운 앱(Application)을 개발할 수 있게 해서 펜(하드웨어)과 앱이 융합된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해 현재 단일 완제품으로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해외 10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개발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기반·부가기술과 함께 제반기술까지 보유한 네오랩컨버전스는 기술이전에도 앞장서고 있어 펜 이용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11개국 15개사로 점차 확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매년 50% 이상의 매출 성장과 함께 전년 대비 300% 이상의 수출 증대 효과를 얻고 있다.

네오랩컨버전스는 본지 8월호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술화사업단(단장 정재학)에서 추진한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의 성공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