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으로 시작한 스포츠 산업에 관한 관심, 기능성 스포츠 양말 브랜드로

박종억 컴포트 대표와 컴포트 스포츠 전문 양말 제품군. (출처: 컴포트)
박종억 컴포트 대표와 컴포트 스포츠 전문 양말 제품군. (출처: 컴포트)

[스타트업투데이] 컴포트의 박종억 대표는 7개국에서 살고 공부하며 향후 글로벌 기업을 만들겠다는 결의와 포부를 갖고 힘든 유학 생활을 견뎌왔다. 그는 타지 생활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스포츠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국내로 돌아와 스포츠 해외영업 분야에 발을 담그면서 컴프레션 기능성 의류를 접하게 됐고 선수 및 동호인 유통 과정에서 철인 3종 경기 종목에서의 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다. 컴포트는 물집방지 양말을 개발해 출시했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현재는 80여 개 이상의 대리점을 운영하는 스포츠 전문 브랜드로 성장했다. 어떠한 어려움이 다가와도 마라톤처럼 끝까지 내달리는 박종억 대표의 철학과 컴포트 브랜드의 스토리를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자.

 

지금까지 컴포트가 달려온 트랙이 궁금합니다.

처음 물집방지 양말을 내놓았을 때, 시장에서 큰 반응을 이끌어 내진 못했습니다. 제품의 완성도부터 포장 및 마케팅까지 어느 하나 변변치 못했기 때문에 이 같은 반응은 당연한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후 출시한 마라톤 트랙 연습용 제품이 발바닥 통증을 줄여준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졌고, 아이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2016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실시한 청년창업사관학교 참가가 회사를 일으키고 브랜드를 전개하는 데 큰 발판이 됐습니다. 이전에 진행하지 못했던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고 마케팅에 집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전시회 참가를 할 수 있었고 대중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러던 중 한 선수의 착용 후기를 참고해 개발된 ‘아킬레스’라는 제품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게 됐고, 부위별 전문 양말이라는 테마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축구 시장에 대한 전문 양말 제품과 고가 제품을 개발하면서 매출 증대와 많은 대리점을 갖게 되는 등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컴포트는 어떤 제품을 개발했나요?

발목을 감싸는 정도와 착용자의 발바닥 상태, 증상과 용도에 따라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축구, 사이클, 마라톤, 배드민턴에 맞는 전문 제품을 만들었고 향후 종목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운동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겪는 발목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테이핑과 보호대 기능이 들어간 제품을 개발했고, 기존 방식과 다르게 운동 시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제품 라인업 중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디아X-논슬립’은 테이핑 기술 외에도 포어&리어 쿠션과 공기 순환 존, 논슬립 패드 등 컴포트의 모든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입니다. 소재 배합 기술, 압박 기술과 더불어 국내 최초 특허를 획득한 물집방지 기술이 어우러진 브랜드의 강점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출처: 컴포트
출처: 컴포트

스포츠 전문 양말 브랜드로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전까지 없었던 부위별 전문양말 시대를 열고 시장을 개척해나가고자 합니다. 압박과 테이핑 기술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만큼 스포츠 양말 분야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끄는 선도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경제적 여건을 갖추고 스포츠 활동에 관심이 많은 30대 초중반 남성을 주요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대리점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전문 선수 후원을 통해 제품의 전문성과 기능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향후 올림픽 전 종목 양말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이 컴포트의 첫 번째 목표이고, 기능성 종목 전문 양말을 스포츠 양말로 대중화시키는 것이 그다음 목표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기능성을 강화해 더 많은 사람들이 운동할 때 컴포트 양말을 착용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 계획은 어떤가요?

컴포트는 현재까지 기존 12개에 불과하던 대리점 수를 81개까지 확장시킨 성과를 보였고, 올해 하반기 투자를 유치하려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2019년 말까지 시리즈A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1년 매출액 50억 원 달성과 시리즈B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고, 2025년 매출액 300억 원 달성과 IPO를 통한 출구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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