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투데이]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 신성철)와 지아이비타(대표 이길연)은 지난 1일 KAIST가 보유한 정밀위치 솔루션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정밀위치기반 생활밀착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위치인식 기술은 KAIST 전산학부 한동수 교수팀이 개발했다. 실내에서는 1m 내외까지 정밀하게 위치를 인식할 수 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진자와 접촉한 밀접 접촉자도 접촉 위치나 개인정보 노출 없이 확인이 가능하다.

정밀한 위치인식 기술이 디지털 헬스케어에 접목되면 개인별 생활밀착형 헬스케어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밀착형 디지털 헬스케어의 출현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디지털 헬스케어에 게임의 요소를 반영한 게미피케이션(Gamification) 헬스케어, 직장의 업무 시간을 활용한 업무형 헬스케어 등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정밀한 위치인식 기술과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의 융합은 스마트보건소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적용이 어려운 고령층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해 고령층을 대상으로 위치에 기반한 상황 파악과 대처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지아이비타 이길연 대표는 “고령화 사회에서는 치료보다는 예방에 집중해야 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위치기술이 지아이비타 서비스에 접목되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의 출현으로 국민 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수 교수는 “정밀 위치인식 기술이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의 서비스에 접목되면 위치인식 시장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를 개인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고 판별할 수 있는 기술과도 연계시키면 한국의 디지털보건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아이비타는 지난해 12월 지아이바이옴으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사명을 더비타에서 지아이비타로 변경한 바 있다.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테크기업 지아이비타는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이 생기기 전 예방하는 인공지능 기반 자기주도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