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스트, 기업별 맞춤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마인드카페, 기업 임직원 생산성 높인다

[스타트업투데이] # “올해 스타트업에 입사한 후 대표의 끊임없는 갑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눈앞에서 문서를 흔들며 퀄리티가 떨어진다며 비난을 퍼붓습니다. 전체 회의에서 저를 겨냥해 연락도 안 되고, 업무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왜 재택을 하느냐며 공격했습니다. 대표가 후배 직원에게까지 저를 비난하는 것을 들었을 땐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 “회사에서 팀장으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본부장이 여러 사람 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업무능력이 형편없다며 모욕을 주기 일쑤였습니다. 대표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상태가 더 악화돼 '회사에서 자살하면 이 억울함이 풀릴까'라는 생각까지 하는 등 심각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당하는 직장인 32.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1년 10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많은 직장인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한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직장인은 32.5%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직장인들의 우울감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그러나 주 5일 이상 근무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 따로 시간을 내서 병원을 방문하기 상황이다. 이런 직장인들을 돕기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내놓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이는 스타트업들

멘탈헬스케어 앱 ‘트로스트’ 화면(왼쪽)과 셀프케어 화면(오른쪽). (사진=트로스트)
멘탈헬스케어 앱 ‘트로스트’ 화면(왼쪽)과 셀프케어 화면(오른쪽). (사진=트로스트)

1일 3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소식을 전한 멘탈헬스케어 앱 트로스트는 기업별 맞춤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트로스트 EAP'를 통해 기업 혹은 공공기관의 근로자들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텍스트, 전화, 대면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셀프케어 서비스를 통해 정신 건강 심각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고객에게 자신을 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셀프케어 원데이에서는 취미 생활 추천을, 라이트에서는 일상의 활력을 더해줄 프로그램을, 미들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전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상담심리 및 임상 관련 석사 졸업 이상 ▲전문상담사 2급 혹은 상담심리사 2급 중 한 개의 자격증 보유 ▲평균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전문 상담사들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주로 직장 내 따돌림, 재택근무 스트레스, 지인과의 다툼 등의 문제와 함께 불안, 우울 등에 대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마인드카페 온라인 코치. (사진=아토머스)
마인드카페 온라인 코치. (사진=아토머스)

멘탈 헬스케어 스타트업 아토머스가 운영 중인 온라인 심리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에서도 직장인 대상 EAP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마인드카페EAP 프로그램에서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개인별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상담신청을 하면 문제 유형을 파악한 뒤, 전문가와의 상담일정과 장소를 조정해 상담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외에도 조직 활성화를 목표로 팀빌딩, 아웃도어, 갈등 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심리기반교육에서는 MBTI, 에니어프로그램 등의 진단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해를 돕는다. 명사특강, 힐링특강 등도 운영하고 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서연 기자] seo93@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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