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온라인 환전 제공 스타트업
“인재 영입이 가장 어려워”
“2022년 초 일본으로 진출계획”

스위치원 서비스 화면. (사진=스위치원)
스위치원 서비스 화면. (사진=스위치원)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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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스타트업에게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들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18번째 주인공은 ‘스위치원’입니다. [편집자 주]

 

▲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스위치원은 외환 수수료 없는 비대면 온라인 환전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올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예비창업패키지를 최우수 졸업 후 비즈니스 모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초기창업패키지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온라인 환전 분야로 시작했지만 디지털 화폐 연계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대형기관들이 누리던 글로벌 금융의 혜택을 개인과 소규모 사업자들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외국계 은행 및 자산운용사에서 근무하며 국내 펀드의 해외증권 투자자금에 대한 환전을 체결하면서 환거래 수수료 및 은행들의 외화 계좌 구조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형성함으로써 보다 큰 환율 우대를 받아 환전 수수료를 감소할 수 있으나, 현재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환전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되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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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인 스위치원 구성원들. (사진=스위치원)

▲ 어떤 분들이 함께하고 있나요?

현재 스위치원 팀은 HSBC은행, 삼성자산운용 등 금융 경력 10년의 서정아 대표를 포함 8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절반이 정보기술(IT)·개발 엔지니어들이며 다른 절반은 비즈니스 및 사용자 환경·경험(UI·UX) 디자인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스위치원을 함께 설립한 공동창업자 이명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전략·기획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스위치원 서비스는 환율우대 100% 온라인 환전입니다. 은행 및 기관별 천차만별인 환율우대와 가장 저렴하게 환전하기 위해 일일이 비교해야 하는 것에서 문제점을 발견했고, 개별 환전수수료를 없애는 온라인 환전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기존 서비스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현재 대부분의 환전 서비스들의 경우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스위치원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 및 차별점은 저희는 여행 외 환전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 타깃 고객이라는 것입니다. 환전을 하는 고객의 수는 여행객들이 많지만 환전 금액을 따지면 해외투자, 무역, 외화수입 등의 환전 또한 여행 못지않은 굉장히 큰 규모입니다. 스위치원을 여행 외 목적의 환전에 특화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스위치원은 고정 이용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기존 환전서비스와는 달리 고객의 한 달간의 누적 환전금액에 따라 고정 이용료가 후불로 결제되며 타 환전 서비스 대비 저렴합니다.

 

▲ 투자 유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지난 5월 전문 엔젤투자자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이유도 있지만 이 서비스를 실제로 구현해 낼 수 있는 팀 역량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이템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지만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은 팀 역량이 핵심 지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 아닐까 합니다. 스타트업이라는 특성상 제한된 자원으로 최고의 역량을 가진 팀을 꾸려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힘든 점이 있습니다. 특히 개발에 대한 전문성과 금융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지식을 가진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찾는 게 쉽지 않아 반년 이상 걸린 것 같습니다.

 

▲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은 무엇인가요?

금융의 여러 분야가 디지털화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외환에 대한 부분은 아직 핀테크 스타트업이 뛰어들기에는 규제가 있었습니다. 스위치원은 이러한 규제도 조만간 풀릴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운이 좋게도 지난 2월 기획재정부에서 올해 하반기에 외화 계좌지급에 대한 외국환거래법을 개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대로 해당 규정이 올해 안에 개정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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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원 사무실. (사진=스위치원)

▲ 롤모델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다면요?

레볼루트로 화폐의 국경을 없앤 영국의 스타트업입니다. 환은 해당 나라의 통화를 나타내는 표시일 뿐이라 생각하며 환이 세계화되어가고 있는 흐름의 장벽이 되지 않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 향후 계획은요?

2022년 초 일본으로의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 간의 무역 교류 등에 필요한 환전뿐 아니라 일본의 대외투자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이기에 큰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진출을 해 프리 시리즈 A(Pre-series A) 규모의 투자유치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서연 기자] seo93@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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