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조 3,045억원을 4개월 앞당겨 경신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업종은 8월 누적 기준 1조원 돌파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 기업은 작년 75개사를 넘어선 92개사
8월까지 누적 펀드결성은 3조 9,472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작년 6조 5,676억원의 약 60% 수준에 도달
벤처펀드의 민간 출자는 정책금융 출자(약 1.1조원)보다 약 2.7배 많은 2.9조원으로, 민간자금 유입 활발

사진=중기부 제공
사진=중기부 제공

[스타트업투데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중기부)는 올해 8월 말까지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실적을 집계한 결과, 벤처투자는 역대 최대였던 작년 실적(4조 3,045억원)을 넘어선 4조 6,158억원, 벤처펀드 결성은 3조 9,472억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2021년 8월 누적 벤처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약 85.8% 증가(+2조 1,312억원)한 4조 6,158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작년 4조 3,045억원을 4개월 앞당겨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가 3조원을 돌파한 이후 7~8월 동안 총 1조 4,000억원 이상(2개월 평균 약 7,000억원) 투자됐고, 8월까지 월평균 5,770억원이 투자된 셈이다.

8월 누적 투자 건수와 피투자기업 수 역시 각각 3,395건, 1,588개사로 확인되면서 동기 대비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으며 건당 투자금액은 평균 13억 6,000만원, 기업당 투자금액은 평균 29억 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8월 누적 투자 1~3위 업종은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3개 업종으로 최근 동향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이 중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바이오·의료 업종들의 투자는 1조원을 돌파했다.

이들 3개 업종의 투자 증가는 전체 벤처투자 증가(2조 1,312억원)의 약 76%(1조 6,113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3개 업종 중 정보통신기술 서비스와 유통·서비스 업종은 작년 8월 누적 대비 약 2배 이상 투자가 크게 늘었다. 또한, 게임에 대한 투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2021년 1∼8월 누적 벤처투자 현황(단위: 억 원, %, 건, 개). (자료=중기부)
2017∼2021년 1∼8월 누적 벤처투자 현황(단위: 억 원, %, 건, 개). (자료=중기부)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8월 누적 벤처투자는 작년 8월 누적(1조 1,668억원)보다 약 2배 가까이(+97.8%, +1조 1,416억원) 늘어난 2조 3,084억원이며, 피투자기업 수는 작년 8월 기준 586개사에서 약 30% 가까이 늘어난(+175개사) 761개사로 확인됐다.

8월까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 중에서 업력 중·후기 기업들의 벤처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업력별 벤처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업력 중기 기업들이 작년 동기 대비 8.3%p 높아지면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력 초기 기업들의 경우, 투자금액은 작년 8월 누적 대비 2,041억원(+25.2%) 늘었지만, 업력 중·후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투자 비중은 약 10.6%p 감소했다.

올해 8월 누적 후속투자 실적은 3조 3,573억원으로, 최근 5년간 8월 누적 후속투자 비중은 2017년도 약 55% 수준에서 매년 꾸준히 늘면서 2021년도에 가장 높은 약 72.7%를 차지했다.

8월 누적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 중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은 작년말 75개사보다 17개사 많은 92개사로 확인됐다. 이는 작년 8월 말 기준 46개사의 2배이다.

특히, 3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92개사 중 10개사로 파악됐다.

2021년 8월 누적 벤처펀드 결성실적은 작년 8월 누적 대비 약 1조원 이상 늘어난 3조 9,4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벤처펀드 결성실적을 기록한 작년 말 실적(6조 5,676억원)의 약 60% 수준이다.

올해 12월까지 연간 펀드결성도 예년 추이와 8월 이후 추가로 결성될 펀드 등을 감안하면 작년 실적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월까지 누적 벤처펀드 결성 출자자 현황은 정책금융 부문이 작년  8월 말 대비 약 1.9%(+196억원) 늘어난 1조 770억원, 민간 부문은 약 60%(+1조 634억원) 증가한 2조 8,702억원으로 정책금융보다 2.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금융 출자 부문을 살펴보면, 모태펀드 출자는 7,057억원으로 정책금융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 산업은행, 정부기금 등이 포함된 기타정책기관은 1,873억원, 성장금융은 1,840억원이었다.

민간 출자자 중 벤처펀드 결성에 가장 많이 출자한 민간 출자자는 ‘일반 법인’으로, 작년 8월 누적 대비 약 3,000억원 이상 많은 7,279억원을 출자했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출자를 한 민간 출자자는 6,591억원을 출자한 ’개인‘으로, 전체 민간 출자자 중 작년 8월 누적 대비 출자 증가액(4,564억원)이 가장 많은 걸로 나타났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인 작년 말 실적을 4개월이나 앞당긴 건 전반적으로 창업벤처생태계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일관된 창업‧벤처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며, “중기부는 올해 발표한 창업, 벤처 관련 여러 대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벤처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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