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절제 수술용 감마카메라 프로토타입 개발
1일, 코로나 팬데믹 상황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

아라레연구소 이학재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스타트업투데이)
아라레연구소 이학재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대중 및 투자업계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피칭무대 '벤처포럼'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렸다.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최소절제 암수술용 감마카메를 개발한 아라레연구소(대표 이학재)가 참여했다.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에서 스핀-오프

2016년 1월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에서 스핀-오프(Spin-off) 창업으로 출발한 아라레연구소는 이듬해 1월 벤처기업으로 등록했다. 같은 해 5월 KUMS START 창업경진대회 우수상을 수상하고, 2018년 4월 유-테크 밸리(U-Tech Valley) 보증 승인을 받는 등 성장 기반을 탄탄히 쌓아나간다. 

지난해 2월에는 DS&Partners로부터 씨드투자를 유치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한국원자력협력재단 방사선 유망기업으로 선정되고, 12월에는 IOGI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려나가고 있다.

이학재 대표에 따르면, 기존의 수술용 감마카메라는 2~3밀리미터(mm) 수준의 해상도로, 콜리메이터(렌즈) 설계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또한, 수술실 활용이 어렵고 내시경 영상화 제품 개발 및 암치료용 고에너지 영상화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아울러 CZT(카드뮴-징크-텔루라이드)와 같은 고가의 센서를 사용해 높은 연구 개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또한 낮았다.

 

초소형 감마카메라. (사진=아라레연구소)(사진=)
초소형 감마카메라. (사진=아라레연구소)

기존 제품과 차별화

반면, 이 대표에 따르면 아라레연구소의 최소절제 수술용 감마카메라는 0.6mm 수준의 감마선 검출기 해상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콜리메이터 설계 기술 특허도 취득했다. 또한, 고에너지 감마선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수술실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높은 확장성을 자랑한다.

이 대표는 “고해상도 제품이면서도 낮은 제조단가로 인해 높은 시장 경쟁력을 보유했다.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라레연구소는 창업 초기 방사선 영상화 플랫폼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소형 의료 영상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단의료기기 IOGI, TIS를 개발했으며, 기술문서·품질전문가 채용 등으로 의료기기 제조업 기반을 확보했다. 

2026년에는 캐시카우 안정화 및 대량생산공정 구축으로 첨단 방사선 영상기기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첨단 방사선 영상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홈랜드 시큐어러티(Homeland security) 분야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아라레연구소의 성장에는 뛰어난 인재들이 뒷받침되어 주고 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연구실 출신의 핵심 연구 인력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방사선 분야 높은 수준의 신규 연구원도 지속적으로 확보 가능하다는 것이 아라레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국내외 다수 연구팀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공동연구팀이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면서 지속적인 후속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국내 6개 대학 연구소 및 3개 출연연 및 2개 병원 및 기업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해외 기업 및 대학원 연구실과도 공동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자문 및 연구 인력을 지원받고 있다. 

이학재 대표가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스타트업투데이)
이학재 대표가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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