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투데이] 케이-팝(K-POP)이 전 세계 문화를 이끌어가는 시대가 왔다. 국내 보이그룹인 방탄소년단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우리나라 가수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한 팬덤이 형성되면서 팬덤 비즈니스를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비마이프렌즈’의 이야기다.

올해 1월 설립된 비마이프렌즈는 크리에이터와 팬들 간의 직접 소통과 공감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비마이프렌즈 측은 “크리에이터들은 단순히 팔로워 늘리기에서 벗어나 불특정 다수의 팔로워들을 팬, 서포터, 고객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광고 및 브랜드 협찬 등 간접적 수익에서 그들의 콘텐츠 가치를 인정받음으로써 직접적인 수익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기존 시장에서는 크리에이터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따라 전부 다른 플랫폼과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다. 각기 다른 플랫폼 및 서비스 사용으로 연동, 통합, 데이터 관리 및 전체적인 운영에 대한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이와 함께 크리에이터들은 상품 및 서비스 기획 등 비즈니스 영역에 대해 부족한 전문성을 보여왔다. 정형화된 플랫폼 내에서 크리에이터들은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 한계를 느껴왔으며, 다수의 플랫폼 운영으로 높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했다.

그래서 비마이프렌즈는 크리에이터가 필요한 솔루션을 선택해 팬덤을 강화하고, 동시에 수익화도 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플랫폼 구축 소프트웨어인 비.스테이지(b.stage)를 선보이게 된다.

비마이 프렌즈는 “팬덤 비즈니스의 시작은 팬을 이해하고, 관계를 돈독히 하며 스마트한 툴과 솔루션으로 가치 창출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크리에이터는 본인의 고유 도메인을 b.stage에 연결하고 플랫폼을 온전히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b.stage에는 팬덤을 강화하고 수익도 올릴 수 있는 기능들을 서비스 형태의 소프트웨어로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들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파트너십 구축 및 에코시스템 확장으로 비즈니스 경험이 없는 크리에이터들도 전문가처럼 활동할 수 있다.

b.stage는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팬덤에게도 적합한 솔루션이라는 게 비마이프렌즈 측의 설명이다. b.stage는 글로벌 팬덤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고객들을 팬으로 만들고 있으며, 이들의 충성도를 높임으로써 브랜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고객 데이터 확보를 위해 각 플랫폼마다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필요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서비스 기획도 가능하다.

플랫폼 신규 구축 시 투입되는 유지보수 비용 및 인력에 대한 부담을 낮췄으며, 변화하는 비즈니스 전략에 맞춘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정보기술(IT) 트렌드 맞게 기술을 선택 가능하다.

이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팬덤 비즈니스 전문가인 배상훈 최고경영자(CEO)와 김준기 최고기술경영자(CTO)로부터 탄생했다. 이들은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팬덤 파워를 전 세계로 확산한 팬 커뮤니티 위버스와 위버스샵의 핵심 인물들이다.

이들은 핵심기술을 보완하고, 혁신을 거듭해 일반 브랜드와 지식재산권(IP) 소유자들이 고민하는 고객과의 직접 소통, 데이터 관리, 수익창출이 모두 한 곳에서 가능한 플랫폼을 꿈꾸며 비마이프렌즈를 설립했다.

비마이프렌즈 배상훈 대표는 “팬덤은 과학”이라며 “수년간 경험했던 케이=팝 글로벌 팬덤 메커니즘들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터들이 본인의 색깔을 개성 있게 표현하고 팬덤을 강화해 수익창출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b.stage를 설계했다. 우리나라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리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