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반려인 위한 놀이, 식사, 케어, 쇼핑, 숙박 서비스 제공 예정
향균, 냄새 제거 기능이 있는 인테리어 내장재 사용

호텔퀸즈(가칭) 김도훈 대표. (사진=스타트업투데이)
호텔퀸즈(가칭) 김도훈 대표. (사진=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 국내 반려인 600만 가구 2,000만 명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관련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호텔퀸즈(가칭)의 김도훈 대표는 관광호텔 사업을 추진하던 중,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과 숙박에 제한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반려동물과 반려인 증가로 관련 서비스 산업의 경제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과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기존 호텔에서 객실 일부를 반려동물 동반 객실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건축, 인테리어 등에 반려동물과 관련한 콘텐츠와 시설을 융합했다. 반려동물 동반 호텔의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 김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람 중심 호텔이 아닌 반려동물 중심의 호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텔퀸즈(가칭)를 소개해주세요.

호텔퀸즈는 ‘사람’ 중심이었던 기존의 관광 산업과 달리 반려인과 함께 숙박, 여행, 액티비티를 함께할 수 있는 반려동물 동반 호텔입니다. 반려동물 관련 콘텐츠, 액티비티, 훈련, 건강, 휴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죠. 또한, 항균·냄새 제거가 적용된 인테리어 내장재 사용 등으로 반려동물 특유의 체취와 냄새를 없애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합니다.
 

▲호텔퀸즈에는 어떤 분들이 함께하고 있나요? 대표님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저는 러시아와 캐나다에서 호텔 관광 경영학과를 나와 경희대와 건국대에서 부동산을 공부했습니다. 메가스터디, 스카이에듀 등 교육 회사에서도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러시아와 캐나다에서 공부할 때 시베리안허스키, 달마시안과 함께 살면서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이번 호텔 기획의 중요한 계기가 됐죠.

그렇게 회사를 2021년 2월 설립했습니다. 부동산, 설계, 디자인, 식품, 위생, 교육, 화장품 등 호텔을 준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했습니다.
 

▲호텔퀸즈의 서비스에 관해 설명해주세요.

호텔퀸즈의 서비스는 ‘놀이’, ‘식사’, ‘케어’, ‘쇼핑’, ‘숙박’이라는 5가지 카테고리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놀이’에는 반려동물 크기별 놀이터, 수영장, 프로필 사진 촬영, 키즈 카페, AR.VR 게임장, 산책길 등이 포함됩니다.

‘식사’에는 반려동물 종류에 적합한 사료, 반려동물 먹이를 위한 요리 교실, 룸서비스, 반려동물 식당과 카페가 있습니다.

스파, 네일, 건강진단, 운동, 교육, 픽업 서비스, 보험 등 ‘케어’ 서비스도 준비돼 걱정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사료나 간식, 옷, 장난감, 미용용품 등 각종 반려동물용품 ‘쇼핑’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은 호텔의 기본 서비스이기도 한 ‘숙박’으로, 반려동물에 적합한 침구와 어메니티, 룸 컨디션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한마디로 반려동물과 함께 놀고, 먹고, 보살피고, 쇼핑하고, 잠자는 모든 것이 한 곳에서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 타깃층은 누구이며 반응은 어떤가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1인 가구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딩크족들이 주요 타깃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면서 여유를 즐길 수도 있고, 저희에게 맡겨두고 주변 유원지와 관광단지를 즐기기도 하는 욜로(YOLO)족들이라고 볼 수 있죠.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반려인들은 주변에 반려동물을 맡아줄 사람이 없으면 1박 여행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함께 가서 함께 놀 수도 있고, 건강을 진단하고 훈련받는 동안은 친구들끼리 놀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따로 또 같이’가 가능합니다. 기존 호텔들보다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분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루라도 빨리 개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호텔퀸즈만의 차별성이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지금까지 소위 반려동물 친화 호텔이라고 하는 곳은 기존의 호텔에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할 수 있도록 시설의 일부를 오픈하거나 서비스의 일부를 제공한 것이었습니다. 호텔퀸즈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모든 것을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호텔로 설계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쾌적한 숙박을 할 수 있도록 항균, 냄새 제거 기능이 있는 인테리어 내장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호텔에 호텔리어가 있는 것처럼 반려동물을 위한 ‘컴패니언 애니멀리어(Companion Animalier)’를 두는 등 전반적인 운영에 세심히 신경을 썼습니다. 

"반려동물 동반 관광 산업의 표준 모델 되고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업을 진행하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객실 및 시설이 쾌적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반려동물 냄새를 차단하는 기술 적용이 어려웠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한 콘텐츠를 선정하고 기획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향후 관광진흥기금을 활용해 사업 지원을 받고자 신청 요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산업 지원 사례 등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 투자자 모집과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2022년 1월 중에 모든 투자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희 호텔의 최종적인 목표는 반려동물 동반 관광 산업의 표준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호텔퀸즈는 반려동물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를 할 것이며, 컴패니언 애니멀리어 양성 및 교육의 거점이 되고 싶습니다. 나아가 반려동물 호텔 플랫폼의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반려동물과 동반하는 삶과 문화 확산의 중심에 서는 것이 목표입니다.


▲후배 스타트업들에 전해줄 수 있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하고 싶고, 하고자 한다면 그 길을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어야 합니다. 모든 사업은 두렵고 힘든 길입니다. 깊은 생각과 철저한 시장조사, 그리고 확신이 있다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어느새 정상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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