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리뷰, 짧은 영상 리뷰 제공···이커머스몰 매출 증진
라인 붐·셀러비, 숏폼 크리에이터 수익 창출 지원
틱톡, 라이브커머스까지 영역 확장
SSG닷컴, 베스트 영상 리뷰에 포인트 지급

숏폼이 수익 창출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인덴트코퍼레이션 제공)
숏폼이 수익 창출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인덴트코퍼레이션 제공)

[스타트업투데이] 숏폼 콘텐츠(Short-form Contents)가 킬링타임용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수익을 창출해주는 창구로 거듭나고 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중심으로 숏폼 콘텐츠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숏폼은 전문적인 기술 없이도 쉽고 간편하게 영상 제작이 가능하며 짧은 시간 내 극대화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형식의 숏폼을 넘어,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나가는 숏폼 콘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다.

17.6초 영상으로 구매욕 불러일으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숏폼 형식의 동영상 리뷰가 사업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프라인 쇼핑이 어려워진 만큼 짧은 시간 내 제품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자체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기 어려운 자사 몰 운영 사업자를 중심으로 동영상 리뷰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AI 챗봇이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으로 올리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이리뷰를 도입한 쇼핑몰은 특별한 기술이나 비용 없이 설치만으로 실구매자들의 동영상 리뷰를 확보할 수 있다.

제품 상세 페이지에 최적화되어 게시되는 숏폼 영상 리뷰 중 72%가 15초 이하였으며, 가장 많은 동영상 리뷰가 생산된 구간은 4초대였다. 실구매자들은 평균 17.6초가량의 짧은 영상에 제품 구성, 색감, 재질 등을 담아내 잠재 소비자의 구매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숏폼 리뷰는 단순히 구매 상품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 스타일링이나 꿀팁 영상 등 각자의 개성을 담은 콘텐츠로까지 확장되면서 라이프스타일 공유로 이어지고 있다.

숏폼 크리에이터 수익 창출 지원

숏폼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수익을 보장하는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숏폼 플랫폼 ‘라인 붐(VOOM)’을 출시하고 수익 창출 프로그램 '라인 붐 크리에이터'를 통해 크리에이터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이 게시한 영상 콘텐츠에 광고를 게재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한국형 숏폼 플랫폼 ‘셀러비(CELEBe)’ 역시 크리에이터들의 수익 창출을 도모한다. 셀러비가 전개하는 수익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들이 질 높은 콘텐츠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크리에이터 숏폼의 조회 수, 조회 시간, 좋아요 개수, 콘텐츠의 질 등 여러 기준을 바탕으로 수익이 산정된다.

숏폼 대표주자 틱톡, 서비스 확장

틱톡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할 뿐 아니라 크리에이터들의 활동까지 지원한다. 

틱톡은 팔로워 수 1만 명, 업로드 영상 수 5편 이상에 해당하는 크리에이터 대상으로 ‘틱톡 파트너 크리에이터’를 운영해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들은 매월 주어지는 미션을 달성할 시 순위에 따라 소정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크리에이터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틱톡은 지난 5월 티몬과 협력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는 등 국내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 숏폼 영상 리뷰 제공에 동참

SSG닷컴은 양질의 동영상 리뷰를 확보하기 위해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주문한 상품의 언박싱을 중심으로 촬영한 베스트 영상 리뷰 10개를 '동영상 리뷰왕'으로 채택하고, 선정된 고객들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업로드된 동영상 리뷰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2배가량 증가했으며, 고객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재미를 느끼는 동영상 기반의 브이-커머스(virtual commerc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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