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관련된 펫코노미 시장 성장 추세
펫 케어 스타트업 ‘아베크’∙∙∙반려가족이 겪는 건강 문제 해결
위드랜드, 반려견과의 문화생활에 집중∙∙∙숙박, 쇼핑,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투데이]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반려동물과 관련된 산업인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국내 604만 가구, 1,448만 명이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 없이 반려동물을 기르며 사는 맞벌이 부부 ‘딩펫족’, 코로나19 확산으로 반려동물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펫콕족’과 같은 신조어도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펫코노미 시장은 앞으로 규모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부와 산업연구원의 통계에 의하면 국내 펫코노미 시장 규모는 2018년 2조 8,900억 원에서 2020년 3조 4,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2027년에는 6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도 비슷하게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겨냥한 제품∙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아베크, 반려가족의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
아베크(대표 천경호)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건강한 공존을 위한 솔루션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기업이다. 반려동물 상품 개발∙렌털부터 휴먼 비즈 상품 제조∙판매∙유통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베크는 건강과 공간 케어를 통해 반려가족이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한다. 2018년 10월, 동물 전문가∙수의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특허받은 살균 토털 케어룸을 출시했다.
케어룸은 털을 말리고 털어내는 단순 열 배풍 드라이기와 달리 살균력 시스템을 적용해 오염원을 제거한다. 털과 털 사이로 스며드는 버블에어가 털 깊숙이 숨어있는 미세먼지, 진드기, 곰팡이균 등을 제거한다.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H12 등급 헤파필터를 통해 입자가 작은 박테리아까지 걸러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집과 같은 형태라 반려동물이 부담 없이 잠을 자는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아베크는 지난해 중국 생활용품 판매업체 ‘소샤인(SO Shine)’과 1,000만 달러(약 120억 원) 금액의 케어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에는 영상 플랫폼 ‘곰플레이어’를 운영 중인 곰앤컴퍼니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2021 대한민국 소비자 만족도’에서 반려동물 용품 부문 3년 연속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케어룸 외에도 아베크는 반려동물 맞춤형 드라이어∙바리깡∙영양 간식 등 반려동물을 위한 여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펫 산업 분야 모든 콘텐츠를 통합해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며 겪는 문제점과 고민까지 전반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아베크는 펫 공기 청정기와 같은 전용 가전 출시를 시작으로 가습기 등 사람을 위한 휴먼 비즈 영역으로까지 제품 군을 확대했다. 또 반려동물의 건강∙위생∙ 행동 코칭을 위한 플랫폼 ‘펫코치’를 통해 반려가정의 문제 해결을 돕고자 한다. 펫코치에서는 보호자의 리더십 기르기, 반려견 배변∙예절 교육 등을 진행한다.
천경호 대표는 “10년 동안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반려인으로서 진정으로 필요한 제품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건강 증진을 위한 제품으로 펫 산업 유통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겠다”고 전했다.
위드랜드, 반려동물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시설 제공
반려견 라이프 토털 케어 서비스 기업 위드랜드(대표 김문희)는 반려견과의 문화생활에 집중했다. 김문희 대표는 “1,500만 반려인 시대에 도래했지만 반려동물과 쉽게 휴가를 떠날 수 없고 추억을 쌓을 수 없는 현실을 개선하고싶다”며 “반려인의 마음을 담아 위드랜드의 모든 공간∙서비스는 반려견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위드랜드는 리조트, 식음료(F&B), 교육, 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반려동물 리조트, 호텔 등 숙박 사업 ▲유치원, 훈련소 등 교육 사업 ▲미용, 스파 등 뷰티 사업 ▲동물 병원, 펫 보험 등 의료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화성시에 반려견과 반려인을 위한 펫 복합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카페 ▲뷰티∙스파 ▲유치원 ▲반려견 호텔 ▲사진 스튜디오 ▲반려용품 상점 ▲레스토랑 ▲운동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반려견은 식당과 카페 등에서 보호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다른 반려견들과 어울려 사회성을 기를 수도 있다. 훈련사의 일대일 맞춤 솔루션, 보호자를 위한 클래스 등도 마련돼있다. 또 반려견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고자 했다. 에너지가 넘치는 반려견, 노년으로 휴식이 필요한 반려견 등 각자의 반려견이 좋아하는 공간∙놀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위드랜드는 평창과 강릉에 각각 오피스텔형 리조트∙호텔을 운영 중이다. 반려견 전용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식기와 탈취제, 배변 용품 등이 준비돼있다. 앞으로 ▲평택 ▲청평 ▲이천 ▲제천 ▲영종도 ▲강화도 등에 더 많은 숙박 시설과 테마파크 오픈을 앞두고 있다. 쇼핑, 레저, 온천 등의 시설을 반려견과 반려인의 눈높이에 맞춰 조성할 계획이다.
위드랜드 측은 “반려동물이 ‘진짜 가족’으로서 일상을 즐기고 문화를 누리기 바란다”며 “반려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비스, 시설, 커뮤니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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