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다운로드 수 6,000만 건, 월간 활성 이용자 수 450만 명 달성
수학문제 풀기, 스쿼트, 사진 찍기 등 기상 미션 기능 제공
인앱 광고, 구독 서비스로 안정적 수익 구조 형성
알람 데이터 활용∙∙∙모닝 웰니스 솔루션 구축 계획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들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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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번째 주인공은 모닝 웰니스 앱 ‘알라미’를 운영 중인 딜라이트룸입니다.

 

딜라이트룸 신재명 대표(사진=딜라이트룸)
딜라이트룸 신재명 대표(사진=딜라이트룸)

▲딜라이트룸을 소개해주세요.

딜라이트룸은 월간 활성 사용자 규모 450만 명에 달하는 알람 앱 알라미를 개발∙운영 중인 스타트업입니다. 알라미는 사용자를 정해진 시간에 확실하게 깨우는 기능이 특징입니다.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진 ‘성공적인 아침’에 대한 요구를 명확히 반영한 제품입니다.

 

▲회사 설립 계기는 무엇인가요?

알라미는 2012년, 개인적인 필요로 개발했습니다. 당시 학업과 외부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일정이 잦아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알람을 끄고 다시 자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정해둔 물건의 사진을 찍어야만 알람이 해제되는 기능을 탑재하게 됐습니다. 법인 설립은 2013년 애플 운영체제(IOS) 버전을 개발하면서 생각하게 됐습니다. 애플용 앱을 스토어에서 유료로 판매한 결과, 첫 1~2주만에 약 3,000만 원 정도를 팔았습니다. 이때 좋은 알람 앱에 대한 니즈가 세계적으로 많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시 혼자 앱을 운영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냈고, 60개국에서 알람 앱 1위를 달성하면서 법인 설립을 결정했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사업을 고도화하면서 성취감을 나누고 싶었고, 더 많은 사람이 알라미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아침을 시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딜라이트룸에는 어떤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나요?

저는 신재명 대표입니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대학원에서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uman-Computer Interaction, HCI)을 주로 연구했습니다. 정보기술(IT)을 통해 인간의 삶에 도움을 주는 방법론을 바탕으로 알라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복지는 동료’라는 슬로건 아래 높은 업무 역량과 팀워크를 갖춘 약 20명의 조직원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딜라이트룸은 2013년 법인 설립 이후로 꾸준한 매출과 영업 이익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 매출 약 130억 원, 영업이익 약 60억 원의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모든 조직원이 진심을 다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다양한 기상 미션으로 좋은 기상 경험 제공

알람 앱 알라미(사진=딜라이트룸)
알람 앱 ‘알라미’(사진=딜라이트룸)

▲주력 서비스를 소개해주세요.

알라미는 수학문제 풀기, 스쿼트, 사진 찍기 등 다양한 기상 미션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를 확실히 깨워줄 수 있는 서비스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외부 투자 없이 누적 다운로드 수 6,000만 건, 월간 활성 이용자 수 450만 명, 앱스토어 97개국 1위를 달성했습니다. 알라미의 가장 큰 경쟁력은 사람들에게 성공적인 아침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사용자를 완전히 깨우기 위해 제공하는 다양한 미션도 좋은 기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일기예보, 뉴스 큐레이션, 오늘의 운세 등을 제공하는 점도 사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인앱 광고와 구독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작년 전체 매출 중 광고 수익은 60%, 구독은 40% 정도를 차지합니다. 딜라이트룸은 광고 수익 극대화보다 사용성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무작정 광고 노출량을 늘리지 않습니다. 광고 노출 지점, 종류, 활용 플랫폼 등 전략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는 광고 제거와 프리미엄 기능을 제공합니다. 스쿼트, 걷기 미션 등 ‘추가 미션’과 사용자 기상을 확인해주는 ‘기상체크’ 기능, 알람 벨소리 음량을 증폭시켜주는 ‘백업사운드’ 기능 등 아침 기상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를 위한 프리미엄 기능을 제공합니다. 현재 무료 버전이 있음에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투자유치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딜라이트룸은 투자 없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혼자 개발할 당시에도 수익을 충분히 창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었습니다. 창업 목적이 투자나 엑시트가 아닌 좋은 제품 개발과 이용자 확장이었기 때문에 불필요한 투자를 받지 않았습니다. 투자 자체는 열린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후 더 좋은 제품을 만들 때 자본이 필요하면 고려할 계획입니다. 투자는 수단이고 최종 목표는 항상 제품과 사용자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모닝 웰니스 솔루션으로 발돋움할 것”

딜라이트룸 임직원(사진=딜라이트룸)
딜라이트룸 임직원(사진=딜라이트룸)

▲롤모델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나요?

‘노션’(Notion)처럼 정예 조직으로 유니콘급 성과를 내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딜라이트룸과 노션은 최적화된 조직으로 최상의 성과를 낸다는 점과 더불어 제품 철학에서도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노션은 업무 과정에서 수많은 프로그램 사이를 오가야 하는 현대인의 피로감을 해결했습니다. 노션은 문서 편집기,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저장소 등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생산성’의 개념을 진보시켰습니다. 딜라이트룸도 ‘알람’이라는 오래된 개념을 알라미로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뿐만 아니라 현대인이 오랫동안 숙제로 안고 있는 성공적인 아침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딜라이트룸은 더 나아가 성공적인 하루를 맞이할 수 있도록 수면 전 단계부터 기상 이후 행동까지 모두 지원하는 ‘모닝 웰니스 솔루션’으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모닝 웰니스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성공적인 아침이라는 추상적인 가치를 정량화할 수 있는 지표인 ‘모닝 웰니스 지표’(Morning Wellness Index, MW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글로벌 사용자의 알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딜라이트룸만 만들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매트리스로 유명한 수면 제품 브랜드 ‘삼분의일’에 전략적 투자를 감행했습니다. 딜라이트룸의 서비스와 방대한 사용자 규모가 삼분의일의 하드웨어 개발력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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