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효율적 자료 수집 과정 및 분절된 문서 업무 혁신
하나의 흐름으로 참고 자료 수집, 공유, 문서 작성 가능
팀 업무 관리부터 실무까지 아우르는 기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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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캔버스 김우진 대표(사진=비즈니스캔버스)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들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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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번째 주인공은 지식 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타입드’(Typed)를 개발 중인 비즈니스캔버스(Business Canva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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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캔버스 구성원(사진=비즈니스캔버스)

▲비즈니스캔버스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전 세계 직장인들은 매일 자료 수집에만 평균 2.5시간을 사용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Microsoft Word)가 처음 등장한 이후 산업을 가리지 않고 모든 지식 노동자들이 이 문제에 시달려왔습니다. 여기저기서 참고 자료를 수집하고, 모은 자료를 폴더에 하나씩 정리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문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일의 흐름을 분산시키고 협업을 방해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못했으며, 적당한 솔루션이 없었습니다. 비즈니스캔버스는 타입드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김우진 대표는 딜로이트 컨설팅(Deloitte Consulting)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습니다. 현재 비즈니스캔버스에는 두 번의 창업 경험을 가진 브라이언 신(Brian Shin) 공동창업자와 유민승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을 비롯해 하버드대, 예일대, 스탠포드대, UC버클리, 뉴욕대, 런던정경대, 서울대 출신 등 약 30명의 글로벌 인재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식 노동자, 업무 돕는 협업 툴로 새로운 지식 관리 가능

문서 기반 SaaS 협업 툴 타입드 (사진=비즈니스캔버스)
문서 기반 SaaS 협업 툴 타입드 (사진=비즈니스캔버스)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비즈니스캔버스는 문서 기반 SaaS 협업 툴 타입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식 노동자의 일상이 돼버린 비효율적 자료 수집 과정과 이 때문에 분절된 문서 업무를 혁신합니다. 이용자는 타입드를 통해 참고 자료 수집, 공유, 문서 작성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 새로운 지식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타입드는 기존 폴더 구조에서 벗어나 팀 업무 관리부터 실무까지 아우르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팀이 작성한 문서와 사용한 자료 간의 관계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식 네트워크’, 내부 자료를 검색하며 작성 중인 문서에 알맞은 자료를 추천하는 ‘검색∙추천’ 기능, 자료의 소실 없이 문서와 자료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내∙외부 공유’ 기능 등이 그 예시입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타입드는 팀 단위를 넘어 전사의 업무를 돕는 협업 툴로, 기업대상(B2B) 유료 도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파트너로 통합할인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B2B 고객에 알맞은 전략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또한, 팀 내 최고의사결정권자(CEO)를 타깃으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프리미엄 모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효용을 검증한 후 전사 도입 B2B 서비스를 추가 판매하는 수익 창출 방안이 있습니다. 

 

▲투자 유치 비결이 있다면요?

비즈니스캔버스는 프로토타입만 있던 창업 1년 차에 누적 23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창업 2년이 넘은 현재 누적 투자 유치액은 73억 원입니다. 지난해 투자가 절실했던 상황에서 저희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고객에 집착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집요함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프로토타입만으로 고객의 구매 욕구를 검증해냈습니다. 100명의 고객에게 타입드 평생 이용권을 100달러(약 13만 원)에 제공하는 캠페인을 열었고, 전 세계 고객이 몰려 4시간 만에 모두 완판됐습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만들고자 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것을 원하는 고객과 시장이 존재한다’는 확신을 얻어냈습니다.

 

사진=비즈니스캔버스
사진=비즈니스캔버스

‘실패와 도전’ 사이클 강조∙∙∙해외 사업 확장 계획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타입드는 클라우드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SaaS 서비스입니다. SaaS 산업의 큰 특징은 초기 투자∙개발 비용이 상당하며, 통상적으로 개발에만 2~3년이 소요되는 등 초기 공수가 크다는 것입니다. 타입드의 경우에도 온전히 국내에서 출발해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국내 스타트업이 SaaS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도록 Saas 전용 모태펀드 설립, 행정∙공공기관 선도이용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을 바랍니다.  

 

▲예비 스타트업들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모두가 선망하는 거인 기업도 모두 스타트업에서 시작했습니다. 저희도 아직 실행과 도전을 통해 알아가는 단계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고객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기업의 성장은 오직 제품을 통해 이뤄집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선 고객 중심적 제품이 기반이 돼야 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집요함과 이에 맞춰 빠르게 시도하고 검증하는 실행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안전한 성공보다 의미 있는 작은 실패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도전하고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다시 적용하는, 이 성장 사이클을 돌릴 수 있는 기업이 결국에는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넥스트라이즈 2022에 참여한 모습(사진=비즈니스캔버스)
넥스트라이즈 2022에 참여한 모습(사진=비즈니스캔버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현재 후속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며 국내를 넘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타입드는 스탠포드대, UC버클리, 하버드대 등에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퍼지고 있었습니다. 해외 스타트업과 기업을 대상으로 이런 확산세를 확장하기 위해 외국인 멤버 합류 등 팀 내∙외로 노력 중입니다. 또한, 타입드는 지난해 비공개테스트(CBT)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테크 스타트업계 빌보드 차트 ‘프로덕트 헌트’(Product Hunt)에서 ‘프로덕트 오브 더 데이’(Product of the Day)로 선정됐습니다. 올해는 ‘프로덕트 오브 더 위크’(Product of the Week)를 노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이는 매일 저희 팀 내부에서 서로 묻는 질문입니다. 저희는 끊임없이 더 나은 것을 찾는 사람들이며, 이 질문을 인류 지식 관리에 던져 탄생한 것이 타입드입니다. 협업의 비효율을 끝내고 매일 조금씩 더 나은 방법으로 업무를 혁신하고자 하는 비즈니스캔버스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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