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을 직업군 연예인, 작가, 영화감독 순
“인간의 감성∙마음 움직이는 분야 인기”
[스타트업투데이] 워낙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고 특히 오프로드 드라이빙이 취미라서 십수년 넘게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 갑자기 없던 도로가 생겨 있고, 해저터널이 뚫리고, 다리가 놓여 있고 전 국토가 꽃단장 열풍이다.
이제 접근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곳에 어떤 매력이 숨어 있는지, 어떤 콘텐츠가 나의 감성에 신호를 보내는지가 중요해 졌다. 그곳에 산 넘고 물 건너 가야 할 이유가 생겨야 한다.
먹음직스러워야, 그리고 맛이 있어야 계속 사게 된다. 자연스러운 세상 이치이다. 도시가 생겨나고 건물이 숲을 이룬다. 그만큼 공간이 많아졌다. 호주 멜버른에는 쇼핑센터 옥상에 어번글램핑장이 운영되고 있다. 바쁘고 시간없는 이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한다. 주로 파티용 공간으로 많이들 이용한다고 한다. 친구들과 맘 편하게 파티를 즐기고 자고 출근을 하는 루틴이 인기 최고라고 한다.
트랜드와 문화의 시차가 없는 지구촌에서 MZ세대의 감성과 성향은 공통된 점이 많다. 좋고 나쁨의 뚜렷한 논리, 유니크와 감성추구, 프라이빗 존중, 극단적인 소비성향, 사생활 노출의 자유분방함, 꽂히는 일에 대한 무한 열정 등 이러한 성향들은 새로운 사업의 기회이기도 하다.
글램핑은 숙소 및 제반 캠핑용품이 미리 준비가 되어 있는 글램핑 시설에서 즐기는 간편한 서비스 사업이다. 몸만 가면 되니 이보다 더 편할 수는 없다. 거기다 글램핑장 시설이 5성급 호텔 수준이라면 더 말이 필요 없을 듯하다.
여타 숙박을 전제로한 부동산개발 사업은 투자비도 많이 들고 시설오픈까지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땅도 많이 필요해진다. 글램핑사업의 장점은 간단하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 사업자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들도 비교적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더욱이 기존에 유휴사이트 소유자라면 비수익형 부동산을 수익형으로 획기적으로 둔갑시킬 수가 있다. 이동설치가 가능해서 매몰비도 최소화 할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하다가 재미 없으면 시설과 장비 매각하고 그 사이트에 다른일을 도모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땅 파고 콘크리트 부어 만드는 영구적인 건축물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도심지역이던, 오지 산골짜기이던, “쓸모없는 땅은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부동산 투자는 시간이 지나야 답이 나온다는 말이 일반적으로 회자가 된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조금 더 생각을 해보고 발품을 팔아보면 몰랐던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재침략율 세계 최고의 매력적인 나라에서 로망을 실현했는데 막연하게 시간이 수익을 줄 거라는 생각에 머무는 것은 너무 재미가 없는 일이다.
미래에도 살아남을 직업
잡코리아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1위 연예인, 2위 작가, 3위 영화감독, 4위 운동선수, 5위 예술가 순으로 사라지지 않을 직업군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들 직업군의 공통점은 기술로 대체가 힘든 인간의 감성과 마음을 움직이는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라는 점이다.
사람은 늘 위로받기를 원한다. 아닌척 해도 그게 사람의 마음이다. 군중 속의 고독, 아마도 현대인의 보편적인 심리상태를 잘 표현한 말이다.
내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는데도 격렬하게 혼자 있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가. 나는 있다. 가족이 싫어서가 아니다. 그냥 혼자 있고 싶을 뿐이다. 그렇다고 한강 고수부지나, 독방에 우두커니 있고 싶은 마음은 없다.
멋지고 편안한 공간에서 나에게 휴식과 위로를 주고 싶다. 땅이 넓은 나라의 주거문화를 보면 집도 크고, 게러지도 있고, 광활한 정원도 있다.
각자가 숨어있을 공간이 많다. 가족으로서 한공간에 있지만 물리적인 거리를 둘 수 있는 환경이다. 글램핑은 사람들이 원하는 짧지만 강한 휴식을 줄 수 있는 사업이다. 오지 산골짜기 글램핑도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어번글램핑은 차가운 도심공간에서 하루 저녁이나마 아프리카 사파리 평원의 감성을 느끼게 해줄지도 모른다.
일상탈출의 사발면? 혼자만의 시간도 좋고, 친구들과의 파티도, 여고동창모임도 그럴듯하다. 어쩌면 장기월세로 집으로 임대하고 싶다는 젊은이가 나타날지도 모를 일이다. 내 성향은 이런게 좋다.
제법 넓은 마당이 있는 집을 가진이들은 ‘집속의집’ 콘셉트도 유니크 할 듯 하다. 마당에 글램핑 시설을 하고 개인작업실, 아지트로 이용해도 좋겠다. 수익을 원한다면 숙소공유서비스를 이용 숙소로 렌트하고 수익을 짭잘하게 올릴수도 있겠다. 물론 해당 사이트의 용도에 따라 불가능 할 수도 있다. 생각을 해보고 발품을 파는 것이 내 땅의 가치를 올리는 길임을 잊지말자.
인구변화와 가치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만이 아니지만 인구감소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이다. 의약기술의 발전으로 100세시대가 당연시 되어가고 있고 출생률이 낮아져 젊은이들이 귀해 지고 있다. 시니어 및 실버세대가 소비능력과 수요를 무기로 장기적으로 시장을 주도 하는 트랜드이다.
레트로 회귀 본능과 자연친화적인 감성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럭셔리한 서비스와 제품, 그리고 유니크 함을 추구하는 사회현상이 확산이 되고 있다. 나의 로망의 결과물인 귀중한 내 땅을 이 트랜드에 올려 태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콘크리트 집을 나와 또다시 콘크리트로 가는 여행은 식상하다. 각양각색의 크고 작은 글램핑장이 퍼져있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상상해 본다. 소금은 그자체로 맛이 덜하지만 좋은재료와 만나면 풍미가 폭발한다.
소금처럼 뿌려지는 수많은 글램핑 텐트들이 이 땅의 맛을 더하고 각자의 사이트가 풍요로워 지기를 바래본다. 혹시지만, 주변의 재침략 고객들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다채로운 한국 글램핑문화에 빠져 끊임없이 재방문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
홍준선 이사는∙∙∙
- 저먼레지던스엔지니어링 기획이사 겸 얄라공식 한국딜러
- BTCN 레저사업본부장
- 미래세움 사업개발본부장
- SPC, 기아인터트레이드, 신동아인터내셔널 기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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