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투데이] 국내 캠핑관련 아웃도어 레저산업은 꾸준하게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토의 70% 정도가 산림지역이고, 아웃도어 환경에 지리적인 접근성이 좋은 이유도 있고, 남자들 대부분이 군필이다 보니 심리적인 친밀감도 높은 것이 많이 작용을 하는 요인일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지난 20년간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소비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위주 레저 활동 및 MZ 세대의 유니크한 라이프 스타일도 한 몫을 했습니다. 

현재는 초기 아웃도어 레저 캠핑 문화 단계를 지나 럭셔리하고 유니크한 캠핑을 지향하는 선진국형 캠핑문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램핑이 캠핑문화의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최근 캐러반, 모터홈 등 고가의 장비들의 판매가 증가하는 것도 이러한 추세의 결과입니다. 

자연속에서 즐기고 있지만, 내 집 같은 안락함과 편안함에 대한 추구를 넘어 5성급 럭셔리 스테이에 대한 니즈가 아웃도어 캠핑문화의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웃도어 글램핑의 편안함과 럭셔리를 추구하는 국내 하이클라스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만한 수준의 글램핑텐트 제품이 국내에는 거의 전무한 상황입니다. 

‘글램핑’(glamping)은 ‘화려하다’는 뜻인 영어단어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혼합하여 만든 신조어입니다. 일반적인 캠핑과는 다르게 음식, 가구, 조리기구, 텐트 등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 미리 준비된 상황에서 편리하게 이용하고 즐기는 캠핑입니다. 

‘글램핑’이라는 단어는 2005년 영국에서 처음 등장했고 2016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추가되었습니다. 1920년대에 아프리카 사파리 평원은 부유한 미국인과 영국인들 사이에서 모험의 장소가 되었는데 모험을 찾는 사람들조차도 편안함이나 사치를 포기하지 않아 전기 발전기, 접이식 욕조, 샴페인 케이스까지 여행자들은 모험을 하는 동안 모든 가정적인 사치품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숙소로 이용하던 캔버스텐트가 오늘날 사파리텐트라는 고유 대명사가 된 것입니다. 

“자연속에서 모험을 즐기지만, 역설적이게도 럭셔리함과 안락함을 포기못한다.” 

이것이 글램핑의 본질입니다. 

한국인의 스피디하고, 어그레시브하면서도 풍류를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과 너무나도 잘 들어맞는 아웃도어 레저문화가 글램핑이라고 생각됩니다. 선진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시장 성장세가 이를 말해 줍니다. 

간장, 된장의 본질은 ‘짜다’입니다. 짜기 때문에 장기간 보존이 되고 발효가 됩니다. 짜지 않은 장은 불필요한 인공 감미료가 첨부된 것입니다. 부자연스럽고 오래 사랑받지 못합니다. 

아웃도어 캠핑은 집에 있을 때보다 불편 합니다. 춥고, 덥고, 바람불고, 눈오고, 비오고, 모래 흙 먼지에 더러워지고, 자연의 소음이 잠을 깨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모험과 캠핑의 본질입니다. 집 밖의 자연은 그 자체가 모험입니다. 

<청산별곡(靑山別曲)>은 대자연속에서 머무르며 치유와 재충전을 권장하고 노래한 우리네 구전가요 입니다. 

우리 민족은 원래부터 아웃도어 풍류 민족이었습니다. 

사회가 발전하고 경제력이 높아질수록 레트로를 지향하며 ‘날것’ 그대로의 감성을 그리워 하는 것은 삶의 여유를 원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여행에서도 그 순간만큼은 ‘여행’이라는 본질과 느낌을 원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한국사회의 치열한 경쟁활동과 그에 따른 스트레스, 돈이 있어도 시간이 없어 여유로운 여행이 어려운 현실, 100년전 아프리카 사파리평원의 초기 글램퍼 그들처럼 온전한 자연을 느끼고, 쉴때는 집과는 다른 느낌과 감성으로 삶을 재충전하게 하는 글램핑 문화가 자리잡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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