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등 7개 대학, 4차 산업혁명∙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제품∙서비스 실증 지원
32개 스타트업 참여∙∙∙매출 134억 원 비롯, 특허 62건∙투자 80억 원 등 큰 성과
“내년에도 각 대학과 적극 협력∙∙∙인천 스타트업 지원에 최선 다할 것”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는 올해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스케일 업 챌린지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성과를 발표했다(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는 올해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스케일 업 챌린지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성과를 발표했다(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스타트업투데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는 올해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스케일 업(Scale-Up) 챌린지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성과를 30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모두 32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매출 134억 원 ▲고용 194명 ▲특허 62건 ▲투자 80억 원의 성과(잠정)를 냈다. 

지난 2020년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인천스타트업파크와 특화 인프라를 보유한 대학이 협력헤 4차 산업혁명 및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실증 지원하는 것이다. 

협력 대학으로는 ▲인천대(스마트시티 분야) ▲인하대(바이오) ▲세종대(빅데이터∙AI) ▲연세대(글로벌 진출) ▲유타대(글로벌 바이오) ▲청운대(브랜딩∙디자인) ▲서울대(미래 모빌리티) 등 7곳이다. 이 가운데 서울대 미래 모빌리티기술센터는 올해 처음으로 참여해 지원 프로그램 규모가 확대됐다. 

대학별 추진 성과를 살펴보면, 인천대는 스마트시티 분야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에 대해 교내와 인천도시공사 인프라를 활용하고 실증과 조기상용화를 지원했다. 

이번 사업을 지원받은 네오스텍은 BLE MESH 조명 제어 컨트롤러와 스마트 조명 제어 서비스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구 연희동 해드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제품을 설치해 실증을 진행했다. BLE MESH 조명 제어 컨트롤러는 블루투스 조명 기기 간 통신망을 구성하고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조명 제어기이다. 

또 몽골 정부기관과 1,000만 달러(약 132억 원) 규모의 스마트 조명 솔루션 및 자동화 제어에 대한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인하대는 인하대병원과 연계해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에 대한 전임상(동물)실험을 지원했다. 소량의 말초 혈액 검사로 대장암 전암, 재발, 전이 조기예측 시스템의 유효성을 검증한 팀바이오는 이번 전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바이오협회 IR 멘토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6억 원 상당의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세종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는 빅데이터∙AI 분야 스타트업의 사업화, 기술 고도화 및 정부 기술과제 연계 컨설팅을 지원했다. AI 1인 테니스 훈련 시스템을 개발한 큐링이노스는 이번 지원을 통해 스트로크를 유형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 AI모델을 개발∙적용했다. 

이를 토대로 CES 2022 혁신상과 한국일보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을 수상했으며 국내특허 출원 3건, 등록 3건, 미국특허 1건을 각각 출원하는 성과를 냈다. 

연세대는 교내에 구축된 DFK(Design Factory Korea,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인 DFGN 소속 대학들과 연계해 지원하는 연세대 학내 기관)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에 대해 해외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전문가 심층 인터뷰, 현지 잠재고객 대상 사용성 평가를 지원했다. 

시간제 온라인 단순업무 맞춤 인재 매칭 플랫폼을 개발한 이지태스크는 미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현장 사용성 평가를 지원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2022년 팁스(TIPS) 선정, 대한민국 굿컴퍼니 굿 플랫폼 대상 수상, 시드투자 유치 성공의 성과를 거뒀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유타대는 CMI(Center For Medical Innovation)와 연계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의 미국 FDA 인허가 전략 수립 및 FDA 510(K) 승인을 위한 서류 작성을 지원했다. CMI는 의료혁신센터로 FDA 인증을 위한 지원과 컨설팅을 하는 유타대 학내 기관이다. 510(K)는 제품 시판 전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분자진단기술을 적용, 감염병 현장 진단 플랫폼을 개발한 필메디는 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임상화학 검사기기 KGMP(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했고 올해 FDA 510(K) 승인을 위한 서류를 제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청운대는 교내에 구축된 DTC(Design Thinking Center, 브랜딩 및 디자인을 위한 청운대 학내 연구소)를 통해 스타트업 브랜딩 및 제품∙서비스에 대한 디자인 개발과 가상현실(VR) 기반 스타트업 전시관 구축을 지원했다. 글로벌 패션 도매 마켓 플랫폼을 개발한 골라라는 이 지원을 바탕으로 33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서울대는 시흥캠퍼스에 구축된 자율주행 테스트트랙을 활용, 미래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의 실증을 지원했다. 유통, 물류, 모빌리티 배차 시스템 및 복수 경유지 최적화 플랫폼을 개발한 위밋 모빌리티는 이 사업을 통해 국토부가 주관한 넥스트챌린지 아시아에서 대상을 수상해 국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및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한 결과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내년에도 각 대학과 적극 협력해 인천 경제의 미래이자 청년 일자리 해법인 스타트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