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제스처로 전자책, 웹툰, OTT, 인터넷 강의 등 실행
센서 기술 소비재에 융합한 스마트 굿즈 고안∙∙∙고객 소통 커뮤니티 형성 가능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 굿즈 비즈니스 성장시킬 것”

제271회 BTCN벤처포럼에는 블루티움 김완중 대표가 참여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제271회 BTCN벤처포럼에는 블루티움 김완중 대표가 참여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스타트업투데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대중 및 투자업계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피칭무대 ‘BTCN벤처포럼’이 3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렸다. 

BTCN과 선명회계법인이 공동주최하고, 한국M&A협회와 SMB투자파트너스가 후원하는 이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블루티움 김완중 대표가 참여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블루티움은 컨트롤러, 센서, 모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펌웨어를 비롯한 터치 관련 제품 및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김완중 대표는 20년 경력의 반도체 전문가로 삼성전기 등에서 시스템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기획, 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블루티움을 운영 중이다. 

블루티움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콘텐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개척하고자 한다. 현재 올인원 컨트롤러 ‘릿제로’(LitZERO) 시리즈와 ‘스마트 굿즈’를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 

 

블루투스 기반의 웨어러블 컨트롤러 ‘릿제로’∙∙∙호환성∙휴대성∙확장성 확보

사진=블루티움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블루티움 홈페이지 갈무리

블루티움의 사업 모델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터치 제스처로 작동하는 블루투스 기반의 컨트롤러 릿제로 시리즈다. 릿제로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히 휴대하면서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쉽게 컨트롤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정전식 터치 기술과 스크린 센싱 기술을 적용해 95% 이상의 터치 제스처를 인식한다. 마우스 기능, 리모컨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용 앱에서 수반되는 다양한 부가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PC와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에 릿제로를 연결해 원하는 앱을 한 번의 제스처로 실행시킬 수 있다. 이후 마우스 기능을 활용해 콘텐츠를 선택하고, 콘텐츠가 선택되면 리모컨 모드로 전환해 콘텐츠를 바로 즐길 수 있다. 터치 제스처로 페이지 넘기기, 볼륨 조절, 앞뒤감기 등 다양한 컨트롤도 가능하다. 전용 앱에서는 세부 커스텀, 분실방지 등의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김완중 대표는 “릿제로는 전자책이나 웹툰∙웹소설을 볼 때, 유튜브나 OTT 콘텐츠를 시청할 때, 틱톡∙쇼츠와 같은 SNS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 등과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운전 중에도 살짝 터치하거나 시각장애인이 화면을 보지 않고도 손가락 제스처만으로 디바이스를 컨트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티움은 2020년 릿제로를 처음으로 생산해 B2C 비즈니스 위주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해왔다. 국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텀블벅에서 누적 5억 5,000만 원 규모의 펀딩을, 일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마쿠아케’(Makuake)에서 누적 1억 5,000만 원 규모의 펀딩을 성공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B2C∙B2B 솔루션부터 보급형∙고급형 제품 라인업까지 구축했으며, 다양한 온라인 마켓∙쇼핑몰에 입점해 있다. 

김 대표는 “여러 소비자 피드백을 수용해 지속해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제품 업그레이드를 실행하고 있다”며 “릿제로는 시중에 있는 다른 컨트롤러 대비 우수한 호환성과 휴대성을 보유한 동시에 매끈한 표면을 이용할 수 있다는 확장성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융합 ICT 디바이스와 팬덤 서비스 연계∙∙∙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굿즈’

릿제로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터치 제스처로 컨트롤할 수 있다(사진=블루티움)
릿제로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터치 제스처로 컨트롤할 수 있다(사진=블루티움)

블루티움은 릿제로 시리즈를 웹툰, 패션 브랜드 등과 콜라보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파악한 여러 콘텐츠에 대한 팬덤 파워∙성향, 검증된 기술 노하우를 토대로 두 번째 핵심 사업 모델인 스마트 굿즈를 기획∙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릿제로 시리즈는 단순한 디바이스나 제품을 넘어 각종 콘텐츠와 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다양한 콘텐츠와의 융합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 굿즈라는 아이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마트 굿즈는 근거리 통신, 센서 기술을 각종 소비재에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작은 초박형의 블루투스 모듈을 다양한 굿즈에 이식시키고 그 굿즈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형태다.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하는 동시에 제품과 연관된 콘텐츠에 자동으로 로그인하고, 배타적인(Exclusive)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블루티움은 이를 통한 B2B 비즈니스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예를 들어 음악 스마트 앨범 굿즈의 경우, 앱을 설치할 경우 블루투스 반경 안에서는 해당 굿즈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기존 디지털 앨범이나 NFC로 작동하는 앨범은 구매자 한 명만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것과 달리, 블루티움의 스마트 굿즈는 같은 반경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굿즈를 통해 자신의 영역을 소유하고 배타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고객 소통 서비스를 제공해 굿즈 소유자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하면서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리워드, 정보 등을 얻을 수도 있다”며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 스토어, 라이브, 서점 등 다양한 수익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성장 전략은?

블루티움 김완중 대표
블루티움 김완중 대표

블루티움은 디바이스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어떤 콘텐츠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리모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AI 리모컨으로 스마트 TV, 셋탑박스, VR 컨트롤러, 프로젝터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 굿즈를 활용한 고객 소통 플랫폼 구축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음악, 웹툰, 전자책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해 로그인 없이 굿즈 구매만으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일정 기간 사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등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까지 B2C 시장에서 기술과 제품에 대한 검증을 마친 만큼 올해는 B2B 비즈니스로 스케일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전자책, 웹툰, OTT를 시작으로 케이팝, 엔터테인먼트로 나아가 추후에는 글로벌 시장의 콘텐츠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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