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품 저작권 분할 거래 및 수익 분배 솔루션 제공
NFT 구매 순간부터 실시간 수익 발생
펄프 프레임 ‘뮤즈프레임’ 개발∙∙∙미술시장 대중화에 활용 예정

제272회 BTCN벤처포럼에는 세담 박노성 대표가 참여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제272회 BTCN벤처포럼에는 세담 박노성 대표가 참여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스타트업투데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대중 및 투자업계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피칭무대 ‘BTCN벤처포럼’이 4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렸다. 

이 포럼은 BTCN과 선명회계법인이 공동주최하고 한국M&A협회와 SMB투자파트너스가 후원한다. 

이번 포럼에는 세담 박노성 대표가 참여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세담은 그림 액자, 디지털 그림 파일 등을 2차 가공해 판매하는 회사다. 박노성 대표는 삼성SDS 전략제안 수석디자이너 출신으로 관련 업계에서 22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담은 현재 저작권 지분 거래 아트 플랫폼 ‘뮤즈픽’을 개발하고 있다. 뮤즈픽은 누구나 작품을 올리면 작가가 되고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차세대 미술품 거래 서비스다. 박노성 대표는 현재 미술 시장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솔루션, 세담만의 차별성 등을 설명했다. 

 

판로 부족 현상 해결∙∙∙미술 시장 활성화 및 작가 수익 극대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 미술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미술 시장 매출액 규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 미술 시장은 일부 상위 1%의 시장으로, 실제로 판매되는 미술 작품은 매우 한정적이다. 대부분의 작가는 작품을 팔기 어려운 ‘판로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박노성 대표는 “일반적으로 미술 작품은 에이전시나 갤러리를 통해 판매∙구매가 이뤄지는데,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유명 작가조차 입점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신진 작가는 주로 아트페어나 박람회와 같은 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판매에 나서지만, 코로나19 이후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작품 판로에 대한 한계성은 미술 작가들의 경제적 안정성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부당 계약 체결, 예술 경력 단절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예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45.5%의 예술인이 예술활동 관련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타 분야 직업에 비해 낮은 보수 수준’이 74.5%로 가장 많았다. 

세담은 곧 선보일 뮤즈픽 서비스를 통해 미술 작가들이 겪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뮤즈픽의 기본 구조는 작가와 레플리카 구매자를 이어주는 플랫폼 형태다. 우선 크리에이터, 작가는 사진이나 그림 등 판매를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업로드하게 된다. 이때 미술 저작물 저작권 검토 시스템 ‘유사 작품 검색’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저작물에 대한 문제 유무를 판단하게 된다. 

등록이 완료되면 작가는 입점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굿즈 중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원하는 판매 금액을 능동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작가들은 굿즈 비용을 제외한 수익을 정산받기 때문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뮤즈픽은 미술 작품의 저작권을 분할 거래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시스템을 갖춰 미술 시장 활성화와 작가 경제적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 뮤즈픽은 미술 작품의 저작권을 지분으로 나눠 NFT를 발행해 거래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지속해서 수익을 얻고, 투자자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박 대표는 “일반적인 NFT는 작품을 구매하고 판매했을 때 수익이 발생하지만, 뮤즈픽은 NFT를 보유하는 순간부터 실시간 수익이 발생한다”며 “이는 레플리카에 대한 저작권 수익이 실시간으로 지급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작가는 저작권만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작품 현물은 보유하게 된다. 현물 작품은 습도, 온도 등 관리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이에 뮤즈픽은 작품 위탁 관리 및 기업 전시∙렌탈 서비스와 팬덤 기반의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저작권 구매자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시장을 활기차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탈중앙화 지향 저작권 지분 거래 시스템 

세담 박노성 대표
세담 박노성 대표

세담은 ▲크리에이터(Creator) ▲콘텐츠(Contents) ▲컨슈머(Consumer) ▲컨택(Contact) ▲커뮤니티(Community) ▲커네팅(Connecting) ▲커머스(Commerce) 순으로 이어지는 ‘7C’를 중요한 플랫폼 성공 요인으로 삼고 집중하고 있다. 

박 대표는 “뮤즈픽은 구독 서비스, 커뮤니티 커머스, 미술품 지분 거래, 클라우드 펀딩 및 옥션, NFT 발행 등을 갖춘 독보적인 서비스”라며 “특히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저작권 지분 거래 핵심 시스템”이라고 강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경쟁 플랫폼들은 회사가 도산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사용자의 자산에도 문제가 생기는 중앙지배적 구조로, 저작권 등록이 안 된 구매자들은 제3자 대항력이 없다”며 “뮤즈픽은 저작권 지분등록으로 저작권법 내에서 사용자를 지키고, 저작권 등록으로 안심하고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뮤즈프레임 사용 예시(사진=뮤즈프레임 와디즈 펀딩 페이지 갈무리)
뮤즈프레임 사용 예시(사진=뮤즈프레임 와디즈 펀딩 페이지 갈무리)

뮤즈픽은 이외에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초 펄프 프레임 ‘뮤즈프레임’을 활용할 계획이다. 뮤즈프레임은 세담이 개발한 친환경 종이 액자로 지난 1월 와디즈 펀딩 시작 하루 만에 목표 펀딩액 4,000% 이상을 달성했다. 그림∙사진 액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굿즈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일본, 유럽 등을 중점으로 수출을 진행 중이다. 

뮤즈픽은 뮤즈프레임을 이용한 미술 작품 구독 서비스로 상위 1%의 시장이었던 미술 시장을 일반 대중이 참여하는 시장으로 대중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후면에 QR코드를 부착해 작품, 소모품, 제품의 추가 구매를 위해 뮤즈픽 서비스로 안내하는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 미술 작품 NFT와 같은 디지털화 추세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며 “또 미술 작품 및 인테리어 아이템 구독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유통 방식이 시장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세담은 뮤즈픽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해 2027년 글로벌 시장 진출과 더불어 뮤즈픽 아트 페어 개최, 기업가치 1,000억 원 달성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이 자유롭게 예술을 즐기며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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