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벤처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선도할 혁신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선발팀 5곳에 각 1,000만 원씩 지원∙∙∙PoC, 사업화 가능성 검증 기회 제공
두잉랩, 뉴지엄, 인텍메디, 채널헬스케어, 바로펫 등 선발

아이센스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아이벤처스 3기’ 최종 5팀을 선발했다(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
아이센스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아이벤처스 3기’ 최종 5팀을 선발했다(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스타트업투데이] 글로벌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i-sens, 대표 차근식∙남학현)와 테크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Bluepoint Partners, 대표 이용관)가 지난 3일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아이벤처스(i-Ventures) 3기’ 최종 5팀을 선발했다. 

아이벤처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할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센스가 후원한다. 

아이센스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각 선발팀에 1,000만 원씩 연구개발비와 아이센스 전문가와의 실증사업(PoC)과 사업화 가능성 검증 기회를 지원한다. 또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시장적합성(PMF) 노하우 등 양측 전문가가 약 3개월간 밀착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자체 투자심사 프로세스를 통해 우수팀을 선정하고 투자할 계획이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아이벤처스는 스타트업 투자 환경 악화에도 아이센스의 인프라 및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업자와 한마음이 돼 헬스케어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관계자는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을 지속해서 발굴∙ 육성하는데 동참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3기 선발팀이 아이템을 고도화하고 차별성있는 프로덕트 마켓 핏(해당 제품이 시장에서 고객이 정말로 원하는 제품인지 검증하는 과정, Product/Market fit)을 찾아 향후 투자 유치 등에 도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기 모집에는 총 150여 개 혁신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두잉랩 ▲뉴지엄 ▲인텍메디 ▲채널헬스케어 ▲바로펫 등이 선발됐다. 

 

음식을 촬영하는 것만으로 건강을 관리한다 

푸드렌즈(사진=두잉랩 홈페이지 갈무리)
푸드렌즈(사진=두잉랩 홈페이지 갈무리)

두잉랩’(doing lab, 대표 진송백)은 사진 촬영으로 먹은 음식을 모니터링하고 혈당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두잉랩이 개발한 ‘푸드렌즈’는 음식을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음식 이름과 영양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인공지능(AI) 음식 인식 솔루션이다. 편리한 식단기록을 돕는 것은 물론 헬스케어, 헬스케어, 식음료, 보험사, 병∙의원 등 다양한 업종에 적용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두잉랩의 푸드렌즈는 다수 기업에서 도입∙활용하면서 계약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두잉랩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푸드렌즈 이용량은 전년 대비 690%, 푸드렌즈를 이용하는 B2B 기업은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9월에는 동남아 최대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컬 페어 아시아’(Medical Fair ASIA)에, 11월에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에 참가해 푸드렌즈를 선보였고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7월 두잉랩은 녹십자홀딩스(GC)와 푸드렌즈 API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GC는 다양한 푸드렌즈 활용 방안 모색에 들어갔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뉴지엄’(NUSEUM, 대표 김지영)은 서울대 영양생리학연구실 창업팀이 지난해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맞춤형 영양 관리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뉴지엄이 선보일 플랫폼은 등록된 정보를 AI 기반으로 분석해 개인이 피해야 하거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 성분과 음식을 구분해준다. 전자상거래, 배달업체, 식당 등과 연계해 개인에게 맞는 식재료나 메뉴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해당 플랫폼은 웹과 앱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며 한국과 미국 특허청에 플랫폼과 관련된 특허 출원을 마쳤다. 

현재 뉴지엄은 예비창업팀으로서 본격적인 독립을 준비 중이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극초기 스타트업이지만, 국내 식물성 대체육 제조 스타트업 ‘디보션푸드’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아이디어와 기술력만큼은 탄탄하다는 평가다. 

지난 1월에는 CES 2023에 참가해 삼성, 한화, 남양유업 등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주목받기도 했다.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별 관리 솔루션 제공하는 곳은? 

인텍메디’(Intekmedi, 대표 원영재)는 2018년 설립된 첨단 옵토 메카트로닉스(Opto Mechatronics) 기반의 혁신 의료기기 기업이다. 

‘옵토 메카트로닉스’는 광학, 기계, 전자 기술이 총망라한 차세대 융합기술이다. 그동안은 주로 대규모 공장 기계에 적용돼 왔지만, 지금은 개인적인 영역인 가사 도우미 로봇이나 병원 환자 수술치료를 비롯해 자가 진단 시스템, 개인용 헬스케어 기기까지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인텍메디는 미국 하버드 메디컬스쿨(HMS)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기관과 병∙의원,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돌입했다. 주요 사업인 고성능 맞춤형 체외진단장비(IVD), 고감도 항암제 동반진단 장비(CD), 스마트 수술용 기기(MD) 등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사진=채널헬스케어
사진=채널헬스케어

채널헬스케어’(Channel Healthcare, 대표 김진천)는 2020년 7월 컴퓨터 시스템, AI 데이터사이언스, 헬스케어 등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특화된 혁신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인 서비스인 당뇨병을 시작으로 근본적인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질환까지 관리 범위를 넓혀 AI 기반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 

 

사진=바로펫
사진=바로펫

마지막으로 ‘바로펫’(Baro Pet, 대표 오제우)은 체성분 분석 기반의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건강정보 수집, 분석, 추천 등 반려동물 원스탑 헬스케어 앱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에는 11월 달달하당, 하루의하루 펫푸드연구소 등과 손잡고 국내∙외 반려동물 수제간식 밀키트 시장도 진출했다. 

바로펫은 설립된 지 10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은 극초기 스타트업이지만, 기술력과 기업 가치 및 성장가능성만큼은 인정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기술신용평가기관 NICE평가정보로부터 ‘기술평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T5 등급을 획득했다. 이보다 앞선 5월에는 창업진흥원의 재도전패키지 A등급에 선정됐다. 

앞으로 바로펫은 반려동물 보호자가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아 걱정 없이 반려동물의 영양제 구매,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누리는 시장을 만드는 데 힘쓸 계획이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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