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모밀, 흰민들레 핵심 원료로 사용
결명자, 콜라겐, 글리세올린 등 성분 추가
펫 건강 관련 특화 플랫폼으로 확장 계획

피메푸바이오 금상엽 대표가 제276회 BTCN벤처포럼에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피메푸바이오 금상엽 대표가 제276회 BTCN벤처포럼에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스타트업투데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대중 및 투자업계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피칭무대 ‘BTCN벤처포럼’이 5월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렸다. 

이 포럼은 BTCN과 선명회계법인이 공동주최하고 한국M&A협회와 SMB투자파트너스가 후원한다. 

이번 포럼에는 피메푸바이오 금상엽 대표가 참여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피메푸바이오는 천연재료로 만든 펫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쉽게 먹는 경구용 제품 형태로 반려동물이 흔히 겪는 만성질환을 자연 치유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단순 펫 푸드, 쇼핑몰을 넘어 펫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자연 치유로 반려동물 수명 연장 가능” 

사진=피메푸바이오
사진=피메푸바이오

반려인 1,500만 시대를 맞아 펫 케어 시장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했다. 펫 의약품 시장 역시 연평균 6.7%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한국동물의약품협회에 의하면 2021년 국내 동물 의약품 시장규모는 약 1조 3,481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많은 바이오 기업이 동물 신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이런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반려인들이 겪는 애로사항이 존재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보고서에는 많은 반려인이 반려동물 건강 악화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확한 해결법을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 질환, 각종 염증, 암과 같은 만성질환은 반려동물의 조기 사망원인이다. 하지만 동물병원을 방문해도 현대 의학에서는 아직까지 만성질환에 대한 제대로 된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 높은 치료비∙병원비에 부담을 느껴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일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피메푸바이오는 기존의 화학물이 아닌, 천연물을 통한 자연 치유로 반려동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자연 치유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염∙항균 작용 소재를 활용해 펫 메디컬 푸드를 개발했다. 

금상엽 대표는 “암을 예로 들자면 현대 의학의 경우, 종양의 사이즈를 줄인 다음 생명을 연장해 삶의 질을 정상화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며 “피메푸바이오가 추구하는 자연 치유 방식은 반대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고, 생명을 연장해 점차 암 사이즈를 줄이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피메푸바이오는 2017년부터 테스트를 진행해 2020년 법인을 설립했다. 금 대표와 구병철 대표, 김영수 연구소장은 2008년부터 함께 자연 치유 관련 분야에 종사한 바 있다. 이들은 사람이 섭취하는 간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어 약 10년간 암 환자 및 약국을 대상으로 제공해왔으며,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펫 시장으로 진출하게 됐다. 현재 피메푸바이오는 특허, 상표등록 등 12개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항염∙향균 작용 뛰어난 영양제∙치료제 개발 

눈물싹싹 사용 전∙후(사진=피메푸바이오)
눈물싹싹 사용 전∙후(사진=피메푸바이오)

피메푸바이오는 약모밀과 흰민들레를 제품의 기본 핵심 원료로 두고 다양한 약초를 사용하고 있다. 오송초는 해열, 소염, 해독 등에 탁월하며 흰 민들레는 고혈압∙동맥경화 예방, 간 기능 개선, 노화 방지, 해독 작용 등의 효능을 지닌다. 

피메푸바이오는 기본 핵심 원료에 결명자, 콜라겐, 글리세올린, 초록홍합 등의 성분을 더해 ▲눈물 번짐 억제 효과를 지닌 만성질환 치료제 ‘눈물싹싹’ ▲노폐물 독소 염증 완화 효과를 지닌 알러지 치료제 ‘피부싹싹’ ▲글리세올린 식물성 단백질을 첨가한 면역강화 영양제 ‘영양쑥쑥’ ▲관절염 및 고관절 통증 완화를 위한 만정질환 치료제 ‘관절튼튼’ 등을 만들었다. 

반려견의 눈물 자국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철분인 ‘포르피린’이 염증으로 눈물로 나와 산화돼 빨개지는 원리다. 동물병원에서는 이를 닦아주고 항생제를 먹이는 등의 치료를 진행한다. 눈물싹싹은 근본적인 문제인 포르피린을 자연적으로 배출할 수 있게 돕고, 유해균 번식을 막아 염증을 예방하는 원리로 만들어졌다. 

금 대표는 “영양쑥쑥은 노령견, 환자견을 위한 고단백 영양 간식으로 대두콩 추출 글리세올린을 세계 최초로 함유시켰다”며 “글리세올린은 골다공증 예방, 지방세포분화 억제 등에 효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흔히 췌장염은 고지방∙고단백 식단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료를 위해 반려견을 굶기고 진통제를 먹이다가 결국 안락사의 과정으로 간다”면서 “영양쑥쑥 섭취로 췌장염에 걸린 반려견의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고 실제로 만성 췌장염을 치료해내는 등 여러 사례를 통해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메푸바이오는 이외에도 기능성 사료, 반려묘 구강케어를 위한 고양이 영양제 ‘구강싹싹’ 등을 제공하고 있다. 

 

피메푸바이오 금상엽 대표
피메푸바이오 금상엽 대표

한편 피메푸바이오는 상품군 확장, 신약개발 전임상, 홍보 대행사 선정, 오프라인 프랜차이즈화 등을 매출 신장 계획으로 삼고 있다.

또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2021년 6월 연태 합자 법인을 설립하는 등 60조 원 규모의 중국 반려동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10여 개 국가 합작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사업을 확장 중이다. 

나아가 피메푸바이오는 펫 건강 관련 특화 플랫폼으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약 3년간 확보한 고객 리뷰와 반응을 토대로 플랫폼 사업에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는 구상이다. 자가 진료∙치료 등 예방∙건강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펫 헬스케어 플랫폼에서 장기적으로는 웨어러블 기기, 상조, 보험, 미용, 리조트 등 외부 협력 업체 연계를 기반으로 한 펫 라이프 전반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아갈 계획이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