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및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간식 제공
‘풉로깅’으로 올바른 반려인 산책 에티켓 전파∙∙∙비반려인과의 마찰↓
고려대 화학과와 MOU 체결∙∙∙반려동물용 신속 분석 키트 개발 진행

사진=윌리스빌
사진=윌리스빌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스물아홉 번째 주인공은 ‘윌리스빌’입니다. 

 

산책로 청소 캠페인 풉로깅(사진=윌리스빌)
산책로 청소 캠페인 ‘풉로깅’(사진=윌리스빌)

▲‘윌리스빌’은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윌리스빌은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스타트업입니다. 현재 반려동물을 위한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와 기능별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펫케어 브랜드 ‘빌리스벳’을 운영 중입니다. 이외에도 반려문화 개선을 위한 ‘풉로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풉로깅이란 반려견과 산책을 하며 산책로 쓰레기도 줍고 방치되는 반려견의 변도 청소하는 반려문화 개선 캠페인입니다.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이상휘 대표입니다. 앞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R&D) 회사에서 약 10년간 사업본부 본부장으로 근무한 바 있습니다. 이때 반려동물에 필요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는 너무 많지만, 제대로 적용된 제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타까웠습니다. 제대로 된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이 시기에 우연히 시골에서 현재의 반려견 ‘빌리’를 구조했고, 임시 보호하다 가족이 되면서 비즈니스에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스마트 펫케어 브랜드 ‘빌리스벳’ 운영∙∙∙‘풉로깅’으로 반려문화 개선

빌리스벳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사진=윌리스빌)
빌리스벳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사진=윌리스빌)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윌리스빌은 우선 반려동물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아지와 고양이용 2가지 제품이 있습니다. 반려인이 qPCR을 이용해 집에서 간편하게 직접 채변하면 약 10일 안에 온라인 보고서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장내 미생물 밸런스와 연관된 질병 등을 예측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윌리스빌은 또 기능별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와 간식을 제공 중입니다. 반려동물 톱5 질병인 면역, 피부, 관절, 체중 조절, 치매를 관리할 수 있는 5가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와 간식을 개발했으며, 장내 미생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풉로깅을 진행해 반려동물 산책을 하면서 주변 산책로에 방치된 쓰레기를 청소하고 있습니다. 풉로깅은 반려인에게 올바른 산책 에티켓을 전파하는 동시에 비반려인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입니다. 현재까지 40여 곳의 협찬사들과 함께했으며 약 2,000명이 참가했습니다. 오는 10월에는 제3회 가을 풉로깅이 예정돼 있습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현재는 강아지∙고양이 장내 미생물 분석 키트와 기능별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간식을 판매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자사몰 및 메인 반려동물 커머스에는 전부 입점한 상황입니다. 올해 내로 아마존과 박람회를 통해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투자 유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창업 3년 차로 투자 유치를 준비 중입니다. 더 많은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위한 시드 투자 유치를 올해 안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 분석 키트 분석 보고서를 온라인으로 받아볼 수 있다(사진=윌리스빌 홈페이지 갈무리)
장내 미생물 분석 키트 분석 보고서를 온라인으로 받아볼 수 있다(사진=윌리스빌 홈페이지 갈무리)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반려인∙반려동물 모두 행복한 세상 만들고파”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다면요?

재능있는 인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인건비 관련 지원 정책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인력 충원은 스타트업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여러 구직 플랫폼에서는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어필하기가 어렵습니다. 스타트업 취업 희망자에게 스타트업의 업무나 근무 장점 등을 설명하고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좀 더 다양하게 마련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 인턴십 제도와 인건비 지원 사업을 통해 많은 사람과 함께 일할 기회가 생기길 희망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윌리스빌은 R&D 사업을 통해 지난 2월 고려대 화학과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반려동물용 신속 분석 키트를 개발 중입니다. 이는 코로나19 신속 항원검사 키트와 비슷한 원리입니다. 기존의 qPCR 분석 키트는 시료를 다시 보내고 약 10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신속 분석 키트는 채변 후 그 자리에서 20분 내로 장내 미생물 분석을 가능하도록 하는 제품입니다. 이는 기존 qPCR 분석 키트 대비 낮은 가격과 편리성으로 구매층을 확대할 수 있으며, 해외 수출도 용이합니다. 또한 윌리스빌은 해외 진출을 위해 오는 10월 방콕 펫페어 아시아(Pet Fair Asia)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최근 해외에서 국내 반려동물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윌리스빌은 펫페어 아시아를 통해 해외 바이어를 만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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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윌리스빌 이상휘 대표, 고려대 화학과 김학중 학과장(사진=윌리스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윌리스빌은 단순 제품∙서비스 판매를 넘어 반려 시장의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반려동물 배설물 방치 문제와 쓰레기통 감소로 인한 길거리 쓰레기 증가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지난 4월 개최된 제2회 풉로깅은 약 1,000명의 참가자와 21개의 협찬사가 참여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좋은 취지를 갖고 소비자들과 함께 행동하며 시장의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 잡도록 이끌어 반려동물과 사람, 나아가 지구까지 아프지 않고 함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여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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