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채용 대신 구독 가능∙∙∙금액 부담 최소화
기업 정체성, 콘셉트, 가치관에 맞는 마케팅 진행
진정성 바탕으로 마케팅 레벨 상향 표준화 목표

어바옷 지승현 대표(사진=어바옷)
어바옷 지승현 대표(사진=어바옷)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서른한 번째 주인공은 ‘어바옷’입니다. 

 

기업 전시 ‘FILA RGB’ 론칭 행사(사진=어바옷)
기업 전시 ‘FILA RGB’ 론칭 행사(사진=어바옷)

▲‘어바옷’은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어바옷은 ‘마케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이 필요하지만 내부 인력을 뽑아서 관리하기엔 금액이 부담되고, 관련 전문 지식이 없어 직원 핸들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런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터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해당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를 지정해두고, 소통 창구 1명과 그 뒤의 마케팅팀을 둬 서포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즉 기업이 마케터를 채용하는 대신 월 일정 금액을 내고 마케터를 구독하면, 어바옷은 기본적인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해 금액 부담을 최소화시킵니다.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바옷의 첫 시작은 봉제 공장 플랫폼이었습니다. 이때 마케팅 금액이 부담돼 배워서 직접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존에 하던 사업을 잠시 중단하고 마케팅에 집중하다 보니 주변에 있는 대표들로부터 마케팅을 같이 해달라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직원 월급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필요한 부분의 마케팅 업무를 대신 수행했고, 점점 더 전문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실력 있는 직원들을 늘리다 보니 점차 마케팅 전문 대행사가 됐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스타트업들의 고충을 같이 나눈 것에서 시작해 이제는 스타트업의 마케팅 파트너사로서 자리매김했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현재 지승현 대표, 엄지애 기획자, 곽수현 마케터, 박한승 마케터, 이민우 마케터 이렇게 5인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어바옷은 실력 있고 저렴한 대행사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대대행사, 캐시워크 파트너사, 데이타몬드 파트너사, 중기벤처기업부 위탁기업, 소상공인지원센터 바우처 공급기업 등 가성비 있는 마케팅 실력을 인정받아 폭넓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반 대행사보다 더 깊고 효율적으로 마케팅 진행 

세종대 대학축제 행사(사진=어바옷)
세종대 대학축제 행사(사진=어바옷)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마케터 구독 서비스와 퍼포먼스 바이럴 마케팅입니다. 마케터 구독 서비스의 장점은 클라이언트 기업에 대해서 일반 대행사보다 더 깊게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직원처럼 마케터 역할을 수행하다보니 그 기업의 이슈 사항을 전부 알 수 있고, 서비스∙제품의 이해도가 높다는 게 최대 장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즌 상품이나 스타트업 제품처럼 혁신과 특징이 있는 제품들의 퍼포먼스 마케팅이 가능합니다.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의 마케팅을 추천해 적절한 타이밍에 가성비 있는 매출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마케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다 적절한 시기가 왔을 때 퍼포먼스 바이럴 마케팅을 같이 진행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별도의 추가 대행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타 마케팅대행사보다 가성비 있는 퍼포먼스가 가능합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구독 형태의 마케팅 대행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인력 베이스 사업이다 보니 인력의 한계는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각각 전문 파트별로 나눠 일을 진행하면서 1명이 여러 업체 관리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사람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기업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세분화된 관리체계를 갖추면 마케팅팀 1개가 약 40~50개의 퍼포먼스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매출 이익이 점점 커지는 구조입니다. 

 

▲투자유치 비결은 무엇인가요? 

어바옷은 봉제 공장 플랫폼으로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현재는 무수히 많은 스타트업 경쟁사가 생겼지만, 어바옷은 자체 마케팅을 진행해 국내 최초 봉제 플랫폼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다른 경쟁사들과는 달리 인디 브랜드, 퀄리티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렴한 의류가 아닌 소량의 하이퀄리티 작업을 위주로 진행해 경쟁 시장에서 차별화를 줬습니다. 즉, 고품질 의류 제작은 어바옷, 인터넷 판매용 저렴한 의류는 타 경쟁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마케팅 사업과 같이 진행 중입니다. 

 

“1인 기업, 스타트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모두를 위한 서비스” 

의왕시 시승격 40주년 기념식(사진=어바옷)
의왕시 시승격 40주년 기념식(사진=어바옷)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혁신적인 스타트업도 좋지만, 투자 분야에서 인기가 없던 마케팅사에도 투자 예산을 배정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케팅사에도 여러 대행사가 있습니다. 어바옷은 기획과 시행이 동시에 가능한, 스타트업을 위한 마케팅 대행사입니다. 나아가 마케팅팀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에서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롤모델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다면요? 

배달의민족을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특별한 기술 없이 단순 플랫폼 사업으로 대한민국의 배달 생태계를 바꿨습니다. 어바옷도 특별한 기술이 없지만, 단순 마케팅 대행사가 아닌 기업의 인건비∙마케팅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모든 기업에서 마케팅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많은 1인 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은 여러 현실적 문제로 마케터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적인 요소를 체계적이고 완성도 있는 마케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솔루션화시키고자 합니다. 모든 기업이 적은 금액으로도 마케팅을 할 수 있게 해 마케팅에 대한 레벨을 상향 준화하고 싶습니다. 브랜드의 장점을 진정성 있게 다뤄 조작된 리뷰∙광고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고, 기업에 특화된 가치를 알아보는 소비자와 매칭시키며 상생하고자 합니다. 마케팅은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닌 꾸준한 관심과 적극성으로 시간을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돈을 써서 단기간에 매출을 끌어올리는 건 이제 옛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가려는 방향성, 추구하는 가치를 알아보고 재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들에게 기업을 노출시키면서 진정성 있는 마케팅을 하겠습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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