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구강 병원체 유전자 분석 기업에서 시작∙∙∙동물 질환에 활용
3,000여 개의 빅데이터 기반 정량화 알고리즘으로 정확도↑
건강기능식품, 약품, 특수사료 등 건강 상태에 맞는 솔루션 개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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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스물여섯 번째 주인공은 ‘제너바이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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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터스랩 홈페이지 갈무리

▲‘제너바이오’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인간은 평생 많은 질환에 시달리게 됩니다. 질환의 정확한 예측은 완벽한 예방을 기능하게 하기 때문에 모든 인간과 의사들이 가진 꿈입니다. 반려동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너바이오는 반려동물 질환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다양한 감염 질병을 예측하는 키트 ‘피터스랩’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반려동물 보호자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건강 관련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습니다. 제너바이오는 원래 인간 구강 병원체 유전자 분석을 통해 질환을 연구하는 연구기업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인간 병원체에 다양한 한계를 느끼고 동물로 피봇팅했습니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유기견, 학대견과 같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과도한 의료비라고 생각합니다. 제너바이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인간 유전자 분석 기술과 메디컬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동물 질환에 활용해 이를 예방하는 방법을 강구하고자 합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지대경 공동대표는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치과의사입니다. 오랜 기간 구강 병원체 연구를 진행했으며 데이터베이스(DB) 및 AI 전문가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이를 동물에 적용하면서 이재훈 공동대표와 함께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관련 의료인, 유전공학 박사, 세균학 박사, 약사, AI 전문가 등이 질환을 예측하는 메디컬 AI를 완성하기 위해 함께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검체 채취로 손쉽게 반려동물 질환 간접 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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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질병 예측 키트(사진=제너바이오)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제너바이오의 주력 서비스인 피터스랩은 반려동물 B2C 진단 키트입니다. 반려동물의 현재 건강 상태를 사용자가 간단히 알아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대부분의 감염병은 반려동물의 구강을 통해 시작합니다. 피터스랩은 병을 유발하는 세균, 미생물, 바이러스 등 반려동물이 보유한 병원체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정량 분석합니다. 여기에 질병 이력, 나이, 종 등의 임상 데이터를 학습시켜 질환을 간접적으로 예측합니다. 특허받은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를 통해 미생물별 5단계의 위험도를 평가도 합니다. 질병 예측과 구강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3,000여 개의 빅데이터 기반 정량화 알고리즘은 예측도를 더욱 높여줍니다. 사용자가 집에서 간단히 검체를 채취해 제너바이오 연구소로 보내면 유전자 분석과 알고리즘을 이용해 질환을 간접 예측하게 됩니다. 검체 채취는 대∙소변 검사처럼 기다릴 필요 없이 면봉을 이와 잇몸 사이에 문지르기만 하면 됩니다. 현재 피터스랩은 2.5 버전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달 내로 치매 진단 키트 및 당뇨병, 고양이 신장병 등 전신 질환에 더욱 특화된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이외에도 인간 구강 키트인 ‘마이덴티’를 전국 약 20개 치과 병원에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키트 판매와 솔루션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피터스랩 키트 서비스를 사용한 소비자 중 대부분이 현재 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약품, 특수사료 등의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제너바이오의 다음 목표입니다. 

 

피터스랩 업그레이드 예정∙∙∙“시장에 명확한 비전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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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통해 질병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사진=피터스랩 홈페이지 갈무리)

▲투자 유치 비결은 무엇인가요? 

제너바이오는 시드 유치를 오버부킹으로 마감했습니다. 또 팁스(TIPS),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사업 등에 선정돼 수행 중입니다. 투자 유치 비결은 오직 진정성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너바이오가 가진 사회적 역할, 미래 경제 창출 능력 등의 진정성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스타트업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 액수를 더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실제 고용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육성, 지원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지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제너바이오는 추후 업그레이드된 피터스랩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질환 예측률을 높이고 일상 질병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는 제품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이에 대한 솔루션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또 현재 일본 진출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제너바이오는 올해까지 명확한 비전을 시장에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모든 살아있는 생명을 위해’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설립된 만큼, 앞으로 제너바이오가 어떻게 발전해 나아가는지 지켜봐 주길 바랍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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