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영 의장, 30여 년간 어린이 병원 및 혈액 사업 개선 앞장
행정 및 조직 운영 부분에서의 경험∙성과 보유
의료계 경험 살려 디지털치료제 제품 차별화 계획

하이 신희영 신임 의장(사진=하이)
하이 신희영 신임 의장(사진=하이)

[스타트업투데이] 디지털치료제 전문기업 하이(대표 김진우)가 9월 말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희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신희영 의장은 국내 소아암 치료의 권위자로 소아암 환자의 권익을 위한 일에 헌신했다. 1990년 백혈병 어린이후원회를 시작으로 조혈모세포은행(골수은행) 설립,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 설립 등 지난 30여 년간 어린이 병원과 혈액 사업 개선에 앞장서 왔다. 2020년 8월에는 대한적십자사 30대 회장에 취임했다. 

신희영 의장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의대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뒤 본교 의대 교수를 역임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에 학교를 설립하고 20년 동안 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대한수혈학회 부회장, 대한수혈학회 회장,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사장,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서울대학교병원 통합케어센터장,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신희영 의장은 이사회 의장직을 수락하면서 “디지털치료제 분야는 향후 K-콘텐츠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글로벌 주력 분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동안의 의료계 경험을 살려 제품을 차별화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이 김진우 대표는 “신희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신임 의장으로 추대하게 돼 영광”이라며 “신희영 의장은 의사로서뿐만 아니라 행정이나 조직 운영 부분에서의 경험과 성과를 보유하고 있어 하이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이는 디지털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진단과 치료를 결합한 디지털표적치료제(Digital Theranostics)를 개발하고 있다. 하이의 범불안장애 디지털치료제 엥자이렉스(Anzeilax)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증적 임상시험 허가를 받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치매 진단과 치료를 위한 알츠가드(Alzguard), ADHD 아동들을 위한 뽀미(Forme)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하이는 지난해 12월 KB증권, KB 인베스트먼트, 캡스톤 파트너스, CJ인베스트먼트, 진앤파트너스, 동화약품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