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 고기처럼 활용 가능한 버섯고기 개발
제품 경쟁력 강화, 대량 생산 체계 고도화 계획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사진=위미트
사진=위미트

[스타트업투데이] 균류 소재를 활용한 대체 원료육 개발사 위미트(대표 안현석)가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위미트는 버섯 등 균류 소재로 전통적인 축산 방식을 거치지 않아도 정육 고기처럼 활용 가능한 원료육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2021년 출시한 버섯고기로 만든 치킨 대체 식품 ‘위미트 프라이드’를 시작으로 꿔바로우, 버섯통살 치킨 덮밥 등을 출시하며 버섯고기라는 새로운 고기 장르를 만들며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글로벌 컴페티션 ‘빅 아이디어 푸드 컴페티션’(Big Idea Food Competition)에서 아시아 태평양(APAC) 500여 개 대체식품 업체 중 2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프리A 투자 유치에는 포스텍홀딩스, IBK캐피탈, 씨엔티테크, IPS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이 참여했다. 벤처캐피탈(VC)들은 기존 대체육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위미트 제품의 독창성과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투자에 참여했다. 

위미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제품 경쟁력 강화, 대량 생산 체계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이를 위한 우수 인력 채용 등에 나설 계획이다. 

IPS벤처스 황우성 상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대체육 시장은 미래 큰 성장이 예견된다”고 말했다. 이어 “위미트는 버섯을 주재료로 활용해 맛 좋은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국내 유일의 회사”라며 “투자 시 위미트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과 연구 개발 역량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위미트 안현석 대표는 “소로 만든 고기를 소고기, 돼지로 만든 고기를 돼지고기라고 하는 것처럼 버섯으로 만든 고기인 버섯고기 위미트를 우리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내일을 위한 고기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미트는 지난 2월 호주 수출을 시작으로, 홍콩 및 싱가포르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2021년 설립된 초기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 중이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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