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약 관리 중심의 전자 복약 지도 서비스 ‘어프’ 운영
지난 10월 아이 약 관리 서비스 ‘아이약’ 출시
핵심성과지표 측정해 투자 유치 및 서비스 확장 계획

에이치디메디 이정의 대표(사진=에이치디메디)
에이치디메디 이정의 대표(사진=에이치디메디)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마흔두 번째 주인공은 ‘에이치디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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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 서비스(사진=에이치디메디 홈페이지 갈무리)

▲‘에이치디메디’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에이치디메디는 ‘매년 53만 건, 하루 1,473건 발생하는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소셜미션을 가진 회사입니다. 국내 최초 전자 복약 지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어프’를 비롯해 최근 쉽고 편한 우리 아이 약 관리 서비스 ‘아이약’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아이약은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쉽고 편한 약 관리 서비스로, 복용하는 모든 약에 관한 안전성 평가 결과를 제공해 약 부작용을 방지합니다. 이렇게 직접적인 서비스 외에도 의약품 부작용 사회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협업을 진행해 사회문제를 알리고 해결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대학생IT경영학회 큐시즘 학회원 33명과 함께 약 2개월간 에이치디메디가 풀고자 하는 사회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이정의 대표입니다. 로스쿨 재학 당시 가족이 처방받은 약 부작용으로 수술과 치료를 하는 의료사고를 경험했습니다. 이때 ‘약의 이상 반응 때문인 줄 알았다면 의료인과 상의해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으로 대체해 의료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또 해당 경험으로 많은 사람들이 매년 유사한 약 부작용을 경험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에 의약품 부작용 문제에 공감하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의약품 부작용이라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경영 분야에서 약 8년의 경력을 토대로 에이치디메디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약 20년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박영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제품 개발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오민영 팀원은 사용자경험∙환경(UX∙UI) 개발 10년 경력을 갖고 있으며, 백엔드 개발 3년 차 송영빈 팀원, 프론트엔드 개발 1년 차 이은호 팀원 등이 함께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팀에 합류했습니다. 

 

처방 정보로 약 알람 자동 설정∙∙∙복약 순응도 높여 치료 효과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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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약 서비스(사진=에이치디메디)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에이치디메디의 주력 서비스는 복약 관리 중심의 전자 복약 지도 서비스 ‘어프’입니다. 어프는 처방 정보로 약 알람을 자동 설정해 약을 언제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투약 횟수, 투여량, 효능∙효과 등 간략한 정보부터 약의 상세한 정보까지 제공해 의료 정보 불균형을 해결합니다. 환자가 복용하는 모든 약 안전성을 검토해 부작용을 예방하고 복약 순응도를 높여 치료 효과를 증진시킵니다. 즉, 환자가 안전하게 약을 잘 복용할 수 있게 도와 의료 부문에서 중대한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하는 서비스입니다. 현재 보다 많은 사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 공적 처방 전달 시스템 연동을 준비 중입니다. 연동을 위해서는 대한약사회의 심의 통과가 필요하며, 통과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에이치디메디는 신규 서비스 ‘아이약’을 지난 10월 론칭했습니다. 아이약은 ADHD로 약을 복용 중인 아동을 양육하는 30~40대 여성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국내 ADHD 환자는 10만 명에 달하며 그 중 10대가 41%입니다. 9세 이하까지 포함하면 65%입니다. ADHD 치료제는 아이의 연령, 체중, 중등도, 치료 기간 등에 따라 다양하게 처방되며, 전후로 적절한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양육자는 치료제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갖고 복용 전후로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이를 기록하고 보건 의료인에게 보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약은 기존 어프 서비스에서 약 관리 부분을 고도화했습니다. 아이약에 처방전이나 약 봉투 사진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약 알람이 설정되고, 약을 복용했는지 헷갈리지 않게 복약 기록을 돕습니다. 나아가 아이가 지금 복용하는 약, 처방받은 약뿐만 아니라 ‘콜대원’과 같은 일반 약의 안전성까지 검토해 약 부작용을 사전에 차단합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현재 SaaS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에이치디메디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어프 전자 복약 지도와 어프 CMS∙LMS 두 제품을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지불하게 됩니다. 아이약의 경우 B2C 서비스로 초기에는 앱 내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지속 가능한 경영 실현 및 동남아 의료 시장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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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치디메디

▲투자 유치 계획이 있나요?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를 유치했습니다. 현재는 광주광역시에서 테스트베드를 진행 중이며, 핵심성과지표(KPI)를 측정해 투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해 광주광역시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공동으로 지원하는 ‘지-인 넥스트 레벨(G-In Next Level)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에이치디메디는 약을 복용하는 사람에게 쉽고 편한 약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 의약품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설을 수립했고, 어프부터 아이약까지 타깃 고객을 변경하며 검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후 아이약을 통해 이용자가 설계에 맞게 서비스를 활용하고 지속해서 사용하는지 측정할 예정입니다. 아이약으로 KPI를 측정하고, 해당 KPI로 이해관계자를 설득해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약품 부작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향후에는 사회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경제적 이익 실현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겠습니다. 또 에이치디메디는 팁스(TIPS)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팁스 과제로 제품을 고도화해 200억 달러(약 26조 4,100억 원) 규모의 동남아 의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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