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아트 장점 살린 동시에 가격 경쟁력, 생산성 갖춰
한국 전통 그림에 대한 접근성↑∙∙∙꾸준한 활동으로 신뢰 제공
“좋은 그림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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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갤러리 우갱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마흔 번째 주인공은 ‘갤러리우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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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갤러리 우갱

▲‘갤러리 우갱’을 소개해주세요. 

갤러리 우갱은 전우경 작가∙대표의 디지털 아트를 활용한 민화와 한국화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보편성을 제시하는 브랜드입니다. 디지털 아트의 최대 장점인 복제 가능성, 확장성을 최대한 활용해 가격 경쟁력과 생산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동시에 한국화 족자, 한국화 가방, 한지 액자 등 고품질의 제품으로 디지털 한국화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인사동 상설 매장을 운영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 관광객들을 통해 현재 한국 관광 그림 시장에 대한 의견을 파악했습니다. 이들은 기념품으로 가져가기에는 원화가 비싸기 때문에 소수만 영위하는 것이 현재의 예술 시장 문제점이라고 꼽았습니다. 또 작가 미상 공산품에 대한 불신과 신선함이 부족하고 비슷비슷한 관광 상품을 지적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회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이 한국 예술에 대한 갈망을 채울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믿만한 그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즉 한국 문화의 보편화, 나아가 세계화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갤러리 우경 전우경 대표입니다. ‘그림은 비쌀 필요가 없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한국문화의 대중화∙보편화를 이루고자 합니다. 작가의 성장과 가치관이 곧 브랜드의 성장, 이미지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전시, 개인전, 단체전, 외교부 인터뷰 등 국내∙외 전시와 작품 활동을 이어가면서 작가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이것이 소비자에게 작품∙제품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한국화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 

갤러리 우갱 상설 매장(사진=갤러리 우갱)
갤러리 우갱 상설 매장(사진=갤러리 우갱)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갤러리 우갱의 제품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외국 캐릭터들의 한국 탐방기’라는 신선한 ‘민화’입니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과 같은 전래동화 속 흔한 소재를 해외 애니메이션과 혼합한 그림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문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했습니다. 쉽게 기념하거나 선물할 수 있도록 엽서나 포스터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고급 선물로도 전달 가능하도록 한지 액자로 제작해 판매 중입니다. 두 번째는 종이에 먹으로 그리지 않는 ‘접근성이 높아진 수묵화 족자’입니다. 디지털 아트로 그린 호랑이, 풍경 등 한국적 요소를 마에 직접 인쇄하고 족자화한 제품군을 개발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작가로서 꾸준한 활동을 통해 그림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와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그림을 제시함으로써 접근이 어려웠던 한국 전통 그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우선 2022년 6월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쌈지길에서 상설 매장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방문하는 전 세계인들과 소통하면서 디지털 한국화의 상품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제품군을 비치해보면서 즉각적인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1년간 직접 방문 영업을 해 서울, 경주, 전주, 세종 등 전국 관광지에 입점처 10곳을 확보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 중인 ‘한국 관광 명품점 인사 지점’, 경주 ‘미묘한 상점’ 등이 있으며 점차 더 늘려갈 계획입니다. 확실한 팬층 확보를 통해 SNS 채널 성장과 온라인 유통망도 구축했습니다. 구매 고객이나 팔로워에게 한정 엽서를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해 구매자와 잠재적 고객을 확보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2022년 3월과 대비해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80% 성장해 현재 약 7,300명에 달합니다. 이렇게 확보한 팬들을 통한 온라인 주문이 많아졌으며, 네이버OGQ마켓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하는 등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이외에도 와디즈, 아이디어스, 텀블벅 등 다양한 채널로 온라인 유통망을 확장해 나아가는 중입니다.  또 농협, 행복얼라이언스, 롯데주류 등에 B2B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 단위 협업과 거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쉽고 재밌게 그림 즐기며 소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목표 

아트페어 행사에 참여한 모습(사진=갤러리 우갱)
아트페어 행사에 참여한 모습(사진=갤러리 우갱)

▲투자 유치 계획이 있나요? 

별도의 투자 유치 없이 작품성과 시장성을 증명하다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오늘 전통 창업기업’에 선정돼 외부 자금 유치 성과를 얻었습니다. 추후 그간 쌓인 지식재산(IP)과 외국인 관광객 대상 사업 실적, 대기업 협업 사례를 바탕으로 투자 유치를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전통문화 사업과 관련해 현재의 정부 지원사업은 국내 시장 및 유통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통은 우리만 안다고 시장이 확대되는 게 아닙니다. 전체 시장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확보를 위한 지원금 사용 허가와 이에 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전 세계 사람들이 제 그림을 쉽고 재밌게 즐기며 소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500만 원짜리 그림을 1명이 소유하는 것보다 5만 원짜리 그림을 100명이 소유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그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 유통망을 확보하고, 꼭 구매하지 않더라도 전시관에서 볼 수 있게 세계 각국에서 전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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