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서, 부동산 계약 데이터 관리 자동화 솔루션 ‘카피즈’ 개발
수기 지류 형식으로 발생하는 부동산 계약 문제 해결
자이냅스, B2B∙B2G 대상 ‘하이퍼리얼 보이스’ 출시
기독교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바이블리’로 B2C 시장 공략

(왼쪽부터)스페서 이한빈 대표, 자이냅스 이정훈 대표
(왼쪽부터)스페서 이한빈 대표, 자이냅스 이정훈 대표

[스타트업투데이] 제286회 ‘퓨처콘 벤처포럼’이 12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렸다. 

퓨처콘 벤처포럼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중 및 투자업계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피칭무대로, 한국M&A협회와 선명회계법인이 공동주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스페서 이한빈 대표와 자이냅스 이정훈 대표가 참여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부동산 계약 문서 전자화를 통한 밸류체인 실현 

계약문서 전자화를 통한 계약 데이터 관리 자동화 솔루션 ‘카피즈’(사진=스페서)
부동산 계약 데이터 관리 자동화 솔루션 ‘카피즈’(사진=스페서)

현재 부동산 계약 문서의 99% 이상은 사람이 지류 형태로, 수기로 생성되고 있다. 계약 내 주요 항목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엑셀 작업이 필요하며, 사람이 장부를 작성하고 관리하게 된다. 

이렇게 부동산 상품 제공자가 수기로 다량의 부동산 계약 문서를 취급하는 노동집약적 관리 방식은 비용 심화와 리스크 상승이라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계약 문서가 지류 형태로 생성된다는 점에도 여러 불편함이 존재한다. 지류 문서는 분실∙훼손의 우려가 있으며 문서가 축적될수록 필요한 문서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 또 주관적 분류 방식으로 인해 문서 관리의 표준화가 불가능한 데다 공유나 협업에서도 한계가 생긴다. 문서 내 주요 일정이나 항목에 대한 별도의 관리도 필요하다. 

스페서는 부동산 계약 문서의 전자화를 통한 밸류체인 솔루션 ‘카피즈’(Copiez)를 통해 부동산 계약 시장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2022년 9월 공식 앱을 출시한 후 현재까지 약 1년간의 기간을 거쳐 제품 시장 적합성(PMF)을 확보한 후 서비스를 확대 운영 중이다. 현재 카피즈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2만 6,000회를 넘었다. 본인 인증 가입자 수는 1만 1,000명을, 등록 문서 수는 2만 개를 돌파했다. 

카피즈 솔루션은 검증된 스캔 방식을 통해 지류 형태의 문서를 스캔하고 이를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문서로 변환해 문서 내에 있는 주요 항목을 추출하게 된다. 단순 지류 형태가 아닌 전자 형태로 생성된 PDF 문서도 스캔∙등록이 가능하다. 문서의 품질 균일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나아가 그동안 사람이 관리해왔던 고객 관계 관리(CRM)와 같은 영역도 자동화해 연결하는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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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서 이한빈 대표

스페서 이한빈 대표는 “초반에는 20여 가지의 계약 문서 주요 사항을 추출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계약 관리 서비스로 카피즈를 출시했다”며 “등록된 계약 문서 중 부동산 계약 문서가 59.9%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한 것을 보고, 부동산 산업 영역에서 계약 관리에 관한 페인포인트(Pain Point)가 확실하단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카피즈로 전자화된 계약 문서와 데이터는 고객 관리용 솔루션으로 활용된다. 분양과 관련된 쪽에서는 계약 내 중도금 잔금에 대한 자동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중개와 관련된 쪽에서는 만료일, 각종 행사일 추적을 통한 매물 선점 및 재영업 기회 창출이 가능하다. 개인 임대인∙임차인은 만료일 및 임대료 납부 안내 자동화로 편의성을 누릴 수 있다. 

이 대표는 “팬데믹이 오히려 자영업자의 매장 운영 자동화를 확대시킨 주요 계기가 됐듯이, 현재 부동산 시장의 위기 상황은 부동산 내에서 인력 가용률을 줄이고 업무에 대한 관리를 자동화시키는 카피즈 솔루션이 활용되기에 적합한 시기”라며 “오프라인에서 체결되고 관리되는 계약 문서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고, 이에 기만한 업무를 자동화해 부동산 상품 주요 취급자의 연결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AI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음성 제작 

하이버리얼 보이스(사진=자이냅스)
하이퍼리얼 보이스(사진=자이냅스)

자이냅스는 인간의 노동이 필요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던 음성 콘텐츠 시장을 인공지능(AI)으로 혁신하고 있다. 생성형 AI 중에서도 음성 부분에 특화된 기술력을 가진 AI 스타트업으로, 이미지 추론 기술과 음성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접근으로 ​별도의 학습 데이터 구축 없이도 저작권에서 완전히 새로운 목소리를 생성한다. 

자이냅스의 AI 음성 생성 언어 솔루션은 ‘하이퍼리얼 보이스’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음성을 만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자이냅스는 B2B와 B2G 시장을 겨냥해 하이퍼리얼 보이스를 출시했다. 현재는 기독교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바이블리’(Biblely)로 B2C 시장까지 확장했다. 

기업용 AI 음성 콘텐츠 제작 솔루션 하이퍼리얼 보이스는 AI 가상 음성, AI 합성 음성, AI 전이 음성 등 AI 음성 기술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로 콘텐츠를 생성한다.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쉽고 편하게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음성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기업의 요구에 맞게 API 형태로 제공돼 쉽고 빠르게 시스템 적용이 가능하다. 

하이퍼리얼 보이스는 독창적인 AI 음성 크리에이션 기술로 세상에 없는 완전히 새로운 목소리를 만들 수 있다. 1,256만 건의 난수화된 음성 데이터베이스를 3차원화 된 벡터스페이스로 구현해 특정 음성 값을 파악하고 유사한 음성, 감정을 표현한다. 특히 하이퍼리얼 보이스의 학습 품질은 3만 2,000Hz로, 약 2만 4,100Hz를 가진 경쟁사들 대비 고품질의 음성을 생성할 수 있다. 

자이냅스 이정훈 대표는 “저작권 없는 목소리 생성은 기술적∙사업적으로 높은 효용을 지닌다”며 “기업이나 단체는 최근 시각적 브랜딩을 넘어 추상적 이미지를 브랜딩할 수 있는 ‘사운드 브랜딩’, 구성원의 목소리를 모아 저작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대표 목소리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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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냅스 이정훈 대표

하이퍼리얼 보이스는 더빙과 ARS 시장에서 특히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하이퍼리얼 보이스를 이용하면 그 캐릭터의 고유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더빙이 가능해 원작과 다른 더빙에서 발생하는 이질감을 줄일 수 있다. 

이 대표는 “국내 ARS 시장은 유명 성우 10여 명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도입∙추가 비용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성우의 목소리, 일정 등의 이슈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등 비효율적인 서비스 구조를 지닌다”고 말했다. 

하이퍼리얼 보이스를 이용하면 기존 ARS 사업비 대비 50%의 수준으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텍스트 입력만으로도 간편하고 빠르게 대량의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바이블리는 AI 오디오 바이블∙찬송, AI 오디오북, 팟캐스트, CCM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독교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이다. 자이냅스는 현재 바이블리의 월 구독 형태 유료화 전환과 글로벌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한편 자이냅스는 올해 NH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2월 기술 평가 진행, 7월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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