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원 대표, 20년 이상 건설업 현장에서 근무∙∙∙건설 인력 시장 문제점 발견
근로자에 1금융권으로 일당 당일 지급 보장∙∙∙위치 기반 일자리 확인 가능
건설사에 21만 명 이상의 충분한 근로자 제공∙∙∙복잡한 업무처리 수행

웍스메이트 김세원 대표(사진=웍스메이트)
웍스메이트 김세원 대표(사진=웍스메이트)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쉰일곱 번째 주인공은 ‘웍스메이트’입니다. 

 

웍스메이트 팀(사진=웍스메이트)
웍스메이트 팀(사진=웍스메이트)

▲‘웍스메이트’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웍스메이트는 건설 일자리 비대면 중개 플랫폼 ‘가다’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입니다. 가다는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건설 일자리를 구인∙구직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시장성을 인정받아 한국성장금융, 한국투자파트너스, NHN인베스트먼트, 포스텍홀딩스, 호반건설CVC, 중소기업은행, 인포뱅크 등 여러 벤처캐피털(VC)로부터 프리 시리즈 A 누적 투자액 61억 원을 유치한 바 있습니다.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세원 대표는 웍스메이트 설립 전, HDC현대산업개발에 재직하며 건설현장에 관리자로 근무했습니다. 건설업 현장에서 20년 이상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경험하면서 건설 인력 시장에 불편한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개선할 시스템을 고민했습니다. 건설사 관리자 입장에서는 대부분 인력사무소에 건설인력 일용직을 요청하는데, 요청한 인력을 전부 충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10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일부러 10명 이상의 인원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와 싸움을 해야 했습니다. 또 불특정 일용근로자를 소개받아 현장에 투입하다보니 업무 중 상해를 입은 근로자에 대한 산재보험, 안전관리 책임 유무 등 처리가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반대로 근로자들이 겪는 불편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근로자들과 직접 말을 섞고 함께 일하다 보니 근로자들이 다른 현장의 일거리를 찾아 문의하는 경우도 많았고, 다음 일자리를 배정받지 못해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에 김세원 대표는 이들이 일자리로 고민하는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면 기업 역시 업무 관리에 효율적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시 모바일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기에 건설 인력 시장에도 이런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침 사내벤처 지원 사업이 운영되고 있어 건설현장에 근무하던 중 사내벤처를 시작했고, 웍스메이트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앞서 언급한 대로 김세원 대표는 HDC현대산업개발에 재직하며 토목엔지니어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웍스메이트는 김영태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최장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장검사 출신인 안종오 최고법률책임자(CLO) 의사결정 그룹을 주축으로 PO 그룹, 경영지원 그룹, 서비스개발 그룹, 영업 그룹, 서비스운영 그룹까지 총 6개의 그룹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건설 근로자용, 건설사용 앱으로 나눠서 운영 

사진=웍스메이트
사진=웍스메이트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가다는 ‘건설 근로자용’과 ‘건설사용’ 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우선 건설 근로자용은 앱은 1금융권에서 일당 당일 지급을 보장합니다. 믿을 수 있는 1금융권인 국민은행, 하나은행에서 직접 통장으로 임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 안정성 높은 대형건설사의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가다에서 제공하는 일자리들은 법적 의무를 준수합니다. 이외에도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일자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앱 내에서 대표 주소를 설정하면 근처 일자리 확인이 가능합니다. 사용자는 이른 새벽 인력사무소에 가지 않고 선택한 현장으로 당일 바로 출근하면 됩니다. ‘건설사용 앱’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21만 명 이상의 충분한 근로자를 제공해 모집 인원보다 높은 지원 수로 부족함 없이 근로자를 채워줍니다. 또 근로자의 경험, 직종, 건강 정보를 작업 이전에 공유해 근로자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급여명세서 등 복잡한 업무처리를 대신 수행하고 있습니다. 가다 백 오피스에서는 매일 반복되는 서류업무를 간단하게 처리 가능합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웍스메이트의 가다 앱은 건설 시장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려는 건설사와 구직을 원하는 근로자를 연결합니다. 가다 앱을 통해 건설 근로자에게는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출역을 나간 근로자의 이력 및 관리자 평가 데이터를 제공받습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설사 및 현장 관리자에게 최적의 근로자 데이터를 제공하며, 그 거래에 대한 대가로 건설사로부터 임금과 수수료를 받습니다. 해당 수수료가 웍스메이트의 수익이 됩니다. 

 

▲투자를 유치 비결은 무엇인가요? 

웍스메이트는 프리A 단계에서 한국성장금융, 중소기업은행, 서울경제진흥원(SBA), 한국투자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인포뱅크, NHN인베스트먼트와 같은 VC는 물론 플랜에이치벤처스, 이에스인베스터와 같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12개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오랜 시간 근무해오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생각해왔고, 사내벤처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웍스메이트의 비즈니스에 공감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투자 유치 초기에는 자체적으로 특별한 투자 유치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모든 건설업 이해 관계자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건설 현장(사진=웍스메이트)
건설 현장(사진=웍스메이트)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웍스메이크가 일용직 근로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중 가장 직접적인 혜택은 ‘1금융권 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당일 임금 선지급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시스템을 구축한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외에도 더 많은 금융권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또 지난 6월에는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건설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건설근로자공제회와 더 긴밀히 논의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외에도 웍스메이트는 현재의 보통 인부 시장을 넘어, 기능공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협약으로 기능 등급제에 대해 지속해서 홍보하고, 웍스메이트 플랫폼에 기능 등급 확인이 가능한 기능을 개발하고, 관련 교육 등을 안내하는 비즈니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일용직 근로자의 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을 평가하는 ‘대안신용평가’를 통한 금융서비스도 준비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농촌 일자리 매칭, 외국인 근로자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더나은 건설 일자리를 믿을 수 있는 근로자에게 연결합니다’라는 웍스메이트의 슬로건처럼, 앞으로도 보다 많은 건설 일용직 근로자와 건설사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습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