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에게 새로운 편의 제공
[스타트업투데이] 인비저블아이디어(대표 윤언식)가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한옥마을에 스마트 룸서비스 ‘노크노크’를 도입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편의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관광객이 생소한 타지에서 배달 앱 사용을 한다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일일이 주소 등록부터 맛집 선별까지 해야 하고 주문 실수도 한 번쯤 경험하게 된다. 모텔이나 호텔처럼 한옥스테이도 투숙객의 배달 이용은 달갑지 않다. 청소와 쓰레기 처리는 숙박업소가 도맡는데 수익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노크노크’는 객실마다 설치된 결제 일체형 전용 단말기로 메뉴를 선택하고 카드를 꽂기만 하면 모든 주문 과정이 완료된다. 고객은 마치 푸드코트의 키오스크 이용과 유사한 경험을 하게 된다.
노크노크는 전주 한옥 숙박체험협회에 이 문제 해결방법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전북도의 실증사업 지원을 기반으로 했지만, 새로운 기기를 업소에 설치하는 문제는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한옥마을 8개 업소 대표가 30분 만에 노크노크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전주 한옥 숙박체험협회 최동규 이사장은 “몇 달 전부터 협회 차원에서 조식 업체를 선정해 한옥마을에 어울리는 질 좋은 조식을 제공하려 했지만, 주문과 결제를 받는 방법이 묘연하던 차에 노크노크는 완벽한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며 “배달을 수익화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관광상품 구매와 예약 서비스 등도 제공할 수 있어 이를 통해 관광객들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제공되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가이드 투어, 공연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국어 자동번역과 해외 카드 결제가 가능해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노크노크는 관광과 지역 경제의 핵심 두 축인 한옥과 음식점 모두가 상생하는 지역 경제 발전을 목표로 보급됐다. 앞으로 지역 상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비저블아이디어 관계자는 “한정된 실증 예산으로 충분히 많은 객실에 보급을 하지 못해서 아쉽다”면서도 “전주시 전체로 보급되어 한옥마을에서 꼭 체험해야 될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