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의 일본어 자연어 처리 기술 활용
2020년 ‘카피모니터’로 일본 시장 진출∙∙∙일본 내 22만 명 이상 활용
무분별한 생성형 AI 활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예방
[스타트업투데이] 자연어 이해 실용 인공지능(AI)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일본어 버전 ‘GPT킬러’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GPT킬러는 무하유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디텍트 GPT 솔루션이다. AI가 문서를 문단 단위로 분석한 후, 각 부분에서 생성형 AI로 작성됐을 확률을 판단한다. 지난 13년간 카피킬러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해 온 방대한 양의 문서 데이터와 자연어 이해(NLU) 기술을 접목했다.
이번에 출시된 일본어 버전은 고성능 일본어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했다. 생성형 AI 작성 확률이 높은 문장과 사람이 작성했을 확률이 높은 문장을 구별한다. 생성형 AI가 만들었을 법한 토큰(단어)의 확률을 역추적해 99%의 높은 정확도로 생성형 AI 사용 여부를 파악한다.
GPT킬러는 ‘doc’ ‘docx’ ‘pdf’ ‘txt’ 등 다양한 문서 형식을 지원한다. 문서를 업로드한 후 각 단락을 클릭하면 문장별 표절 의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AI 의심도에 따라 안전∙주의∙위험의 3단계로 제공된다. 단락별 AI 의심도와 생성형 AI가 썼을 가능성이 높은 문장의 순위가 함께 제시된다.
일본어 버전 GPT킬러는 챗GPT로 작성된 문장을 탐지하고자 하는 대학, 기업 등 일본 고객들의 니즈에 의해 개발됐다. 본인이 직접 쓴 문서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AI가 개입할 경우 공정한 평가가 어려워질 수 있고, 학생의 사고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 일본 문부과학성은 생성형 AI가 작성한 보고서를 그대로 제출하는 것은 표절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 대학에 AI 이용에 관한 규칙 정비를 요구했다.
무하유 신동호 대표는 “GPT킬러는 생성형 AI의 사용을 막는 것이 아닌, 무분별한 활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일본어 버전 출시로 일본 시장에서도 AI 생성 텍스트에 대한 정확한 탐지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학술, 업무 등 다양한 환경에서 AI의 적절한 활용과 윤리적 사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하유는 2020년 일본어 전용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모니터’를 출시했다. 현재 카피모니터는 일본 80개 고객사에서 22만 명 이상이 활용하고 있다. 일본의 한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리포트 과제를 출제할 때 카피모니터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표절이 확인될 경우 일정 점수를 감점하는 식이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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