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에 엣지있는 새로움을 더한 뷰티 아이템 메이커, 클린그린(Cleangreen).

클린그린의 채선홍 대표
클린그린의 채선홍 대표

 두 아이의 아빠인 클린그린의 채선홍 대표는 민감한 피부로 인해 고민하는 아내와 건강하게 지켜주고 싶은 두 아이를 위해 순한 성분의 착한 화장품 제품들을 기획했다고 창업 동기를 밝혔다. 현재 클린그린은 아름다움에 엣지(Edge)있는 새로움을 더하는 뷰티 아이템 메이커로써의 사명감을 갖고 있으며. "Play the beauty!"라는 회사의 모토에 맞게 신박하고, 재미있는데 퍼포먼스도 있는 컨셉의 뷰티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그 중, 첫 제품 “에떼떼” 브랜드로 런칭한 “캐쥬얼 에스테틱”은 23세 전후로 사회에 진출하는 고객들을 위해 시간, 비용, 공간의 제약 없이 사용 할 수 있는 에스테틱 제품이다. 이는 특별한 날의 전 날에 나만의 피부관리를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그 외에 간편한 맞춤형 화장품과 화장품을 집에서 만드는 디바이스(기기) 등 고객들이 뷰티를 가지고 놀 수 있는, 스스로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도록 돕는 다양한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클린그린의 첫 캐쥬얼 에스테틱 제품, 에떼떼

아름다움에 엣지있는 새로움을 더하는 뷰티 아이템 메이커, 클린그린(Cleangreen) 채선홍 대표를 만나 창업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1. 창업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딱 꼬집어 어느 때, 어떤 사건이라고 말하기는 복잡한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가족입니다. 창업을 꿈꾼 건 대학시절이었지만 그 때는 좀 겉도는 느낌에 의지만 있었고, 직장 생활에서 배우고, 느끼고, 얻은 모든 지식과 인프라를 통해 구체적인 플랜을 세우게 되었지만 여전히 꿈꾸는 단계였지요. 그러다 결혼을 하면서, 아내의 민감한 피부로 고민하는 시기에 “지금이다”라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더불어서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데요. 그러다보니 피부에 걱정이 많은 고객, 출산 전후 더욱 피부가 민감한 여성, 보호 받아야 할 아이들을 위한 제품들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내 가족을 위한 건 내가 만들겠다는 소박한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동료들의 꿈과 고객들의 니즈까지 더해져서 저만의 창업동기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여러 꿈의 무게만큼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성장하겠습니다.

 

2. 창업하면서 겪은 애로사항은?

창업 준비기간이 2년이었고, 2014년에는 중국에서 6개월 간 현지 시장과 사업을 추진하다가 빈털터리가 되어 돌아왔었죠. 그 때 참 암담했습니다. 저를 믿고 함께 이국땅에서 고생한 동료들에게도, 저를 응원해준 가족들에게도 말이죠. 통장에 딱 30만원 남았더라고요. 시작도 못 해보고 여기서 포기할 뻔 했지요. 귀국해서 다른 직장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때 동료들이 조금씩 모아서 100만원으로 법인 설립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창업자들에게는 자금과 사업 경험 부족이 가장 큰 애로사항입니다. 그러나, 극복하는 힘은 가족과 동료들의 지속적인 응원과 신뢰가 대안 중 하나 아닐까요? 저는 그 힘으로 이겨냈습니다.

 

3. 창업 과정에 있어 활용한 공공지원, 민간지원 사업은?

스타크래프트라는 전략 게임에 “테크트리”라는 말이 있어요. 이기기 위해 준비한 계획에 맞추어 어떤 시기와 공간에 어느 인력을 배치하고, 어떤 차례로 게임을 빌딩 해 나가는지에 대한 순서도쯤으로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창업지원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인프라와 테크트리를 공개하자면, “창업넷”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맞춤형지원사업을 검색 해 보세요. 아이디어에서 시제품을 만들기까지 자금지원과 교육 등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나서 각 사업들은 후속지원사업들이 있으니까 연속해서 지원받으세요.

 

저희는 강원도 춘천에 본사가 있는데요. 지역마다 창업가들을 도와주는 기관이 다 있습니다. 저희에게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테크노파크, 강원대학교의 인프라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 조금만 찾아보면 생각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또한 매년 KDB산업은행과 (재)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에서 투자자와 미팅, 교육, 매일 커피 한 잔을 제공 받고 마케팅이랑 네트워킹도 연결해 줍니다.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경우에는 고벤처포럼을 방문해보세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에 찾아가보시면 되고, 대학생 창업자를 위한 고벤처 캠퍼스라는 모임도 있습니다. 온오프믹스라는 사이트에서 찾아보세요.
발품 팔고, 절실하게 찾는 사람에게 기회가 보인다는 말 잊지 마시고, 선배 창업가 분들의 SNS나 브런치에 창업가들에게 유용한 팁들이 많으니 자세히 적극적인 자세로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귀사의 핵심 기술 및 주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부탁합니다.

대표 핵심 기술은 DDS(drug delivery system)을 기반으로 한 원료 가공 기술과 물리적 장기보존 기술입니다. 하지만, 진짜 기술은 생명/화학/제약/공업화학/디자인/특수동물학의 다양한 인력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복합하는 능력이랄까요? 각 분야의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서 탄생한 제품들의 근원은 “맞춤형 화장품”입니다. 복잡하고 번거로웠던 DIY 화장품, 다시 말해 직접 만들어 쓰는 화장품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과정을 축소시키고, 더불어 다 사용도 못하고 버려지는 비용을 줄이는 효과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반 제품화 되어진 맞춤형 화장품 원료 공급, 에스테틱 서비스의 제품화, 실생활에서 간편하게 사용하는 뷰티 디바이스로 수익화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오프라인에서 맞춤형 화장품 체험 샵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5. 귀사가 2017년에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무엇입니까?

2017년에 많은 이슈가 있었습니다. 먼저, Seed 투자를 1억 6천만원 유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첫 제품이 12월에 완성되어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게 되어 명동 매장에 입점 계약도 체결하였습니다. 중소기업청의 국가기술개발 R&D 과제를 2건이나 성공판정 받아 기술력도 인정받고, 특히 2017년 로레알 이노베이션 런웨이라는 국제 대회에서 준결승 진출 13개 팀에 포함되면서, 더욱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같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홍콩/싱가폴/베트남/인도네시아/중국 사천성에서 제품을 알리고 정식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2월부터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강원도 상품관에 입점하여 현재 올림픽 기간 동안 판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6. 2017년에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었습니까?

국내와 해외까지 다 합쳐서 특허와 상표권들을 26건 보유하고 있으며, 강점이자 약점이 바로 기술인력 중심으로 구성된 팀이라는 점입니다. 2017년에 합류한 감각있는 디자이너와 성실한 마케터, 2016년에 합류한 트렌디한 기획자 덕분에 대외적으로도 (주)클린그린이 알려지게 되었고, 기대 목표 이상으로 속도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연구와 본사를 총괄하는 연구소장의 깐깐한 회사살림이 단단한 내실과 기초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클린그린 팀원들

 

7. 귀사의 제품 또는 서비스의 사업성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뷰티 분야는 빠른 트랜드 변화와 스마트한 고객이 늘어나면서 재미있고, 새로운 제품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에서도 뷰티 제품의 중심으로 한국 제품이 떠오르고 있고, 여러 컨텐츠와 음악, 문화가 연계되어 동유럽, 러시아, 미국에서도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맞춤형 화장품 분야에서는 절대강자가 없고, 급성장하고 있기에 시장상황은 우호적이라고 판단합니다.
최근 뷰티 스타트업이 데이터/센서링/유통 쪽으로 눈에 띄는 성장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뷰티 스타트업 중에서도 드물게 제조/연구기술 기반이기에 함께 협력을 통해 큰 시너지가 나올 것이고 현재도 몇 곳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와디즈 크라우드 리워드 펀딩과 고객품평회, 바이어의 샘플 구매 등을 통해 우리의 기대 이상으로 고객 반응을 확인하였습니다.

 

8. 2018년의 중점 계획은 무엇입니까?

모든 스타트업이 그렇듯 매년 최대 목표는 매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막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으로 명동 매장에 입점하고 현재 진행 중인 중국 사천성 계약이 3월에 체결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더욱 매출에 대한 욕심이 샘솟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준비하고 있는 후속제품의 연속 출시입니다. 저희는 현재 1가지 완제품, 2가지 시제품, 4가지 R&D개발 중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는 2가지 시제품을 더 제품화하여 고객들에게 선보이고자 미친 듯 달려가고 있습니다.

 

9. 최종 지향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해는 맞춤형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기술기반으로 제조하는 회사로 입지를 다지고, 내년에는 브랜드와 매장을 프랜차이즈로 갖춘 고객과의 접점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확장하겠습니다. 그리고 뷰티 스타트업들과 합종연횡을 통해 빅데이터와 신속 물류, 거품 뺀 유통을 접목하여 원스톱으로 시장을 뒤흔드는 뷰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이 후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네이버, 롯데와 같은 대기업과 상생, 제휴를 통해 뷰티 시장의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입니다. 


2017년에는 로레알 R&D팀 앞에서 우리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위치였다면, 다음에는 동등한 협상 테이블에서 사업을 논의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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