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즐거운 피지컬 코딩 학습 도구 ‘아두로이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기술은 AI(인공지능), 로봇, IoT(사물인터넷) 등으로 점차 사회는 IT기술과 지식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변화되면서 SW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다. 컴퓨터 언어를 이용하여, 로봇 제어 프로그램이나 모바일 앱 등을 만드는 작업인 ‘코딩(coding)’에 관한 사회적인 관심은 자연스럽게 높아지면서, 이제 코딩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2018년부터 코딩 교육이 초, 중, 고에서 의무화되면서, 코딩교구 시장이 확대됐으며, 코딩교구 관련 특허출원과 제품출시가 증가했다.

코딩학습 및 교구시장에 도전한 제이디소프트(대표 김제철)는 더 편리한 SW 학습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아이템은 ‘경험이 즐거운 피지컬 코딩 학습 도구 아두로이드’이다. 아두로이드는 ‘사물인터넷 및 로봇구성이 가능한 피지컬 하드웨어’ 와 ‘가장 쉬운 피지컬 코딩도구 케이크’로 구성되며,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 커리큘럼’이 별도로 준비돼 있다.

스타트업4는 제이디소프트의 김재철 대표를 만나 창업 배경과 사업모델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제이디소프트의 김재철 대표
제이디소프트의 김재철 대표

1. 창업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아버지와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아버지에게서 배우지 못했던 우리나이의 아빠들은 모두 비슷할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저도 유치원에 다니던 우리 아이와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찾기 위해 책도 사보고 인터넷 정보 검색도 해봤지만 국내에서는 그런 자료를 찾지 못했고 미국에 있는 STEM(과학(S), 기술(T), 공학(E), 수학(M)의 줄임말)기반의 홈스쿨링 관련 사이트를 통해 교육과 놀이가 병행된 다양한 방법들이 있음을 알고 우리 아이와 아이 친구들과 함께 몇 년을 재미있게 놀았었습니다.

사실 저는 2002년부터 시작해서 16년의 시간 대부분을 C언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습니다. 2015년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가 발표 되었을 때 ‘프로그래밍 언어’를 보편교육으로서 그것도 초등학생부터 가르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의 시선을 가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느 때처럼 아이들과 놀 거리를 찾던 중 링크를 통해 알게 된 code.org에서 hour of code를 경험하고 ‘코딩교육은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이 아닌 컴퓨팅적사고 교육‘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아두이노로 하는 피지컬 컴퓨팅- 컴퓨팅적사고 코딩 커리큘럼을 스스로 만들어보고 주위에 있는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수업을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로봇은 아이들에게 재미와 호기심이라는 학습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지만 기존의 코딩 프로그램으로는 컴퓨팅 적 사고를 넘어서 전자공학과 아두이노 컴퓨팅을 별도로 알려줘야만 코딩 수업이 가능하다는 큰 단점을 발견하고, 전자공학과 아두이노에 대한 별도의 공부가 없이도 컴퓨팅 적 사고만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코딩프로그램 케이크를 기획하고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아두로이드 교육커리큘럼
아두로이드 교육커리큘럼
아두로이드 코딩교구
아두로이드 코딩교구

2. 귀사의 핵심 기술 및 주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부탁합니다.

아두로이드는 전용 하드웨어와 전용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SW학습 도구입니다. 아두로이드 하드웨어는 두 가지의 친숙한 아이템의 융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음대로 조립 가능한 레고형 브릭’을 피지컬 로봇의 베이스로 사용하고 있고, 조립된 로봇은 ‘아두이노 동작/센싱모듈’을 사용해서 움직임을 실제화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두로이드 소프트웨어는 가장 쉬운 사물인터넷/로보틱스 코딩도구를 목표로 개발한 ‘코딩소프트웨어 –케이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두로이드를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아두로이드 소프트웨어 커리큘럼은 ‘쉽고 재미있는 로봇제어를 통해 컴퓨팅적 사고를 배우고, 코딩에 대한 자신감을 배양’하는 ‘아두로이드 컴퓨팅적사고 과정(CT 과정)’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과 전자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고 좀 더 높은 단계의 논리구조를 경험하게 되는 ‘아두로이드 메이커스 과정(CM 과정)’, 그리고 알고리즘과 변수의 의미 등 컴퓨터과학이 중심이 되는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인 ‘아두로이드 컴퓨터 과학 과정(CS 과정)’이 준비되어 있으며 각각의 과정은 3개월 단위로 초/중/고급 과정으로 진행되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특유의 자연어 코딩 블럭 외에도 전자포트 제어의 코딩 블럭 방식과, C언어 스크립트 코딩방식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아두로이드 코딩프로그램은 교육 과정과 관계없이 하나의 코딩도구 만으로 ‘가장 쉬운 아두로이드 전용 코딩 블록’ -> ‘스크래치식 전자제어 코딩 블럭’ -> ‘C언어 스크립트 코딩’까지 학습 도구의 경험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제공합니다.

컴퓨팅적사고의 결과물인 블록코딩 결과가 실시간으로 C언어로 변화되어 표시되도록 하는 별도의 옵션은 처음으로 C언어 스크립트 코딩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C언어 문법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하고 쉽게 스크립트 코딩으로 접근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3. 귀사가 2017년에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요?

아두로이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출시 준비가 완료되고, 3가지 영역의 커리큘럼 개발이 완료된 것이 가장 큰 성과로 생각됩니다. 이 성과가 있었기에 2018년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제품을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었고, 지금은 전국에 있는 선생님과 코딩 교육 기관들과 미팅, 교육 연수, 교육과 캠프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4. 2017년에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었습니까?

무엇보다 교육학적 의미에서 우리 커리큘럼 개발에 직접 도움을 주신 권주영 박사님과 안산, 평택, 수원, 포항에서 아두로이드를 활용해주시고 꼼꼼한 의견과 함께 피드백해주신 모든 코딩/정보 선생님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커리큘럼이 인정받고, 코딩 프로그램이 인정받는 현재의 아두로이드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 만나는 코딩경험은 즐거워야한다’라는 우리 회사의 철학을 강한 신념으로 믿고 아두로이드 프로젝트를 지원해주고 계신 제이디사운드 김희찬 대표님의 지원과 힘겨운 시간을 함께해주고 있는 제이디소프트 모든 직원의 열정이 없었다면 현재의 아두로이드가 만들어지는 건 불가능했을 거로 생각합니다.

5. 귀사의 제품 또는 서비스의 사업성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코딩교육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로 성장하고 있고, 코딩 교육 시장도 그에 맞춰 커지리라 생각합니다. 그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의 수많은 회사가 피지컬 코딩 도구들을 만들고 모두 제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6. 2018년의 중점 계획은 무엇인가요?

아두로이드 코딩도구는 가장 쉬운 로비틱스 코딩 도구로 개발되었습니다. 아두로이드 커리큘럼은 교육 단계에 맞게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교육만 진행하여 아이들이 단계적으로 코딩과 로봇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런 아두로이드의 배경은 가장 쉽게 가르칠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과 도구라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제이디소프트의 2018년은 이런 아두로이드의 가치를 가지고 ‘무거운 마음으로 2019년 정규 교과 과정으로의 코딩교육을 준비하고 있는 비전공의 초등학교 담당 선생님들을 한 분이라도 더 만나서 아두로이드의 매력을 보여드리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7. 최종 지향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이디소프트는 더 편리한 SW 학습 환경과 더 재미있는 코딩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개발 방향 입니다. 최종 사업 방향은 교육 소비자인 두 아이의 아빠로서 경험과 아두로이드의 제품 특징을 바탕으로 목표하고 있는 사업 방향이 있습니다. 

또한, 해당 사업의 특성상 많은 마케팅 비용과 회사의 인지도 등이 필요한 부분이라 판단되어 2018년은 학교 내 교육 프로그램과 외부 교육 기관 코딩교육과 코딩캠프, 메이커스 교육 도구 등으로 제품의 인지도와 저변을 넓히는 데 힘을 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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