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윤승갤러리)
(출처: 윤승갤러리)

[스타트업4] 문진영작가는 이번 k-painting project에서 가치창의재단과 함께 한국미술을 세계로 알리기 위하여 재단의 소속작가가 되었다. 문진영 작가는 자연을 소재로 추상화를 그리는 작가이며 한 작품에 소요하는 시간은 몇 년씩 걸린다. 작가는 스스로가 현재 성장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하며 그동안 혼자 작업해서 얻은 자신만의 색깔을 이제는 세상과 소통하며 대중과 더 많이 만나고 싶다면서 이번 k-painting project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번 k-painting프로젝트 행사 참여한 소감은? 
k페인팅 프로젝트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뻐요.
제가 생각하는 k-painting 프로젝트에 맞는 작품은 작품의 퀄리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준비를 많이 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작가들마다 자신의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방법을 발전 시켜 나가야겠죠.

 

작업을 해오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작업을 했나요?

저는 20대에는 그림도 그리고. 설치작업. 영상작업. 입체작업. 사진작업. 홀로그램. 석판화. 퍼포먼스 등등... 다양하게 해보았는데. 저에게 맞는 것은 그림인거 같아요. 그리고 그림이 어려워서 더 좋았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저에게 맞는 작업 방법은 한 작품을 오랫동안 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림과 나의 깊은 관계가 만들어 지게 되면서 그림과 교감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깊이 있게 보고 생각하고 표현 하면서 시간이 흘러서 지금의 저의 작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작업을 해오는 과정에서 항상 자연을 보며 생각하고 고민 했어요. 자연은 항상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아름답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를 고민하다가 저도 그림을 자연처럼 그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하면 자연처럼 그릴 수 있을까 계속 고민을 많이 하고 그림을 그렸죠. 그러는 과정에서 무언가 한계를 느꼈고 그림을 조금씩 작게 그리면서 밀도와 정밀함을 높이면서 작업을 진행했어요.

사실적인 그림을 정밀하게 작업을 해도 추상화를 정밀하게 작업을 하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참고를 할 만한 작가를 찾는 것도 너무 어려웠어요. 혼자서 그림을 계속 그렸고 그러는 과정에서 실패도 많이 하고 좌절도 많이 하고 슬럼프도 많이 와서 그림을 포기할까도 생각하고 한계에 많이 부딪힌 시절도 있었어요. 

문진영, 고통, oil on canvas, 60호, 2006 (출처: 윤승갤러리)
문진영, 고통, oil on canvas, 60호, 2006 (출처: 윤승갤러리)

▲ 작품1 설명 

내 생각4 작품을 하면서 생각했다. 화면 전체를 정밀하게 작업해보자. 그리고는 2년 동안 이 작품을 했다. 이 작업을 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을 정도로 그림 그리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눈은 너무 아파서 봉사가 될 것 같았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어깨에는 항상 피멍이 들어있었다. 말 그대로 이 그림은 나에게 고통이었다.

 

그중 20대 후반~30대 초반 이때가 제일 힘들었는데 이때 <고통> 작품이 나왔습니다.

2년 동안 목숨 걸고 그림을 그린 결과죠. 이 작품 보다 더 잘해야 하는데 하면서 다음 작품에선 실패를 했고 또 좌절을 맛보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림을 계속 그렸더니 점점 그림이 연결 되는 것 같았어요.

숲의 풍경들이 엄청나게 복잡하고 완벽한 추상화로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작업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가 되면서 앞으로의 방향이 더 확실해 졌습니다. 아픈 만큼 성숙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렵고 힘든 것을 참고 자신의 한계에 부딪혀 극복하려 노력한 것이 저의 작업을 좋게 만드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그림과 지금 그림을  비교해보면 정말 더 힘들게 작업을 하고 있는데 지금은 그렇게 힘들지가 않은 것 같아요. 결국 어렵고 힘든 것을 잘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저만의 방식으로 더욱 최선을 다 하려고 합니다.

나 자신을 깊이 있게 관찰하고 자신의 한계를 끝없이 극복하고 그것을 발전시켜서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문진영, 선 실패, oil on canvas, 50호, 2008 (출처: 윤승갤러리)
문진영, 선 실패, oil on canvas, 50호, 2008 (출처: 윤승갤러리)

▲ 작품2 설명 

이 작업은 고통 작업의 다음으로 시작한 작업이다. 더 정밀하게 작업을 하려고 하니 내가 너무 힘들었다.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면서 포기를 한 작업이다. 그러면서 그림에 대핚 의욕도 없고 기운도 없었다.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몇 개월 지나자 몸은 회복이 되었고 다시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계속 실패 마음에 안들었다. 그러면서 선 1 작품을 그렸다.

 

문진영, 무제 1, oil on canvas, 200호, 2006 (출처: 윤승갤러리)
문진영, 무제 1, oil on canvas, 200호, 2006 (출처: 윤승갤러리)

작품3 설명 

손가는 대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간단하게 작업 한 것이다. 빨리 금방 그리는 그림이라서 순간적인 판단들이 중요하다. 여기에서 작업이 더 진행 되면 나의 복잡한 그림이 된다. 간단하게 그리면서 완성된 느낌을 표현하려 했다. 

 

k-painting 공모전에 출품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대학교 졸업 후 혼자서 작업을 해왔습니다. 대학원. 공모전. 개인전보다 그림 작업에 몰입하고 싶었습니다. 혼자서 작업에 몰입해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자 하며 작업을 해왔습니다. 아직 제가 원하는 만큼 작업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조금 나온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세상과 소통하면서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작은 그림 1점으로 승부를 보고 싶지만 그 전에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보면서 현실적인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를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관찰하며 나의 작품과 삶의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진영, 혼돈 2, oil on canvas, 100호, 2005 (출처: 윤승갤러리)
문진영, 혼돈 2, oil on canvas, 100호, 2005 (출처: 윤승갤러리)

▲ 작품4 설명 

자연이미지를(나무와 풀 식물들) 보면서 그림을 그렸다. 추상 속에서 어떤 밀도 있게 작업을 완성하려 했다.

 

k-painting 공모전이 향후 작품 활동에 끼칠 영향과 앞으로 작가로서의 계획은?
요즘처럼 시대가 빨리 바뀌고 새로운 것이 끈임 없이 나오고 유행이 바뀌고 있는 시대에 어떤 작품이 좋은 작품일까요? 과거에도 미래에도 어떤 시대에도 가치가 있는 작품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작품을 하는 것은 자연을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도 언제나 자연의 법칙은 변화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만큼 자연은 완벽한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자연을 보면 너무 아름답고 좋다고 생각했지만 생각과 말로는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오랫동안 자연을 관찰한 제 생각은 나무는 죽기 전까지 끝없이 나뭇가지와 나뭇잎의 갯수를 늘려나가고, 어느 정도 큰 나무가 되면 어떤 아우라나 기운이 있는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는 살아있는 동안 매일매일 성장하고, 죽어서도 우리에게 가구나 종이 등 여러가지로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살아있는 나무가 주위 환경에 가장 좋은 이로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아주 조금씩 자연을 지금은 이해해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나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극복하고 또 노력하면서 발전하는 것이 나무를 조금 비슷하게 닮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나를 변화시키고 업그레이드 시켜야겠죠.

항상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성장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고민하면서 삶을 살면 자연을 조금 더 이해하고 이해한 만큼 제 작품으로 표현하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진영, 내생각 1, oil on canvas, 100호, 2004 (출처: 윤승갤러리)
문진영, 내생각 1, oil on canvas, 100호, 2004 (출처: 윤승갤러리)

▲ 작품5 설명 

내가 생각한 것을 그린 그림으로 자화상이기도 하다. 그림에 중간에 사람 얼굴이 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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