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팁스타운에서 ‘북유럽 순방’ 성과 공유

20일 오전 팁스타운에서 ‘북유럽 순방 성과 대국민 공유회’가 열렸다. (출처: 스타트업4)
20일 오전 팁스타운에서 ‘북유럽 순방 성과 대국민 공유회’가 열렸다. (출처: 스타트업4)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가 20일 오전 팁스타운에서 ‘북유럽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북유럽 순방’은 처음으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순방이라는 점에서 대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민간경제사절단에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김봉진, 이하 코스포)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함께 모집한 스타트업 53개사, 벤처캐피탈·액셀러레이터 25개사 등 총 118개 기업이 함께했다.

중기부는 이번 순방의 주요 성과로 3가지를 꼽았다. 우선, 2020년 핀란드와 스웨덴에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진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를 설치하기로 했다. 코리아스타트업센터는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과 협력할 수 있는 공유형 오피스이자 개방형 혁신 공간이다.

두 번째 성과로는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한 것을 꼽았다. 중기부는 서밋을 통해 양국간 스타트업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개방형 혁신을 통해 혁신성장의 미래를 본다’를 주제로 개최된 서밋은 대학생 해커톤, 혁신성장포럼, 스타트업 쇼케이스, 창업·벤처투자 협약식(MOU), 스타트업 공동 IR(Investor Relations), 스타트업 바이어 상담회,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로 꾸려졌다.

마지막으로 꼽은 성과는 ‘한-스웨덴 소셜벤처 컨퍼런스’ 개최다. 순방 마지막 날인 6월 15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웨덴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한-스웨덴 소셜벤처 컨퍼런스’가 열렸다. 양국의 소셜벤처 육성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박영선 장관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4)
박영선 장관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4)

박영선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대통령 해외 순방에서 처음으로 중기부가 경제 행사를 주관했다”며 “중기부가 주관했지만, 대한상공회의소,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마련해서 더 의미있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의 전통적인 경제인 행사와는 다르게 활기차고, 색다르고 신선한 내용들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아서 굉장히 보람찬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북유럽에서 느꼈던 새롭고 흥분됐던 순간을 상기시키면서 서로 우의를 다지고, 네트워킹을 강화해서 향후에도 한 데 뭉칠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순방을 통해 북유럽 국가들과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020년에는 핀란드 ‘SLUSH’와 한국 ‘ComeUp 201’9가 힘을 합친다. 11월, 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에 유망 스타트업을 상호 파견하고, 2020년에는 SLUSH의 노하우 전수를 위한 교류회를 운영한다.

오는 9월에는 한국벤처투자(KVIC), 핀란드산업투자청(TESI)간 협력 MOU를 바탕으로 공동 벤처투자펀드 결성규모 및 조성시기를 협의한다. 또 2020년을 목표로 민간 VC가 운용하는 공동 벤처펀드를 통해 북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벤처창업기업에 성장자금 투자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과 비즈니스 스웨덴은 소셜벤처 협력 MOU를 바탕으로 양국 소셜벤처 육성 경험과 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스웨덴간에 소셜벤처와 임팩트투자 분야에서의 교류를 도모한다.

2020년에는 노르휀 재단의 발달된 소셜벤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소셜벤처의 글로벌 소셜생태계 진입 및 해외진출을 촉진한다. 

이 외에도 친환경 선박 등 국제인증 지원과 기술교류 상담회 등을 통해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북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한-노르웨이 ICT·친환경·조선분야 중소벤처기업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북유럽 순방에 동행한 스타트업 (출처: 스타트업4)
북유럽 순방에 동행한 스타트업 (출처: 스타트업4)

[스타트업4=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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